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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떠나요 둘이서 모든걸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밤 그별 아래..

'제주도의 푸른밤' 이라는 노래는 마음을 잔잔하게 적셔주는것이 참 좋습니다.. 노래를 듣고 만 있어도.. 제주도의 어느 조용한 바닷가에 앉아 있는 것만 같습니다. 라오니스의 제2의 고향 제주도는 언제나 좋습니다. 제주도 볼 것 참 많지요.. 하지만 제가 강력히 추천하는 그 곳.. 우도 입니다. 뭐 많이들 아시는 곳이지요.. 우도의 옥빛 바다를 보러 떠나봅니다.. 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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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가는 길에 만난 유채꽃밭입니다. 뒤에 보이는 것은 성산일출봉

저는 이 사진이 참 맘에 듭니다... 사진을 잘 찍었다기 보다도.. 이렇게 노란 유채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저의 '밝음에너지'가 널리널리 퍼지는 것 같아서요.. 특히나 검은색의 현무암과 노란 유채꽃은 언제보아도 환상의 절경입니다.

유채꽃밭에 들어가서 사진 찍게 될 경우.. 1인당 1천원을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냥 기분좋게 내시구요.. 일출봉, 섭지코지 산방산 부근에 유채꽃이 많이 피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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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는 제주도 동북쪽에 위치하고 있는 섬입니다. 섬이기에 당연히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박태환 선수 정도면 헤엄쳐서 가능할 수도 있겠군요.. 블로거인신 레오님도 가능할 것 같구요.. ㅎㅎ..

배는 종달항과 성산항에서 출발합니다. 주로 성산항에서 많이 타지요..





우도라는 이름은.. 섬의 모습이 소가 누워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소와 닮았나요?

배는 정시에 출발을 합니다. 배 요금은 어른을 기준으로 5,500원 입니다. 여기에는 우도 입장료도 포함이 되어 있구요 왕복 요금입니다. 성산항에서 왕복 표를 사면 돌아오는 표도 함께 주니.. 잘 보관하셔야 해요.. 자동차를 싣고도 갈 수 있습니다. 중형 승용차 기준 편도로 11,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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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항에서 출발한 배는 15분의 항해를 거쳐 우도에 들어옵니다. 우도에는 항구가 2곳이 있습니다. 우도항, 하우목동항.. 예전에는 배가 출발하면 우도항으로 갔는데.. 이번에 타니 하우목동항으로 갑니다. 여기서 살짝 당황.. ㅋㅋ

우도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러면 우도에서 어떻게 돌아다니느냐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방법은 많습니다.

  1. 걷기.. 우도는 제주올레길 1-1 코스입니다. 코스 길이가 17㎞ 정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해보고 싶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걷는다는 것.. 행복한 일입니다.
  2.  스쿠터, 자전거, 전기자동차 등의 탈거리들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고 싶었으나, 사정상 다음 기회에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우도 길이 좁고, 차들이 많이 다니기에 특히 안전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예전에 렌트카 갖고 들어가서.. 자전거와 교통사고 난 아픈 추억이 있어요.. ) 스쿠터는 한 시간에 1만원 정도 합니다.
  3. 자동차(렌트카)를 싣고 와서 다는 방법이 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서도.. 별도의 도선료가 있습니다. 중형승용차 기준 편도 11,000원입니다.
  4. 셔틀버스입니다. 항구에 내리면 버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어른 1인당 5천원을 내면, 우도의 주요 포인트(우도봉, 검멀레, 서빈백사)에 내려 줍니다. 버스 기사가 우도에 대해서 안내를 해주는데.. 이게 또 재밌습니다.. 셔틀버스로 한 바퀴 돌면서 여행하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저희가 선택한 것은 4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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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도착한 곳은 우도봉입니다. 우도도 화산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섬 입니다. 그래서 우도봉처럼 높은 지대가 생기게 됩니다.. 우도봉은 '소머리오름' 이라고도 합니다.

섬의 가장 높은 곳인 우도봉에 오르며 우도의 전체적인 모습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봉이라고 해서 높은 것은 아니구요.. 천천히 걸어서 10여분이면 오를 수 있습니다. 1박2일에서 이승기씨가 사진 아래 초원에서 말을 타기도 했었죠..


우도의 면적은 약 6.07㎢ 입니다. 여의도보다 조금 작습니다.. 인구는 1,700여명 됩니다. 마늘, 땅콩, 소라 등이 많이 납니다. 우도 땅콩이 별미네요.. 속껍질 그대로 먹어도 맛있어요.. 우도에는 소라가 많이 납니다. 올해는 4월 14~16일일까지 우도에서 소라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기회가 된다면 참여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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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찾은 곳은 '검멀레' 입니다. 모래가 검어서 검멀레 입니다. 바위 밑에 바다 사진을 보면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지요.. 바닷물이 아주 맑은 곳입니다. 여기서 보트를 탈 수 도 있습니다. 보트 비용은 1인당 1만원 정도.. 15분 정도 타게 됩니다.




검멀레라는 것은 검은모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에는 모래가 검은 해수욕장들이 몇 곳 더 있습니다. 삼양해수욕장, 이호해수욕장, 쇠소깍에 있는 곳도 해수욕장의 모래가 검지요.. 검은모래에 찜질을 하면 신경통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검멀레 해수욕장에는 '동안경굴' 이라는 해식동굴이 있습니다. 사진은 동안경굴에서 바다쪽을 바라 본 모습입니다. '경'은 고래를 의미합니다. 동안경굴이란.. 동쪽언덕에 고래가 살 만한 굴 이라는 뜻이집니다.. 이곳은 아무때나 못 들어가고.. 썰물 일때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매해 가을이 되면 동굴 안에서 음악회를 열기도 합니다.





우도의 하이라이트 '서빈백사' 입니다. 서쪽에 있는 하얀 바다라는 뜻이지요.. 하얀색 해변과 옥빛의 바닷물이 보이시는지요? 서빈백사에 도착을 해서 바닷가로 향하기 위해서는 작은 턱을 넘어야 합니다. 턱은 넘는 순간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옵니다.. 와우..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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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보이는 것처럼 집 지어놓고 살고 싶네요.. ㅎㅎ




바닷물이 참 맑습니다.





서빈백사는 산호사해수욕장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산호가 부서져서 만들어졌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산호가 부서져 만들어 진것은 아니구요.. 홍조단괴라는 물질과 조개가 부서져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홍조단괴가 뭐냐면 홍조식물이 핵을 중심으로 자라면서 조류나 파도로 인해 구르고 뒤집히기를 반복함으로써 생긴 덩어리를 말합니다. (geofocus 참고)

천연기념물 제483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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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맑은 바닷물을 보고.. 그냥 있을 수 없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봅니다.. 역시.. 3월의 바닷물은 차가웠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 속의 묵은 때들이.. 발끝으로 싹싹 빠져나가는 상쾌함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바닷물에 나와서는 찜질도 해보구요.. ㅎㅎ.. 차가워진 발가락이 빯갛게 물든것이 귀엽습니다.. 아무튼.. 저는 어디하나 귀엽지 않은 곳이 없네요.. ㅋㅋ




우도 서빈백사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이번에 우도에 갔을 때.. 전체적으로 찍은 사진이 없어서 2004년에 제가 찍은 사진을 대신 올립니다.

홍조단괴해빈.. 참 소중한 것이지요.. 문제는 이것이 점점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과거에 우도주민들이 이것들을 마구 사용했다고도 하지만, 그것보다도.. 해빈 가까이에 해안도로를 만들고 각종 인공구조물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바람을 거스르는 것이지요.. 거기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챙겨가기도 하구요.. 장기적으로 보존하기 위해서.. 출입을 통제하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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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 들어올 때는 성산항에서 출발하여 하우목동항으로 들어왔습니다. 하우목동항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우도봉, 검멀레, 서빈백사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이렇게 돌아보니 2시간 30분 정도 되네요..





다시 배를 타고 나갑니다.


 서빈백사에서 출발한 버스는 우도항으로 갑니다. 우도항에서 다시 성산항으로 나옵니다. 성산항으로 나오는 바닷길에서 노란 등대가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삼각형의 구조물로 이루어진 방파제가 독특합니다.. 빨간색 등대도 인상적이구요..



천진항이 우도항입니다. 산호해수욕장이라고 나오는 곳이 홍조단괴해빈입니다. 지도가 잘못 나왔네요..


우도를 여러 번 가봤지만.. 갈때마다 밝고 맑은 기운 가득안고 돌아옵니다.. 사랑이 더 잘 이루어질 것 같은 아름다운 섬입니다. 아름다운 우도와 함께 더욱 맑고 기분좋은 날 되길 기원합니다.. 아름다움이 늘 함께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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