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드라마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궁금해요? 그러면 수원으로 ..

KBS 수원센터
(http://office.kbs.co.kr/suwon/)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이 노래 다 아시죠? 여러분은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해 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저는 있습니다.. 출연은 아니고, 어쩌다 얻어 걸린 .. ㅎㅎ ..

그래도 MBC, KBS, SBS 다 나와봤어요 .. MBC는 한라산에서 첫눈 맞았을 때, 위대한 탄생 보러 갔을 때 .. KBS는  제주도 4.3 평화공원 답사갔을 때.. 윤도현의 러브레터 구경갔을 때 ... SBS는 야구장에서 응원하다가 .. ^^ .. 그러고보니 많네요 .. 하지만 제가 나온 것은 저만 알아볼 정도입니다... ㅋㅋ ..

각설하고 .. 우리는 매일같이 방송을 접하고 삽니다.. 방송 프로그램을 만드는 곳은 방송국이겠구요 .. 우리는 방송국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쉽게 갈 수는 없을 것 같은 선입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쉽게 구경 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수원에 KBS 수원센터가 있습니다.. KBS 수원센터에서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 .. 

오늘은 방송국 구경갑니다... 연예인을 볼 수 있을까요? ^^

KBS 수원센터는  KBS에서 제작하는 주요 드라마의 세트촬영, 특수촬영 등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견학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드라마 세트장, 크로마키체험, 외부 거리 세트장 등을 둘러 볼 수 있습니다..

견학신청은 개인, 단체 모두 가능합니다. 그런데 아무때나 되는 것은 아니구요, 정해진 시간이 있더구만요.. KBS 수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할 수 있습니다. 개인견학은 해당일시 선착순 30명입니다... 미리미리 예약 하셔야 해요 ..

http://office.kbs.co.kr/suwon/

정해진 시간에 도착을 하면 가이드가 나오고, 가이드를 따라서 이곳저곳을 구경하게 됩니다. 주로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 오더군요 .. 저는 그냥 혼자서 .. ^^ .. 로비에는 다양한 카메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KBS에서 만든 드라마 포스터들도 있고요

수 많은 카메라 중에서 인상적인 녀석 하나를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1961년 서울 텔레비전(KBS-TV) 개국 때부터 사용되었던 카메라입니다. 1960년대니까 흑백이겠구요 .. 당시에는 드라마도 생방송으로 했다지요 .. 수 많은 연기자들이 이 카메라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갔을 것입니다..

로비 한켠에는 사극 촬영장의 모습을 재연했 놓았더군요 .. 일월오봉도가 그려진 병풍 앞으로 왕이나 양반이 앉아 있음직한 방석과 책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 사이에 드라마 대본이 있더구만요 .. 관람객을 위한 설정인지 .. 아니면 연기자들이 몰래 훔쳐보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대본을 볼 수 있는 것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ㅎㅎ

KBS 드라마에 출연했던 연기자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두상으로 있는 것은 KBS 연기대상에서 상 받은 분들입니다.. 맨 앞에 분은 강부자씨로군요.. 올해 연기대상은 누가 탈까요? 분위기를 보니 엄태웅, 김남주, 유준상, 송중기 등으로 압축 되던데 .. 아무튼 멋진 연기로 보답한 이들이 좋은 상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남주씨가 받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고등학교 선배 .. ^^ .. 경기도 평택이 낳은 최고의 스타 김남주 .. ^^

드라마 포스터 .. 최수종씨가 가장 많이 보이는군요 .. ^^

드라마 세트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천장위에 가득 걸린 조명에 눈길이 갑니다.. 보통 무대만 바라보고 그 상하좌우의 부대시설은 잘 보지를 못하지요.. 저 수 많은 조명들이 어떻게 조절되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화장빨도 중요하지만 조명빨이 더 중요하다고도 하지요 .. 저는 둘다 필요합니다... ㅎㅎ

드라마 세트입니다.. 텔레비전 화면으로만 보면 고급스런 침실의 모습이지만, 세트장에서 보니 허름하군요 .. 판자떼기로 얼기설기 붙어 있고요 .. 앞에 카메라도 여러대가 돌아가고, 분위기가 여러가지로 복잡할터인데.. 아무렇지도 않게 연기하는 연기자들도 대단합니다.. 저는 못할 것 같아요.. ㅎㅎ

크로마키 체험을 하러 왔습니다.. 크로마키라는 단어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색상 차이를 이용해서 텔레비전 화면에 보이게 하는 것인데요.. 일기예보, 선거방송, 역사스페셜 등의 방송에 주로 사용되지요 .. 파란색 벽 앞에서 있으면, 텔레비전 화면에는 파란색 대신 다른 배경이 나타나게 됩니다..

어린이가 거인이 되어 빌딩위에 누워 있네요 ... ㅎㅎ

야외세트장으로 구경을 갑니다.. 일제강점기의 모습부터 1960~70년대까지의 모습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과거로 떠나는 추억여행이 될 수도 있겠구만요 .. 이런 세트장은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더 좋아하지요 .. ㅎㅎ

과거 어느 단독주택 동네 뒤로, 최신의 아파트 단지 모습이 보이는 것도 재밌습니다.. 제가 어려서 살 던곳에도 엄마손분식이 있었는데 .. ㅎㅎ .. 왕십리시장이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경기도에서 왕십리까지 가는 길이 더욱 가까워졌지요 .. 수원 영통에서 왕십리까지 분당선 전철이 연결되었다는 사실 .. 내년에는 수원역까지 분당선이 연결된대요 .. 우후 .. ^^

여기는 교도소같죠?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볼 수도 있습니다... 열애, 춘향전 포스터가 있구만요 .. 벽면에 붙은 광고도 잘 보면 재밌습니다.. 지금은 흔하거나, 사라진 물건들이지만, 이 때는 정말 귀하게 사용 되었겠구나 하는 상상도 해보고요... 춘향전 포스터에 나온 배우가 누군가요? 제가 좀 어려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는 ... 그런데 궁금하다는 ... ㅎㅎ

특수촬영장도 있구요 .. 특수촬영장은 들어가 보지 못했구요 .. 제가 갔을 때는 흑염소를 볼 수 있었습니다.. 왠 흑염소냐구요 .. KBS에서 농촌 드라마 찍을 때, 사용 된 흑염소라는군요 .. 예전에는 출발 드림팀 촬영도 이곳에서 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KBS 수원센터 견학 코스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우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KBS 수원센터에 도착을 합니다. 견학순서는 오리엔테이션, 방송역사전시관, 스튜디오, 드라마갤러리, 크로마키체험관, 야외촬영장입니다.. 관람료는 없어요 .. KBS 드라마 OST CD를 선물로 주더군요 ..

우리는 매일같이 좋든 싫든 텔레비전 방송을 보게 됩니다. 화면 너머에는 어떻게 촬영되고 만들어지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방송국이라는 공간은 우리에게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지요.. 그런점에서 KBS 수원센터 견학은 소소하지만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