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은 365일 출장 중 .. 이제 전철 안에서 민원 해결하세요 ..

경기도 민원전철(http://m.gg.go.kr/ggnet/train)

이제 남아있는 전철이 몇 대 없는 늦은 저녁 시간. 저녁이라기 보다는 밤 늦은 시간 직장에서 퇴근을 합니다. 고된 몸을 이끌며 전철역으로 들어섭니다.. 전철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겨봅니다.. 

부모님이 연세가 있으셔서 편찮은 곳이 많으신 것도 걱정이 되고, 어디서 돈 다발이 듬뿍 떨어지면 좋겠다는 허황된 생각도 해봅니다.. 쉬는 날 어디로 떠날지도 생각을 해보고요.. 지금 당장은 배고픈 것을 해결하고 싶고요 ..

그런데 전철문이 열리더니, 희망의 빛이 보이는군요 .. 이건 뭐지? 하는 놀라움과 호기심에 전철 안을 두리번 거립니다..

달려라 경기도! 민원전철 365 여기는 경기도청 이동민원실입니다.

전철 한 칸 통체로 민원실로 꾸며져 있던 것이었습니다.. 우선은 신선했습니다.. 하루동안 전철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대, 전철에서 민원을 해결해준다는 것이 제법 괜찮은 아이디어로 생각되었습니다. 경기도 내에는 경부선을 따라 전철이 지나가고 있으니까요..

 

처음에는 밤 늦은 시간 퇴근하면서 만난 경기도 이동민원실이 이 날만 특별 이벤트로 열린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매일 달리고 달리고 있었습니다. 몇 달 후 서울 다녀오는 길에 이동민원실을 또 만났네요 .. (그래서 포스팅 사진을 보면 밤과 낮이 합쳐서 나옵니다. ^^) .. 이동민원실 바닥과 천장이 푸른 녹색이어서 산뜻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조사를 해봤습니다..  도대체 이동민원실을 언제 볼 수 있는것인지 말이죠.. 코스는 1호선 성북역과 서동탄역입니다. 하루에 3~4차례 정도 운행을 하더군요.. 어느 역에서 몇 시에 도착을 하는지는, 경기도 이동민원실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m.gg.go.kr/ggnet/train



 

 

경기도청 이동민원실에서 만날 수 있는 상담 프로그램입니다. 금융서비스/소상공인지원상담, 생활민원, 복지상담, 건강상담, 일자리상담 등이 이루어지는군요 .. 어떻게 상담이 이루어지는지 둘러보니, 각 상담 코너별로 직원들이 나와 있었고, 전철에 타고 있는 사람들은 해당 자리에 앉으면, 자유롭게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상담 프로그램도 광범위한 내용을 담고 있더구만요 .. 관공서 한 번 갔다오려면, 차 타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지요.. 어디를 어떻게 가야 하는지도 복잡할 때가 있는대, 전철 안에서 이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이 편리하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건강상담이 좋아 보이더군요 .. 당, 혈압 체크도 해보고, 상담도 하고 .. 건강은 건강할 때 미리미리 지켜야 합니다.. ^^

 

상담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다른 편의 시스템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무인민원발급기도 있습니다.. 전국최초의 무선 제증명 발급기라는군요 .. 주민등록 등본, 초본은 기본이고, 개별공시지가확인원, 토지(임야)대장등본, 건설기계등록원본, 기초생활수급자증명, 건축물대장, 집합건물대지권등록부 등을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노트북을 이용하여 정보검색도 할 수 있더군요 .. 이 화면 익숙하시죠? 여기는 어디? 랄랄라 라오니스 .. ㅎㅎ .. 노트북 주변으로는 FAX민원 신청 및 접수가 가능합니다.. FAX 민원이 가능한 것은 토지이용계획확인원, 지적도(임야도), 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 지방세·국세 납세증명, 병적증명서, 졸업·성적·경력증명서, 농지원부, 출입국사실증명. 자동차등록원부. 자동차등록증 재교부 등입니다.

 

태블릿 PC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보니 태블릿 PC 주변에 도민건의함도 만들어 두었더군요 .. 휴대폰 충전기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도 이동민원실은 와이파이존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마음의 양식, 책도 읽을 수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농산물 및 가공식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습니다. 꿀, 누룽지, 홍삼, 도라지 분말, 각종 茶 등등 다양한 제품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중 우수한 품질을 인정 받은 것은 'G' 마크를 받게 됩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상품은 생산자와 직거래 방식으로 운영되기에, 가격이 저렴하다고 합니다.. 시장에 가서 비싸다고 뭐라하기 없기.. ㅎㅎ .. 제가 갔을 때는 현금 결제만 된다고 했는데..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카도도 되길 바라면서 .. ^^

 

수유실이 마련되어 있어서, 산모와 아기가 편안하게 수유가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수유실 만든 것은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아직 결혼 안한 남자이기에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모유 수유는 정말 대단한 일 같습니다. 정부에서도 이런 수유 공간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축기로 젖 짜는 것도 상당히 힘들겠더구만요 ..

 

물도 한 잔 하시고요 ..

 

'문화관광 & 듣는 책'입니다.. 경기도에서 가볼 만 한 곳들을 소개하고 있는대요.. 화면으로 보기만 하는 것이 아니고, 헤드폰을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더욱 사실감 있는 안내가 될 수 있겠습니다..

 

경기도와 관련 된 다양한 홍보물을 볼 수 있습니다. 갖고 가도 됩니다.. 

'달려라~~ 경기도! 민원절 365'를 만나봤습니다.. 과거의 관공서는 시민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시민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몰랐었지요 .. 이제는 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행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적극적으로 시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어려움이 있을 때는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지요 ..

경기도의 행정이 시민의 곁으로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노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더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민원전철의 모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