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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원연장 꽃잔디마을

농촌이 변하고 있습니다. 농촌마을이 변하고 있습니다. 

주어진 땅에 작물을 심고 수확하기만 하는 1차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들여오고, 다른 부가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모습속에서 농촌마을은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내고, 발전하는 모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북 진안의 꽃잔디마을 원연장에서 이런 변화의 바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꽃이 무엇인지 아시는지요? 꽃잔디입니다.
보라색의 작은꽃이 참 이쁘지요.. 전북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 원연장마을은 '꽃잔디마을' 이라고도 불립니다. 마을 뒷동산에 꽃잔디가 가득하기 때문이지요.. 꽃잔디의 꽃은 작지만.. 이게 가득피면.. 아름다운 보라색 대지가 만들어집니다.. 올해 꽃잔디마을에서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꽃잔디 축제가 열린다고 하니.. 함께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안을 상징하는 마이산이 보입니다...

원영장마을은 고려말 김해 김씨가 정착하면서 형성 된 마을입니다. 부귀산은 양팔을 벌리고 자애로운 얼굴로 마을을 감싸고 있습니다. 연장저수지를 품고서, 따뜻한 양지를 형성하고 있는 마을의 모습이 연꽃을 닮았다고 하여, 연화수도라고도 불립니다.  




마을 곳곳에는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아직 많은 벽화가 있지는 않았지만, 그림 하나하나가 의미있게 담겨진 그림이었습니다. 사진 속의 그림은 동네 방앗간에 그려져 있는 그림입니다. 지금은 사라졌지만, 매년 정월 초 이레에 마을의 안녕을 바라는 당산제를 지냈다고 합니다. 당산제를 다시 재현해 보자는 의미로 그린 그림입니다.



마을에서는 귀농할 사람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해 두고 있었습니다. 보시는 집에서 머물면서, 자신이 귀농을 어떻게 할지를 직접 알아보고,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길게는 6개월 가까이 지낼 수 있게 됩니다. 마을에서 귀농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아궁이도 있구요..




마을에서는 다양한 수익사업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사진은 절임배추를 만들기 위한 시설입니다. 김치에 사용되는 배추를 깔끔하게 절여서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는 것이지요.. 진안고원의 신선한 공기 속에서.. 마을 주민들이 배추를 재배하고 공동으로 절임배추를 만듭니다. 작년 가을 김장철에는 택배비 포함 ㎏당 2천원 정도 했다는군요.. 구입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마을 이장(011-1777-8967), 마을 간사(010-2770-1090) 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지난 가을에는 인삼캐기 체험행사도 개최했다고 하는군요.. 인삼도 캐고.. 국화꽃길도 걷고.. 소박하지만 따뜻한 축제였을 것으로 생각이됩니다...




저기 보이는 나무들은 방풍림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아직 초봄이라 들판은 썰렁하지만, 봄으로 깊숙히 들어가고 푸른 잎이 돋아나면.. 더 없이 아름다운 마을이 된다고 합니다. 마을에서 약 300m를 가면 원연장마을숲이 있습니다. 숲길을 산책해도 좋습니다.. 정장저수지도 있고.. 아담한 폭포도 흐른다고 합니다..



꽃잔디마을에 있는 쓰레기장을 동네 주민들이 박물관으로 꾸며놓았습니다. 아담하지만.. 그 안에 담긴 물건들은 오랜시간 마을주민들이 함께 해온 것들입니다.




오른편에 보이는 텔레지전은 저희집에도 있었지요.. 텔레비전을 보기 위해서 문을 열고 닫아야 했었구요.. 위에는 카세트도 보이고.. 저 카세트 들고 다니면서 음악 듣는 사람도 있었지요.. 농기구도 보이구요.. 얼마전까지 우리와 함께 했던 물건들이지만 과거의 추억속으로 스며든 것들입니다.




이런 책가방 메고.. 국민학교 1학년 다니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국민학교' 라는 말의 의미가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국민학교라고 하는 것이 더 정감이 가네요.. 경기도 송탄(평택) 송북국민학교 나온 사람 있으시면.. 손.. ^^... 탤런트 김남주도 나온 학교인대.. ㅋㅋ



짚신이지요.. 사람이 신었던 것이 아니고.. 소가 신었던 것이라네요.. 소신.. 소신있게 살아야 하는데.. ^^




사진속의 어르신들은 고인이 되셨을 것이고.. 젊은 모습의 부부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셨겠지요.... 옛날의 흑백 사진 속에서. 세월의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사진도 마을 주민들이 갖고 있는 것을 박물관으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다른 전시품들이 많이 있지만.. 저는 남포등이 유난히 눈에 띄네요.. 호야등이라고도 하는 남포등은 네덜란드에서 들어왔답니다. Lamp를 한국식으로 발음하다고 남포등이 되었다는군요..  영화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소품인데.. 가까이서 보고 만져보니.. 재밌습니다..



왼쪽의 선풍기는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저희집에서도 사용했던 그 모델입니다.. 참 잘돌아갔는데.. 집에 에어컨 달면서.. 버려진 것 같은데.. 아마도. 아부지께서.. 창고 어딘가에 보관해 두셨을 것 같습니다.. 저희집은 아버지께서 물건을 계속 쌓아두는 편이고.. 어머니는 지저분하고 계속 버리려 하시지요... 가끔 두 분의 의견이 상충될때는.. 무섭습니다... ㅋㅋ




이렇게 마을을 가꾸고 변화하는데는 원연장 꽃잔디마을의 신애숙 이장(오른쪽)있었습니다. 마을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이런 노력은 '그린빌리지사업' '으뜸마을 가꾸깅' '향토산업마을 만들기' 등의 사업으로 이어졌고, 나날이 발전하는 마을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진안 IC에서 3km, 26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원연장마을회관 주소 : 전북 진안군 진안읍 연장리 364번지 원연장마을회관

문의전화 :  063) 433-2022


급변하는 경제, 사회적 환경 속에서 농촌마을의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어 더욱 발전하려는 노력은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전북 진안의 원연장 꽃잔디마을은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마을이었습니다.. 시골의 작은 마을이라는 테두리를 넘어.. 큰 꿈을 펼쳐나가는 마을의 모습에서.. 우리 농촌의 희망과 변화 발전을 렬렬히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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