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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여서동연꽃축제(궁남지)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합니다 .. 계절마다 자연환경의 변화도 뚜렷하고요 .. 특히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을 만나는 기쁨이 참 좋습니다 ..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 .. 여름에는 어떤 꽃이 생각나시는지요 .. 저는 연꽃이 먼저 떠오릅니다 .. 순수하고 고귀한 연꽃은 참 아름답습니다 .. 지금 전국 곳곳에서 연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 저는 충청남도 부여 궁남지에서 연꽃을 만나봅니다 ..

 

 

2016년 7월 8일부터 17일까지 충청남도 부여에서는 '제14회 부여서동연꽃축제'가 열립니다 .. 축제가 열리는 곳은 부여서동공원입니다 .. 백제 무왕이 만들었다는 궁남지 주변을 공원으로 만든것이 서동공원입니다 .. 궁남지에 대해서는 차차 이야기 하기로 하고요 ...

 

올 봄에 예쁜분들하고 부여 나들이를 다녀왔었답니다 .. 그 때 궁남지 연꽃보러, 부여에 다시 와야겠다 생각했습니다 .. 7월이 되니 .. 여러 방송에서 부여의 연꽃을 보여주더군요 .. 부여로 출발할 때가 왔음을 직감합니다 .. 이번에는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

 

 

 

 

 

일기예보를 보니, 비가 안온답니다 .. 그러면 엄청 더울것 같습니다 .. 그래서 아침일찍 출발해서, 오전에 연꽃축제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 한낮에 뜨거울 때는 박물관 구경을 할 예정이었고요 ... 예정대로 출발 ..

 

부여시내까지 막히지 않고 잘 왔습니다 .. 축제장 가까이 되니, 예상대로 차들이 많습니다 .. 이제 10시도 되지 않았는데 .. 동문 주차장은 만차입니다 .. 주차 안내하는 분들은 안쪽으로 계속 안내를 하고 .. 그러다가 서문주차장도 만차 .. 선화주차장도 만차 .. 결국 임시주차장에 주차합니다 ..

 

어느 주차장에 주차하여도, 서동공원 안으로 들어가는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

 

 

 

 

 

제가 간 날이 7월 10일 일요일이었습니다 .. 생각보다 연꽃이 많이 피지 않았습니다 .. 서동공원으로 들어갈 때, 연꽃이 바다를 이루고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조금 하긴 했었거든요 .. 그래도 서동공원 곳곳에 피어난 연꽃은 여행자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데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 ㅎㅎ

 

 

 

 

 

예쁘죠? .. 이 사진 은근 맘에 든다는 .. ㅋㅋ

 

서동공원 중간에 있는 궁남지를 향해 걸어갑니다 .. 사이사이 연꽃 구경도 하고요 .. 연꽃은 언제봐도 곱습니다 ..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중간중간 들리는 새들의 노래소리가 기분좋습니다 .. 반면 어디선가 들려오는 중저음의 황소개구리 소리는 반갑지가 않더군요 ..

 

궁남지로 향하는 길에는 어느 커피 브랜드가 임시로 매장을 오픈했더군요 .. 장사 정말 잘 되더이다 .. 축제장 위로 어느 편의점도 임시 매장을 오픈했더군요 .. 이 두개 빼고는 음료수, 물 사먹을 만한 곳이 없었습니다 ..

 

 

 

 

 

여기가 바로 궁남지입니다 ..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입니다 .. 궁궐의 남쪽에 있어서 궁남지 .. ㅎㅎ .. 삼국사기에 "무왕 35년(634) 3월에 궁남에 연못을 파서 물을 20여 리나 끌어들였다. 네 언덕에는 버드나무를 심고 연못 가운데에는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을 모방하였다.” “무왕 39년(638) 봄 3월에 왕과 왕비가 큰 연못에 배를 띄웠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의 모습은 1965년부터 1967년까지 복원공사를 한 것입니다 .. 복원하기 전에는 일대가 늪이었다는군요 .. 복원하면서 실제 크기보다 1/3 크기로 축소된 것이라고도 합니다 .. 축소 된 것이 이정도면 .. 그 옛날에는 엄청난 규모였겠구나 상상을 해봅니다 ..

 

 

 

 

 

궁남지 가운데는 포룡정이 있습니다 .. 포룡정은 무왕의 탄생설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 무왕의 어머니는 과부였고, 연못가에 살고 있었습니다 .. 연못의 용과 정을 통하여 아이를 낳게 되었고, 아이 이름을 서동이라 하였습니다 .. 서동이 커서 백제 무왕이 되었다는 이야기 ..

 

포룡정에 있으니 사방에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것이 시원해서 참 좋았습니다 .. 포룡정을 만든것은 좋은데, 건물 스타일이 조선의 형식이라는 것은 아쉽습니다 .. 포룡정까지 이어지는 다리도 근거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 

 

 

 

 

 

궁남지에 분수가 올라오니, 더 시원스럽습니다 ..

 

백제 무왕이 아무 이유없이 궁남지를 만든것은 아닙니다 .. 여기는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 무왕이 왕이 되기 전 평민일 때 이름이 서동입니다 .. 서동이 신라를 정탐하기 위해 잠입합니다 .. 거기서 신라의 공주 선화공주를 보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 서동은 선화공주와 이어지기 위해 .. '서동요'라는 노래를 퍼트립니다 ..

 

서동요의 내용은 "선화공주님은 남몰래 시집가서 밤마다 몰래 서동과 만난대요" .. 이 노래는 신라의 왕에게까지 전해지고, 왕은 화를 내면서 선화공주를 궁에서 쫓아냅니다 .. 이 때 .. 서동이 나타나서 선화공주를 맞이하게 됩니다 .. 서동은 백제의 무왕이 됩니다 .. 고향을 그리워하는 선화공주를 위하여 궁남지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

 

사실 역사적으로 보면, 그야말로 썰입니다 .. 서동이 무왕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고요 .. 궁남지는 군사적 목적으로 만들었다고도 하고요 .. 용기있는 남자가 미인을 얻는다는 말 .. 이런말이 괜한말은 아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 그래서인지 궁남지의 연꽃은 특별히 더 사랑스럽게 다가옵니다 ..

 

 

 

 

 

수련도 피어나고 ..

 

 

 

 

 

연꽃만 꽃이냐 .. 나리꽃도 예쁘게 한 자리 차지하고 있습니다 ..

 

 

 

 

 

왜개연은 노란 꽃망울도 귀엽고요 ..

 

 

 

 

 

궁남지 주변으로해서 여러 가지 체험 할 수 있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 연꽃을 주제로해서 30여가지 되는 것 같습니다 .. 물론 공짜는 아니고요 ... ㅎㅎ .. 그중에서 서동선화 의상체험이 의미가 있겠더군요 .. 3명의 조카들에게 옷 입히고 사진찍기 .. 그중에서 둘째 녀석 사진이 좀 잘나와서 올려봅니다 .. ㅎㅎ .. 의상체험은 어른도 할 수 있어요, 왕관까지 쓰면 폼나더군요 .. 1명당 1천원 ..

 

 

 

 

 

축제장 이곳저곳 다니면서 연꽃구경에 빠져봅니다 .. 연꽃은 진흙 속에서 피어나지요 .. 아무것도 자라지 못할 것 같은 진흙 속에서, 순수한 연꽃이 피어 오르는 것은 경이롭습니다 .. 진흙의 때가 묻지 않고, 진흙의 때를 나무라지 않고 포용하는 아름다움도 느껴집니다 .. 그래서 연꽃이 좋습니다 ..

 

연꽃의 꽃말은 순결, 청순한 마음입니다 .. 저의 마음이로군요 ... ㅋㅋ

 

 

 

 

 

 

안쪽으로 들어오니, 연꽃이 더 많이 피었습니다 ...

 

연꽃 보는 것은 좋은데 ..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 꽃이 햇볕아래서 자라기 때문에, 꽃밭을 가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 그래도 중간중간 쉴 수 있는 공간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더군요 .. 저는 더운거 좋아해서 막 다니는데, 다른 식구들이 지쳐서 못 돌아다니더군요 .. ㅠㅠ

 

 

 

 

 

파란 하늘과 함께 ..

 

 

 

 

 

카누체험 해보고 싶었는데 ..

 

 

 

 

 

그늘막을 찾다가 결국 대공연장으로 왔습니다 .. 대공연장 객석은 넓은 그늘을 만들어주었습니다 .. 때마침 공연이 시작되는군요 .. 축제 기간 내내 각종 공연이 이어집니다 .. 공연은  오전 11시 무렵부터 시작해서, 밤 10시까지 이어집니다 .. 그리고 '사랑의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가 있더군요 .. 매일 40명 선착순으로 접수 받던데 .. 저녁에 하는거라서 못했습니다 ..

 

 

 

 

 

연꽃이 활짝 ..

 

 

 

 

 

궁남지 주변으로 버드나무도 많이 있습니다 ..

 

 

 

 

 

활짝 핀 연꽃을 바라보면서 걷는 이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 연꽃의 아름다운 매력도 흠뻑 느끼게 되고요 .. 수줍으면서도 섹시한 느낌 .. 은은하면서도 도도한 그 느낌이 매력적인 연꽃입니다 ..

 

 

 

 

 

 

충청남도 부여군에서 열리고 있는 '부여서동연꽃축제' 다녀 온 이야기였습니다 .. 축제는 궁남지라는 연못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 궁남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연못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 궁남지 주변으로 서동공원이 만들어져 있고요 .. 서동은 백제의 무왕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 아름다운 연꽃과 함께 아름다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올해 부여서동연꽃축제는 7월 17일 일요일까지 이어집니다 .. 별도의 입장료, 주차비 없습니다 .. 후리하게 구경하면 됩니다 .. 축제 기간이 끝나도 연꽃은 계속 남아 있습니다 ... 햇살 좋은 여름날 부여를 찾아야 하는 이유는 계속 이어집니다 .. 연꽃구경하고, 연잎밥도 함께 먹으면 더 좋은 추억이 될 듯 합니다 .. 부여 시내에 연잎밥집이 많습니다 ..

 

부여서동연꽃축제 http://부여서동연꽃축제.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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