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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영덕 두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른아침 출발한 영덕으로의 여행 ..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영덕군 축산면 죽도산이었습니다.. 죽도산의 산책로를 거닐고, 축산항 일대의 바다를 거닐었었지요 .. 물회로 밥도 먹었고요 .. 강구로 향합니다..

강구로 향하는 길은 멋있었습니다.. 한쪽으로는 바다가 이어지고 .. 사이사이 오징어 말리는 모습도 보이고요 .. 동해안의 바닷가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는 작은 조개를 잡기도 했었지요 .. 그렇게 내려오는 사이에 도착한 곳은 .. 영덕 해맞이공원이었습니다..

영덕 나들이 2번째는 영덕해맞이공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해맞이공원에 다다르니 .. 커다란 바람개비들이 돌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폼으로 꽂아 둔것은 아닐것이고 .. 이것이 바로 풍력발전기입니다... 영덕에는 풍력발전단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영덕에도 풍력발전소가 있다는 것은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제주도에 있는 것은 여러번 봤고 .. 대관령에 있는 것도 본 적이 있었는데.. 영덕에도 있을 줄이야 .. ㅎㅎ .. 동해안의 세찬바람이 바람개비들을 힘차게 돌려줄것입니다.. 이곳에 있는 바람개비는 24개 라는 군요 .. 여기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의 양은 연간 약 10만MWH 정도 된답니다.. 영덕군민이 1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처음 풍력발전기를 봤을 때는 .. 바다풍경과 함께 .. 상당히 이국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이 거대한 바람개비가 돌아간다는 것도 신기했고요 .. 바람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라는 것이라서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풍력발전기가 외국산이 많고, 전문인력이 부족해서.. 관리가 잘 안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왕 만든거 잘 돌리면 좋겠습니다. 돌려 돌려 ..





풍력발전소 안에는 '영덕 신재생에너지관'이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라 하면 .. 태양열, 지열, 풍력, 수력 등을 말합니다.. 석유, 석탄 등으로 전기를 만들경우 .. 재료가 되는 석유, 석탄이 타고 나면 없어지지요 .. 하지만 빛, 바람, 물은 계속 순환이 됩니다.. 즉 재생이 된다는 것이지요 ..

입장료 1,500원을 내고 들어가면 ..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설명과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설날, 추석,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풍력발전 ..





풍력발전소 앞에는 영덕해맞이공원이 있습니다.. 해맞이공원 도로변에 간단한 음식을 파는 트럭이 있더군요 .. 라면, 오뎅 등등 .. 그런데 오뎅육수 내는데 .. 대게가 턱 하니 들어가 있었습니다... 역시 영덕은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 ㅎㅎ

해맞이공원에는 2㎞ 남짓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바라보게 되는 바다도 장쾌합니다... 동해안의 푸른 바다가 안겨주는 푸른 바람은 아름답고 아름답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 커다란 게다리가 인상적인 등대도 볼 수 있습니다.. 해맞이공원은 블루로드 A코스의 종착지이자 B코스의 출발지이기도 하지요 .. 영덕에서 택시타면 1만원 넘게 나온다네요 ..





대게를 먹기 위해서 강구로 향합니다.. 강구항 부근에 도착을 하니 커다란 대게 조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밑에 자막으로는 '대게특구 지정으로 강구항이 새롭게 태어납니다'가 지나가고 있군요 ..

대게를 먹기전에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 촬영지를 찾아갑니다... '그대 그리고 나'는 1997년에 MBC에서 방송 된 드라마입니다.. 최불암, 박상원, 차인표, 최진실, 송승헌 등 .. 최고의 배우로 멋진 드라마가 만들어졌었습니다... 당시 시청률이 60%를 넘나들었지요 .. 드라마에서 최불암이 어부로 나오는데 .. 그 무대가 바로 강구였습니다...

드라마가 종영된 시간은 길지만, 드라마에 대한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어서인지, 강구항의 모습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더불어 강구항의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었더랬죠 ..





그리고 나서 찾은 곳은 '삼사해상공원'입니다... 강구면 삼사리에 있어서 삼사해상공원입니다.. 삼사는 세번 생각한다는 의미가 있다네요 .. 공원이 무척 크더군요 .. 공원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경북대종'입니다.. 대구에 있는 경북대학교와 관련있는 것은 아니고요 .. ㅋㅋ .. 경상북도에서 만든 커다란 종입니다. 大鐘 .. 경상북도 개도 100년을 기념하여 만든 종입니다...





태진아 친동생집이라고 크게 간판을 만들어 놨군요 ..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ㅎㅎ

삼사해상공원은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어촌의 민속과 전통을 살펴볼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도 있습니다.. 숙박시설도 있고, 음식점들도 줄지어 있습니다.. 호젓한 공원 느낌은 아닙니다.. ^^





강구에 왔으면 .. 대게를 먹어야겠지요 .. 대게를 먹으러 시장으로 향하는데 .. 차들이 어찌나 많던지 .. 주차할 공간 찾기가 쉽지 않더군요 ..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 북적북적 거립니다...

간판은 온통 대게라는 글씨와 대게 그림이 가득입니다.. 푹푹거리며 스팀 올라오는 모습은 어서 빨리 대게를 먹어보라고 유혹하는 듯 합니다... 워낙 대게집이 많으니 고르기도 어렵네요 .. 사전에 맛집 정보를 알고 간 것도 아니고 .. 일단은 시장을 거닐어 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수족관에는 대게가 가득입니다... 대게라고 해서 .. 큰 대(大)자를 써서 대게라고 부르는 것은 아닙니다.. 게의 다리 모양이 대나무와 비슷하다고 해서 '대게'라 하는 것입니다... 대게가 크기도 커요 .. 대게는 지금이 제철이지요 ..  11월부터 5월까지가 대게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 .. 대게는 금어기가 있습니다... 6월부터 10월까지는 금어기라서 잡을 수가 없어요 .. 늦기전에 대게먹으러 고고고 .. ㅎㅎ





그렇게 강구항 대게거리를 어슬렁 거리다가 어느 대게집에 발길이 멈춥니다.. 주인과 적당히 흥정을 하고, 대게를 먹기로 합니다... 대게를 사면, 쪄주는 곳이 따로 있더군요 .. 물론 식당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여느 포구에 가도 그렇게 하잖아요.. 횟값 따로 상차림 따로.. 식당안에 들어서니 .. 달달한 대게향이 느껴지는 것이 좋습니다... 와우 .. ㅎㅎ





대게를 먹기 위한 도구가 먼저 나옵니다..





대게가 맛있게 나옵니다... 종업원이 먹기 좋게 손질을 해줍니다...

먹자 ... ㅎㅎ






영덕으로의 나들이는 급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 특별한 계획없이 .. 일단 떠났었던 영덕입니다.. 하지만 영덕에서의 만남은 따뜻함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따뜻하고 포근한 만남은 영원히 간직하고픈 만남이었습니다..


저는 따뜻한 봄날이 되면 .. 영덕을 다시 찾으려고 합니다... 블루로드를 걷기 위해서이지요 .. 봄날에 영덕은 분홍빛 복사꽃이 환하게 피어난답니다... 바다향기, 꽃향기와 함께 걷는 그 기분은 상상만으로도 즐겁습니다... 만남에 만남이 더해지는 .. 소중한 공간으로 영덕은 영원히 남을것입니다..

영덕 여행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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