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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블루로드 B코스 part.3
(석리에서 경정까지)



영덕 블루로드 B코스 part.0 http://raonyss.tistory.com/951
영덕 블루로드 B코스 part.1 http://raonyss.tistory.com/958
영덕 블루로드 B코스 part.2 http://raonyss.tistory.com/959


경상북도 영덕에 있는 블루로드 세 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블루로드는 영덕에 있는 도보여행길입니다.. A, B, C, D 네 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이 중 하이라이트는 B코스입니다.. B코스는 영덕의 맑고 푸른 바다를 따라 걷는 길입니다.. 약 15㎞의 길이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번의 포스팅을 했습니다.. 첫 번째는 B코스 가기 전까지의 과정, 두 번의 포스팅을 통해 출발지인 해맞이공원에서 석리까지의 여정을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석리에서 출발해서 경정까지 여정을 담아보려 합니다.. 경정은 우리나라 대게잡이가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푸른대게의 길 .. 영덕 블루로드 B코스 3번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석리마을에서 블루로드 스탬프를 찍고 다시 출발합니다.. 석리 마을 앞에 있는 바다도 물빛이 투명합니다.. 영롱합니다.. 마치 저의 순수한 마음을 보는 듯 합니다.. ㅋㅋ... 영덕의 고운 햇빛에 반짝이는 물빛이 참 예뻤습니다.. 저 물속에 풍덩하고 빠져들면, 세상의 묵은 때가 쏙 하고 빠져나갈것만 같았습니다..





석리마을부터는 길이 좀 험해집니다.. 마을에서 높은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바다를 보면서 멍 때리고 가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군인 조형물이 딱 하고 서 있었거든요 .. 탐방객에게 친근함을 주려고 만들었다는데 .. 친근하지 않았습니다.. ㅋㅋ ..

왼쪽 소초 안에서 쉬어 갈 수도 있었습니다.. 오른쪽에 보면 벤치가 있습니다.. 벤치에서 하염없이 바다를 보면서 쉬어 갈 수 있습니다.. 요런 벤치를 보면 짝지가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울퉁불퉁 바위를 따라 길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오르락내리락 경사도 제법 높습니다.. 체력적으로 슬슬 지쳐가기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가는 길이라 더 힘들었는지도 모를 일이고요 ..

그런데 말입니다.. 바위가 좀 다르더군요 .. 이전에는 하얀빛이 나는 바위였는데, 석리를 지나서부터는 바위가 어두운색이고, 거칠었습니다.. 지질학적으로 어떤 바위인지 안내판이 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블루로드가 이런게 좀 약했어요 .. 소소한 설명이나 안내 ..






힘들 때는 푸른 바다를 보면서 크게 한숨 쉬고, 기운을 얻어 봅니다 .. 후~ 하~





경정마을에 들어서니 갈매기들이 무리 지어 앉아있습니다..





'경정3리 어촌계 공동작업장' 앞에 작은 구멍가게가 있었습니다.. 시원한 음료수가 간절했기에, 사이다 하나 사서 벌컥벌컥 마셔봅니다.. 도시의 편의점과는 다른 구멍가게.. 손님이 주인을 찾아야 하지만서도 .. 이마저도 재미난 경험입니다.. ㅎㅎ .. 음료수 마시면서 어촌 마을 이곳저곳을 살펴봅니다..

'암컷대게와 어린 대게(9㎝ 이하)를 포획, 소지, 판매시 엄중 처벌됩니다.'라는 현수막도 눈에 띕니다.. 블루로드 B코스 출발지까지 택시타고 올 때 택시기가님이 하던 말도 생각됩니다..

어린 게를 많이 잡는가 보더군요 .. 대게철이 되면 어린 게 잡다가 걸렸다는 뉴스도 심심찮게 들려오고요 .. 대게가 9㎝ 이상 크려면 8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긴 시간입니다.. 그만큼 기다리기도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 그래도 어족 자원은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양승수산 .. 여기 들어가볼껄 .. ㅋㅋ

그리고 경정3리 부근에 대게집이 제법 있었습니다.. 저는 먹지 않았지만, 들리는 말로는 가격도 저렴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선주가 직접 잡아서 판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듯합니다.. 경정마을은 대게잡이의 원조라 불리는 곳이라 불릴정도로 대게가 유명한 곳입니다..





경정마을 일대 암석도 독특하더군요 .. 퇴적암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퇴적암이 멋있는데라면서 가고 있는데 .. 난관을 만나네요 .. 밧줄 타고 내려가야 했습니다.. 제가 길을 잘못 찾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 남감하기도 하고 .. 재밌기도 했습니다.. ㅎㅎ





 

경정해수욕장을 지나고 ..





아주머니들이 미역 작업이 한창이십니다...





 

경정해수욕장을 지나 경정3리를 벗어나서는 일반 도로를 따라 걷게 됩니다.. 이차선의 아스팔트 도로지만 옆으로는 바다가 이어집니다.. 다만 차가 다니니 조심해서 걸어야 합니다.. 그렇게 500m 정도 걸어갑니다.. 건설교통부 선정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선정되었다는 조형물이 보이고, 바다 쪽으로 내려가서 걷게 됩니다.. 파식대가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경정2리 마을로 들어섭니다.. 경정2리는 차유마을로도 불립니다.. 보시다시피 '대게원조마을'이기도 하고요 ... 고려 충목항2년(1345년)에 영해부사가 경정마을에 순시를 왔습니다.. 영해부사일행이 수레를 타고 넘어왔다고 하여 차유(車踰 수레 차, 넘을 유)마을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경정마을에서 잡은 게의 다리가 죽도산의 대나무 모양과 비슷해서 대게라고 부르게 되었다는군요 .. 그래서 대게원조마을이라는 타이틀도 붙었구요 ..





 

저 멀리 죽도산이 보입니다.. 영덕 블루로드 B코스의 종착지가 머지 않았습니다.. 죽도산을 지나면 축산항이 나오고, B코스의 마지막인 영양남씨 발상지가 나옵니다.. 죽도산은 블루로드 B코스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라고도 할 수 있지요 ..





블루로드 B코스 3번째 이야기에서 경정마을을 담아봤습니다.. 영덕 블루로드 B코스는 '푸른대게의 길'이라는 별칭이 있습니다.. 영덕하면 대게가 유명합니다.. 그 대게잡이의 근원이 되는 마을인 경정마을이 있는 구간이 B코스입니다..

경정마을 일대를 지나가면서 '대게'라는 글자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쪽 지날 때는 게가 그렇게 땡기지는 않았습니다.. 혼자서 먹기도 좀 그렇고 .. 시간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요 .. 지금 생각해보니 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다음에는 꼭 대게를 흡입해야겠습니다.. 이래저래 또 가야 하는 블루로드입니다.. 그때는 혼자가지 않으리 .. ㅋㅋ

영덕 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하여 오보해수욕장, 노물리, 석리를 거쳐 경정마을까지 왔습니다.. 출발해서 5시간 걸렸군요 .. 앞으로 4㎞ 남짓 걸으면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다음 번 포스팅에서는 블루로드 B코스의 마지막 구간과 축산항의 모습을 소개하겠습니다..

영덕 가볼만한곳 여행 블루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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