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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전망대

 

전라남도 해남 여행 중입니다. 목포를 거쳐 해남을 거쳐 해남 땅끝마을까지 왔습니다. 땅끝마을에 도착 후 먼저 찾은 곳은 땅끝탑입니다. 한반도 최남단 지점 땅끝. 그곳은 끝이 아닌 희망의 시작이 되는 곳입니다. 땅끝탑에서 땅끝전망대로 가보려고 합니다. 모노레일 타고 전망대 갔다가 계단으로 내려와서 탑을 보고 돌아오는 게 덜 힘듭니다. 

 

땅끝탑을 보고 싶으시면 http://raonyss.tistory.com/1249

 

끝이 아닙니다 .. 희망의 시작입니다 .. 해남여행 .. 땅끝마을 땅끝탑 ..

해남 땅끝마을 땅끝탑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 그러니까 2000년 여름 어느날 .. 저는 전라남도 해남 땅끝탑을 갔었습니다 .. 그냥 차타고 쉽게 가지는 않았습니다 .. 서울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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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탑에서 땅끝전망대까지는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야 합니다. 이정표에는 400m라고 되어 있습니다. 400m 오르기 힘듭니다. 저는 순간 고민에 빠졌습니다. 10여분 거꾸로 돌아가 모노레일을 탈 것이냐 400m를 바로 올라갈 것이냐. 그러다 그까이거 한 번 오르지 뭐 하는 맘으로 도전!! 

 

꼬불꼬불 계단을 따라 줄기차게 올라갑니다. 나뭇가지 사이사이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이 예쁩니다. 숨은 헐떡거리고 있지만 이렇게 예쁜 풍경은 으라차차 발걸음을 힘차게 움직이게 합니다. 사이사이 우리나라 시도 단위 행정구역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기 사는 동네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경기도는 수원화성, 남한산성을 보여주는군요.

 

 

 

 

 

 

그렇게 땅끝탑에서 10여분 정도 오르막을 올라가면 땅끝전망대를 만나게 됩니다. 땅끝전망대 안으로 들어가려면 입장권을 구입해야 합니다. 어른 1,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500원. 입장권 가격 이상의 볼거리가 있습니다. 꼭 올라가 보시길 권합니다. 전망대 모양이 독특합니다. 새 천년의 희망과 민족통일을 염원하며 타오르는 찬란한 불기둥을 형상화한 것이라네요. 거창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국운이 활활 일어나도록.

 

 

 

 

 

 

 

전망대 앞 2개의 벤치가 있습니다. 남해안의 다도해 풍경이 어스름이 펼쳐져 있습니다. 은은한 바다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이런 멋진 풍경은 혼자 보면 재미없습니다. 다음에는 누군가와 함께하길 바라면서 구시렁구시렁거려 봅니다. 

 

 

 

 

 

 

 

전망대 입구에 갈두산 봉수대가 있습니다. 전망대가 있는 산 이름이 갈두산입니다. 예부터 산자락에 칡이 많다고 해서 갈두산이라고 합니다. 갈(葛) 자가 칡을 뜻합니다. 우리나라 육지 최남단에 있는 봉수대입니다. 서남해안으로부터 쳐들어오는 왜구의 변란을 가장 먼저 알리는 봉수대입니다. 왜구들은 예나 지금이나 도움이 안 됩니다.

 

 

 

 

 

 

전망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안내해 준다는 안내판은 있는데 사람은 없네요. 벽면에는 해남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땅끝마을을 내려다보는 사진도 있고요. 산 가운데 땅끝전망대가 우뚝 솟아 있는 것이 보입니다.

 

참고로 해남 관광 8경을 소개하면 

 

1. 연봉녹우(連峯錄雨, 녹우당과 천연기념물 및 국보 등의 유물, 고산 오우가의 산실인 금쇄동의 별천지)

2. 두륜연사(頭輪煙寺, 두륜산 일대 경관으로 운무에 쌓인 일지암 등)

3. 고천후조(庫千候鳥, 고천암의 철새)

4. 명량노도(鳴梁怒濤, 울돌목에 스며있는 충무공의 호국정신)

5. 우항괴룡(牛項怪龍, 우항리 공룡발자국 따라 배우는 지구의 역사)

6. 육단조범(陸端眺帆, 땅끝과 송호 사구미 해수욕장 및 바다경치)

7. 달마도솔(達摩兜率, 신비로운 달마산과 도솔암, 천년고찰 미황사)

8. 주광낙조(周光落照, 주광리 관광단지, 매월리 해변경관 낙조)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로 올라왔습니다. 전망대 정면으로는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뒤편으로는 땅끝유래, 땅끝전망대, 땅끝탑, 보길도, 완도까지 여객선 코스 등의 여행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땅끝은 '동국여지승람'(조선 성종 때 완성한 지리서) 만국경위도에 나와있습니다. 우리나라 전도 남쪽 기점을 해남현에 잡고 북으로는 함경도 온성군에 이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남선의 '조선상식문답'에서는 해남땅끝에서 서울까지 1천 리(약 400㎞), 서울에서 온성까지 2천 리 도합 3천 리 금수강산이라고 부른다 했습니다.

 

지금 지도 검색으로 서울 광화문에서 땅끝전망대까지 거리를 재면 약 436㎞가 나옵니다. 그 옛날에 어떻게 비슷하게 거리를 맞추었지? 하는 생각에 놀랍습니다. 

 

 

 

 

 

 

 

전망대 왼쪽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 앞에 보이는 섬이 완도라고 하는군요. 해남에서 완도가 지척입니다. 해남 옆으로 진도도 가깝습니다. 해남버스터미널 가면 진도와 완도 가는 버스가 꽤 많습니다. 진도 앞바다는 세월호가 있고요. 우리 아이들.

 

 

 

 

 

 

전망대 오른편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시원스러운 풍경이 좋습니다.

 

 

 

 

 

 

전망대 구경하고 이제는 내려갈 일만 남았습니다. 내려갈 때는 모노레일을 탑니다. 승강장으로 갔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언제 올라오는지 표는 어떻게 사야 되는지 안내직원도 없습니다. 운행하긴 하는건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전망대 매표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조그만 기다리면 올라온다네요. 잠시 후 아래에서 모노레일이 올라옵니다. 

 

모노레일이 2대가 붙어서 함께 움직입니다. 어떻게 보면 ㄹ자 모양으로도 보입니다. 위에 것이 1호차, 아래 것이 2호차입니다. 바다 쪽 조망을 원하면 2호차 앞쪽으로 타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1호차에 타서 바다 쪽 보면 2호차 지붕이 함께 보이더군요. 

 

모노레일은 유료입니다. 편도 3,500원 왕복 5,000원. 아래에서 위로 올라올 때는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면 됩니다. 왕복표 있는 사람은 표 보여주면 되고요. 위에서 아래로 편도로 내려갈 사람은 모노레일 타고 올라오는 직원에게 현금으로 3,500원 주면 됩니다. 모노레일은 15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모노레일 타고 가면서 바라보는 풍경.

 

 

 

 

 

모노레일 승강장입니다. 땅끝마을에서 땅끝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 들어오면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앞으로 쭈욱 직진해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땅끝탑이 나옵니다. 땅끝전망대와 땅끝탑을 함께 보신다면 (둘 다 보고 오는 게 좋습니다) 여기서 모노레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셔서 전망대 둘러보는 게 좋습니다. 계단으로 내려와서 땅끝탑 갔다가 걸어오는 코스가 덜 힘듭니다. 저는 반대로 했더니 힘드네요. 

 

매표소 안에 건어물 판매소, 마트 등이 있습니다. 땅끝전망대에도 카페 있어요.

 

 

 

 

갈두산 꼭대기에 있는 땅끝전망대에 오르면 남해의 푸른 바다가 한눈에 쏙 하고 들어옵니다. 시원스러운 풍경을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땅끝에 서서 바라보니 눈앞에 펼쳐진 바다가 전부 내 것처럼 느껴집니다. 땅끝마을에서 전망대까지는 모노레일이 있어서 오르락, 내리락 편하게 할 수 있어서 좋고요. 전망대 구경 참 잘하고 왔습니다. 다음에는 해남 땅끝마을의 소소한 풍경들을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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