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늘

여러분은 하늘을 얼마나 보십니까? 아마도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은 하늘 볼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좁은 사무실에 갖혀지내고, 왔다갔다 땅만 보는 일이 더 많을것입니다.. 그래도 농촌, 어촌에 사는 분들은 날씨에 민감하니, 하늘을 보며 그날의 일과를 점검하는 일이 많을 것라 생각됩니다..

가수 서영은씨의 노래 중에 '혼자가 아닌 나'가 있습니다.. 그 노래 가사 중에 제가 좋아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힘이 들 때 하늘을 봐, 나는 항상 혼자가 아니야' .. 뭔가 답답한 일이 있으면 하늘을 보며 생각을 정리하곤 합니다.. 그렇게 하늘은 늘 우리곁에 있지만, 우리는 하늘을 만나기 쉽지 않습니다..

제주도로 가기 위해서 비행기를 탑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올 때도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마침 해가 지는 타이밍에 맞춰서 타게 되었는데요 .. 비행기에서 바라 본 하늘의 모습이 정말 예뻤습니다.. 창공을 가르는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하늘 .. 땅에서 바라볼 때와는 사뭇 다른 풍경에 제 마음이 살며시 다가갑니다..

하늘을 만납니다..




 

제주도까지 가는 비행기 .. 이번에는 재수가 좋았는지 창가에 앉게 됩니다.. 보통 특별히 어디 자리를 앉아야 한다는 것은 없지만, 이날은 창가 자리가 참 좋더군요 .. 햇살이 살며시 비추는 그 자리 .. 오전에 회사에서 일을 하고, 후다닥 공항까지 와서, 제주도로 떠나는 그 시간 .. 그 하나만으로도 참을고 기쁘고 행복한 일입니다..





김포공항에서 이륙한 비행기가 제주도에 닿기까지는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 항공사 안내 책자고 뒤적거려 보고, 사지도 않을거면서 기내 면세품 책자도 살펴보고 .. 이륙을 하고, 비행기가 일정 고도에 다다랐을 때 창 밖을 봅니다.. 태양은 달님과 바턴 터치를 위해 집으로 들어가려하고, 그 사이사이를 뭉게구름이 채우고 있습니다..





이 사진은 남극의 빙하 위를 걷는 느낌이 듭니다.. 눈보라를 헤치면서 가는 ..





비행기는 안정궤도에 진입합니다. 창 밖에 구름이 두둥실 떠 있습니다.. 구름 위로 색다른 무엇이 보입니다.. 여러분은 잘 보이실지 모르겠지만서도, 사진 가운데 보면 무지개빛이 보입니다.. 사진을 확대해서 올리려 했는데, 노이즈가 많아서 패스 .. 하늘위에서 바라보는 무지개라 .. 땅에서 보는 무지개는 반원이지만, 하늘위에서 무지개는 기둥 모양이었습니다. 무지개의 일부만 보인 것일지 모르겠지만, 무지개가 신비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어둠은 점점 짙어지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다다랐을 무렵 .. 바다가 반짝반짝 거립니다..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 조명을 환하게 킨 어선들이 가득입니다.. 여름이니까 갈치나 한치를 잡을 것이라 추측을 해봅니다.. 밤을 세워서 고생하시는데, 만선의 기쁨을 누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생선 값도 좀 떨어지고요 .. ㅎㅎ .. 갈치는 정말 비싸다는 ... ^^





제주도에서 3박 4일을 무사히 보내고, 다시 육지로 올라갑니다.. 제주도는 저의 제2의 고향이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만큼 희로애락 사연이 많은 곳이지요 .. 올 여름휴가도 제주도로 가려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비행기표와 숙소 에약은 잘 되었습니다.. 좀 힘겹긴 했지만 .. ㅋㅋ ..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름휴가 테마는 제주올레길 14, 15, 16 코스 걷기 .. ㅎㅎ





제주도에서 출발 할 때 저녁 7시가 넘어가는 시간입니다.. 해가 온전히 넘어가기 직전일 때 ..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하늘은 붉은 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얀 구름은 붉은 색 옷으로 갈아입으며, 수줍게 웃고 있습니다.. 뭐가 부끄럽다는 것인가? 욕심으로는 동그란 해가 쏙 하고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었지만, 거기까지 보지는 못했습니다..





제주도로 여행 갈 때는 저가항공을 주로 이용합니다.. 제가 주로 이용하는 항공사는 티웨이 .. 우선은 비행기값이 제일 쌉니다.. 잘 만 고르면 편도 4~5만원이면 제주도 내려갈 수 있습니다... 특가 요금으로 1만원대 요금도 가끔 보이더군요 .. 비행기값이 싸다고 안전도 싸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저가항공 타면서 불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ㅎㅎ





바다에는 섬이 두둥실 떠 있고요 ..





이제 어둠의 세계로 점점 빠져 들어갑니다.. 

작년 여름에 제주도 다녀오면서 비행기 안에서 찍은 하늘 모습을 포스팅해봤습니다.. 어떻게 보면 뭐 특별할 것도 없지만서도 .. 땅만 보고 살기보다는 하늘위 넓은 세상을 바라보시고 .. 기분이 좀 활짝 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담아봤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회사에 다다랐을 때 하늘을 봅니다.. 하루종일 바쁜 일상이 시작 되기 전 .. 이렇게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일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 합니다.. 오늘도 아무탈 없이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 기도를 전하지요 .. 힘드십니까? 누가 또 압니까? 푸른 하늘 바라보세요 .. 구름 속에 숨어있는 천사가 여러분을 도와줄 것입니다..

300x250
반응형
그리드형
,
250x250
BLOG main image
랄랄라 라오니스
명랑순진한 라오니스의 대한민국 방랑기
by 라오니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107)
이야기꽃 (100)
서울특별시 (67)
인천광역시 (68)
경기도 (162)
강원도 (184)
경상북도 (175)
대구광역시 (28)
경상남도 (141)
부산광역시 (53)
울산광역시 (9)
전라북도 (93)
전라남도 (187)
광주광역시 (15)
충청북도 (100)
충청남도 (184)
대전광역시 (24)
제주특별자치도 (376)
평택,안성 (140)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4-16 15:29
세로형
반응형
라오니스'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