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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목장


안성은 이름그대로.. 편안함이 느껴지는 동네입니다.. 안성은 수도권과도 가까우면서.. 전원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오늘은 안성에 있는 농협교육원으로 향합니다.. 사진 좀 찍는 분들은 안성목장으로 해서 많이들 알고 계신 곳이지요.. 저는 출사라기 보다는.. 그냥 봄바람 맞으려고 가봅니다.. ㅎㅎ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말입니다... 제주도에서만 말을 보다가.. 이렇게 육지에서 말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하긴.. 우리나라 말의 3/4이 제주도에 있지요..




안성목장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살며시 걸어봅니다.. 안성목장은 관광지가 아니기에 주차할 공간이 마땅하지는 않습니다.. 목장 초입 승마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도 됩니다..  아무튼.. 차 타고 휘리릭 지나가기에는 아까운 길이지요..




주차를 하고 나니.. 앞에 한 무더기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가까이 가보니.. 사진 찍으려고.. 버스 대절해서 나왔더군요.. 저도 그 무리에 들어가 봅니다..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은 자신들의 버스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면서.. 원하는 모습을 연출합니다.. 저는 그 사람들을 뒤로 하고.. 길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길 한쪽으로는 붉은 황토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작물을 수확하였나 봅니다.. 뒤를 돌아보니.. 사진 찍는 사람들은 버스를 타고 사라지고 없군요..





한쪽으로는 푸르른 호밀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말로만 촌놈이지.. 호밀과 보리를 명확히 구분 못하겠더라구요.. ㅋㅋ... 사진찍고 돌아와 찾아보니.. 호밀이었습니다.. ㅎㅎ






민들레도 반갑게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10여분 걸으니.. 커다란 나무가 보입니다... 방향을 턴해서.. 또 다시 걸어가 봅니다..





외국의 어느 전원 모습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안성목장을 보면.. 사진처럼 커다란 나무들이 드문드문 서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혹자는 왕따나무라고도 하더군요.. ㅎㅎㅎ






제가 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넘실대는 바람 사이로.. 호밀은 이리저리 자신의 몸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나아가 봅니다.. 가족끼리 온 곳도 있고.. 사진 찍으러 온 사람도 있습니다... 아들은 자기도 사진 찍겠다며.. 엄마에게 투정을 부리고.. 아빠는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만 봅니다.. 꽃 속에 들어간 사진사는 자기 맘에 드는 작품이 나오지 않는지.. 꽃 속에서 나오지를 않습니다..





들꽃이 손짓하네요...





푸르름이 가득한 호밀밭.. 여기서 자라는 호밀들은.. 대부분 사료용으로 사용됩니다.. 포스팅에는 보이질 않지만.. 소를 키우는 축사가 쭈욱 있거든요.. 1969년 독일의 지원을 받아서 목장을 만들게 됩니다.. 당시의 이름은 한독시범목장..  이후 농협이 관리를 맡게 되면서.. 우리나라 축산업의 중심이 되는 곳입니다.. 축산과 관련된 연구, 교육 등이 이루어지고 있지요.. 넓이는 39만평..






저 멀리에는 배 과수원이 보입니다.. 내년에는 배꽃 필 때.. 와봐야겠습니다.. 저쪽 반대편.. 그러니까... 배 과수원쪽으로도 올라올 수가 있습니다.. 배꽃은 피었다가.. 오랫동안 머물지 않는다지요.. 타이밍을 잘 맞출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뒤돌아 나옵니다..





푸르름은 가득합니다...





망아지들이 보입니다.. 


팜(farm) 랜드가 조성 중에 있습니다.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한 테마 공원이지요..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햄, 치즈 같은 것을 만들어 볼 수도 있게하고.. 판매도 하구요.. 목장안에 만들고 있는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목장 외부에다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람들 많이 왔다갔다 거리는데.. 가축들도 피곤할 것 같고.. 좋은 경관 망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실내 승마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자기를 좀 찍어달라는지.. 말 한 마리가 제 쪽으로 다가옵니다... 짜식.. 또.. 잘생긴 사람은 알아보나 봅니다... ㅋㅋ.. 녀석의 이름은 코민트.. 독일 태생이고.. 1999년 생입니다.. 한국말도 있어요.. 이 녀석이 사진 찍는대.. 응가를 해서.. 그냥 패스 합니다.. ^^





실내 승마장의 모습입니다..  말을 공짜로 태워주면 좋으련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ㅋㅋ .. 체험승마는 1만원.. 가족승마는 7만원.. 1회 이용권은 5만원 이라고 되어 있군요.. 승마에 관심 있는 분은 031-657-2032, cafe. naver.com/nhhorse 로 문의해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저야 걷는거 좋아하지만.. 좀 힘들겠다 하신다면.. 목장길 관광차를 이용해서 돌아볼 수 있습니다.. 10시부터 17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이 됩니다.. 대신 공짜는 아니에요.. 위에 보이는 전동차는  어른 3천원, 초등생 이하는 2천원을 받습니다.. 8인승 트랙터마차도 있는대요.. 어른은 5천원.. 초등생이하는 3천원을 받습니다..





구제역 때문에.. 안성목장이 통제가 되었었지요.. 생매장 되는 동물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구제역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농협중앙회 신두리 안성목장 입니다.. 안성 IC 를 지나서 공도를 지나서 가다보면.. 고가도로가 보이고.. 거기서 우회전해서 들어가야 합니다. 서울에서는 남부터미널에서 안성행 버스를 타고 공도에서 내려서 택시 타면 되고.. 전철로 평택역 밖으로 나오면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안성행(50번)을 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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