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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수목원

 

수목원 .. 그 이름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 꽃과 나무가 우거진 수목원을 거닐면, 마음이 저절로 상쾌해집니다 .. 참고로 윤종신의 '수목원에서'라는 노래가 참 좋습니다 .. ㅎㅎ .. 전국에 수목원이 많습니다 .. 그중에서 오늘 찾아간 곳은 '안면도수목원'입니다..

 

안면도는 섬 아닌가? 섬 맞습니다 .. 수목원하면 산에 있어야만 할 것 같은데 .. 안면도는 바다가 가까이 있는 섬이구요 .. 안면도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어서 새로운 안면도수목원입니다 ..

 

 

 

정확히 보자면 .. 안면도 휴양림 안에 수목원이 있는 것입니다 .. 휴양림 들어갈 때 입장료를 내면 수목원도 함께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휴양림에서 문 하나 통과하면 바로 수목원입니다 .. 입장료는 어른 1천원 .. 충청남도에서 관리하는 공립수목원이기에 이용요금이 저렴한 듯 합니다 .. 휴양림에 있는 숲속의집에서 숙박을 하면, 1천원 입장료도 내지 않아도 됩니다 .. 수목원 안으로 애완동물과 음식물을 갖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

 

안면도는 섬 아닌 섬입니다 .. 원래는 육지와 붙어 있었는데, 붙은 부분을 끊어서 바닷길을 낸 것입니다 .. 안면도 주변이 풍랑이 심해서, 배가 운행하기 힘든 구간이었거든요 .. 그래서 우회항로를 만들게 되었고, 안면도는 섬이 되었습니다 .. 현대에 와서는 연륙교가 놓여졌으니 육지와 가까워졌고요 .. 지금 대천해수욕장에서 안면도까지 해저터널을 만들고 있으니, 안면도 가는 길이 더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

 

 

 

 

 

요즘같이 날씨 좋은 가을날이 휴양림 다니기에는 참 좋을 때이지요 .. 하지만 제가 수목원 찾은 것은 초여름이라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 이렇게 말씀드려도 가을날 풍경이 좋네요라고 댓글 다는 분 있을거에요 .. ㅋㅋ .. 수목원 내에 그늘 쉼터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모자 정도는 챙겨 가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저는 그냥 햇빛을 온전히 다 받긴 했지만요 ..

 

 

 

 

 

이것은 범부채라는 꽃입니다 .. 꽃말이 맘에 드네요 .. 정성어린 사랑 ..

 

수목원이 넓습니다 .. 그리고 주제별로 섹터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 상록수원, 방향수원, 청자자수원, 약용수원 등등 .. 하나하나 특징을 살펴보면서 다니면 재밌으실 것입니다 .. 하지만 저는 그냥 후리하게 발길 닿는대로 휘젓고 다닙니다 .. 제 블로그가 또 마구잡이로 싸돌아 다니는거 아니겠습니까? .. 그러다 맘에 든느 꽃 발견하면, 잠시 쉬어가면서 꽃향기를 음미해봅니다 ..

 

 

 

 

 

마구잡이로 싸돌아 다닌다 하더라도 .. 아산정원에서는 그 누구도 쉽게 지나치지 못할 것입니다 .. 연못 한켠에 마련 된 정자의 분위기가 매력적입니다 .. 이런 곳에서는 무조건 쉬어가야 합니다 .. 뭔가 한국적인 느낌이 나게 만들었다고 하고 .. 한국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입니다 .. 저런 정자에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한 잔 하면 얼마나 좋을까나 ..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음식물은 갖고 들어갈 수 없어요 .. ㅎㅎ

 

 

 

 

 

아산정원 안에 있은 양백당(陽白堂)입니다 .. 대청마루에 기대어 편안하게 쉬고 있는 있습니다 .. 여기 아산정원은 현대그룹 故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조성해서 기증한 것입니다 .. 정주영 회장이 서산쪽에 대규모 간척지를 만들었습니다 .. 그러면서 태안, 서산 이쪽에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 그래서 수목원 안에 정원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 아산(峨山)은 故 정주영 회장의 아호입니다 ..

 

 

 

 

 

작약이 활짝 피었습니다 .. 작약꽃말은 수줍음, 부끄러움 .. 저도 수줍음이 많아서 .. 믿거나 말거나 .. ^^

 

 

 

 

 

'약속의 숲길'이라는 것도 만들었습니다 .. 연인끼리 와서 사랑의 약속을 나누어 보라는 곳입니다 .. 저 뒤에 자물쇠 매달아 두는 곳도 있습니다 .. 친절하게도 자판기까지 있어서 자물쇠와 열쇠를 쉽게 살 수 있습니다 .. 약속 많이들 하고 가세요 ... ㅋㅋ ..

 

 

 

 

 

애기말발도리

 

 

 

 

 

붉은 나뭇잎

 

 

 

 

 

전망대에는 안면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 안면정에 오르면 수목원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 이렇게 내려다보니, 수목원을 넓게 보이는 것이 멋있습니다 ... 나무와 꽃으로 이루어진 바다입니다 .. 이런 탁 트인 풍경을 보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좋습니다 ..

 

 

 

 

 

나무숲을 따라서 다시 입구쪽으로 향합니다 ..

 

 

 

 

 

수목원 입구쪽에는 안면송이 늘씬하게 서 있습니다 .. 안면송은 안면도에 있는 소나무입니다 .. 숭례문 복원 때에도 사용되었다고 할 정도로 좋은 소나무입니다 .. 단일 수종으로는 500년 이상 보호되어 왔습니다 .. 기록에 의하면 경복궁 지을 때도 안면송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 안면송에 관해서는 다음 번 안면도 휴양림 때 더 말씀드리기로 하고요 .. ㅎㅎ

 

 

 

 

가운데 노란색으로 된 큰 도로가 보이시죠? 그 밑으로 지하도가 나 있어서 휴양림과 수목원이 쉽게 오갈 수 있습니다 .. 이제 안면도에서 바다 구경도 하고, 수목원과 휴양림도 함께 구경하면 더 재밌으리라 봅니다 ..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 ㅎㅎ .. 안면도라는 이름부터가 편안함이 있다는 뜻인데 .. 편안한 마음으로 수목원 산책 해보시는 것도 스트레스 날려 버리기에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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