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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여좌천 야간 벚꽃

올해 겨울 정말 추웠습니다. 동장군이 아무리 무섭다고 하여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습니다. 따뜻한 봄이 찾아왔고 전국이 아름다운 봄꽃으로 가득합니다. 봄꽃 가득 축제가 한창입니다. 그중에 가장 많은 것이 벚꽃축제입니다. 벚꽃축제의 대표주자는 진해 군항제입니다. 진해 벚꽃을 보기 위해 즉흥여행을 떠납니다. 여좌천의 벚꽃 야경입니다. 


 

진해 군항제입니다. 봄을 대표하기도 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입니다. 올해는 4월 1~10일까지 축제 기간입니다. 저는 축제 끝난 다음날에 갔습니다. 진해 군항제는 1952년 4월 13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에서 시작이 됩니다. 해가 거듭할수록 발전을 거듭하면서 현재는 군항제 기간에만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대규모 축제가 되었습니다.




 

밤 9시가 다 되어 진해에 도착합니다. 진주가지는 기차 진주에서 창원까지 시외버스로 이동합니다. 창원에서 진해까지 시내버스(151번) 타고 이동합니다. 즉흥적으로 삘이 꽂혀서 진해 온 것이라 산 너고 물 건너 힘겹게 갔습니다. 



 

늦은 밤 진해 시내에 도착을 하니 축제에 참여했던 구조물들은 해체작업 중입니다. 장사하는 분들도 파장 분위기입니다. 처음에는 진해 여좌천에 벚꽃이 만발하다는 정도만 듣고 왔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자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꽃구경 해보자 했습니다. 



 

여좌천 위치나 알아보자고 관광안내지도를 봅니다. 진해를 예전에 오긴 했는데 그때는 관광버스로 우르르 다녀서 지도만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리저리 이정표 보면서 여좌천을 찾아냈습니다.



 

와우! 원더풀. 정말 아름다운 벚꽃이 가득합니다. 거기다 조명이 더해주니 하얀 벚꽃이 더 환하게 빛을 냅니다. 역시 대단합니다. 진해 벚꽃이 왜 유명한지를 제대로 알겠습니다. 



 

멋도 모르고 천변길을 따라 걷습니다. 나무데크 산책로 길이 잘 돼있습니다. 터벅터벅 걸어가면서 앞으로 갔다 뒤로 갔다 사진도 마구 찍어봅니다. 갑자기 갔으니 삼각대 당연히 없고요 손각대만 있을 뿐입니다.



 

가족끼리 연인, 친구끼리 여좌천을 함께 걷습니다. 이런 좋은 경관을 혼자만 보고 다니는 게 제 주변 사람들에게 미안합니다. 올해는 어떻게 가는지 알았으니 다음에는 혼자 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관광홍보 카메라' 라고 되어 있습니다. 진해군항제 홈페이지(http://gunhang.changwon.go.kr)를 보면 진해 벚꽃 개화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군항제는 끝났지만 벚꽃의 아름다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개화시기 보다 늦었다고 꽃구경 포기하지 마세요. 타이밍 잘 맞추면 즐거운 봄나들이할 수 있습니다. 



 

진해는 세계에서 벚꽃이 가장 많은 도시로 불리고 있습니다. 여좌천만 벚꽃이 있는 것은 아니고 시내 곳곳에 벚꽃나무가 가득합니다. 진해에서 벚꽃으로 유명한 곳으로는 장복산공원, 안민도로, 해군사관학교, 해군기지사령부, 제황산공원, 내수면환경생태공원, 경화역 등입니다.



 

벚꽃이 장미과에 속하는군요. 원산지는 한국이고요. 꽃말은 결박, 정신의 아름다움입니다. 보시다시피 꽃은 4월에 피고 꽃이 지면서 입이 돋아납니다. 6~7월에 열매가 맺습니다.



 

남부지방은 지금 벚꽃나무에 꽃이 지고 잎이 돋아나고 있지만 중부지방은 지금부터 벚꽃 시작입니다. 서울 여의도 만개했습니다. 중부지방은 이번주말에 지역별로 벚꽃축제를 많이 합니다. 



 

진해여고에서부터 여좌동 사무소를 거치는 길을 10바퀴 정도 걸으면 80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러면 450㎉ 가 빠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냥 걷기는 힘들어도 이런 어여쁜 벚꽃길에서 걸으면 기분도 즐거울 것입니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어둔 밤하늘에 비친 하얀 벚꽃입니다. 
 


 

사진 잘 찍고 싶은 욕심에 카메라 설정을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들이댑니다. 


 



벚꽃 피던 날 - 용혜원


겨울 내내
드러내지 않던
은밀한 사랑


견디다 못해
어쩌지 못해
봄볕에 몸이
화끈하게 달더니


온 세상 천지에
소문내고 있구나


기뻐서 어쩔 줄을
모르는구나
웃음꽃 활짝 피워
감동시키는구나




벚꽃 보면서 팝콘 생각나는 것은 저뿐인가요? 



 

이렇게 어여쁜 벚꽃을 두고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어떤 모습으로 저를 감동시킬지 기대가 큽니다. 역시 봄은 아름답습니다.


 

진해의 아름다운 모습 영원히 간직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것은 좋은 사람하고 나눌 때 더 행복합니다. 여러분도 멋진 봄날 아름다운 봄날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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