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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항수산시장

 

여행을 왔으니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요. 지금 제가 있는 곳은 대천해수욕장입니다. 대천해수욕장 근처에는 대천항이 있습니다. 대천항은 서해안 수산물의 집산지입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입니다. 또 날이 가을 아니겠습니까? 가을에는 풍성한 수산물이 많이 나오는 때입니다.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맛있는 수산물을 배불리 먹고 왔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2㎞ 정도 떨어진 거리에 대천항 수산시장이 있습니다. 자동차로 가면 5분 걸어가면 30분 정도 걸립니다. 대천역에서 대천해수욕장 가는 버스 타고 종점에서 내려도 됩니다. 대천항에는 수산시장이 있습니다. 시장에는 수산물 파는 가게가 여러 곳이 있습니다. 그 가게에서 구입을 하면 식당에 가서 기본 자릿세 내고 먹는 시스템입니다. 식당은 수산시장 2층에 있고요. 

 

 

 

 

 

가게가 여러 곳이 있는데 우리가 선택한 곳은 황제수산입니다. 예전에 부모님과 친척 어르신들이 대천으로 여행 오셨는데 이곳에서 수산물을 구입하셨더랍니다. 그때 사장님이 잘해주셨다는군요. 이후에 몇 차례 더 이곳을 찾았고 잊지 않고 잘 챙겨주셨다 하고요. 이후에 킹크랩 배달 시켜서 먹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믿음이 갔기에 뒤도 안 돌아보고 찾아갑니다. 이번에 가서도 미리 챙겨주셔서 잘 먹고 왔습니다. 사장님도 친절하시네요.

 

 

 

 

 

우리는 꽃게 2kg, 새우 1Kg, 광어 2.3Kg 정도 구입합니다. 수산물 구입하면 가게 직원이 통에 담아 식당으로 갖고 갑니다. 2층 수산시장 내 식당으로 안내받습니다. 식당이름은 산호식당. 황제수산하고 같이 묶어가는 곳인 듯합니다. 전에 부모님도 여기서 드셨다는군요. 일단 자리에 앉고 기본 반찬이 나옵니다. 뭐 그렇게 깔끔하진 않습니다만.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참 많았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시끌벅적 정신없습니다. 특히 단체로 온 아저씨들. 바쁜 와중에도 서빙하는 아주머니나 아르바이트생들이 친절하게 잘 대해주었습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달려볼까요? 먼저 새우 올라갑니다. 가을이면 새우에 단맛을 내는 성분이 가장 풍부합니다. 그래서 가을새우가 특히 더 맛있습니다. 새우 먹는 방법이 많지만 가장 맛있는 것은 소금구이입니다. 수산물 가게에서 주방으로 들어간 새우는 잠시 후 소금이 깔린 냄비에 담겨 나옵니다. 새우 회로 먹을 거면 몇 마리 빼주기도 하고요. 살아있는 새우가 냄비에서 파닥파닥 뛸 때 새우에게 미안합니다. (맛있다고 잘만 먹으면서) 

 

이 새우는 양식입니다. 흔히 가을새우하면 자연산 대하를 생각합니다. 바다에서 잡히는 대하는 성질이 급해서 그물에 걸려서 올라오면 바로 죽습니다. 수산시장이나 횟집 수족관에서 헤엄치는 새우는 양식새우예요. 흰다리새우입니다. 

 

 

 

 

 

광어회가 나옵니다. 수산물 가게에서 횟감 고르는데 커다란 광어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무게가 2.3㎏ 정도 나왔고요. 가격은 5만 원 정도 했어요. 생선은 작은 거 여러 마리보다 큰 거 한 마리가 큼직한 광어가 식감이 좋습니다. 회가 조금 남았는데 숙소로 포장해 와서 2차로 달렸습니다. 

 

 

 

 

 

 

 

 

 

 

 

가을 하면 꽃게도 먹어야겠지요. 살이 꽉 찬 꽃게가 아주 맛있습니다. 가을에는 숫꽃게가 살이 더 꽉 차있어서 맛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게는 다 맛있습니다. 암꽃게, 숫꽃게 없어서 못 먹습니다. 가을의 암꽃게는 살이 덜할지라도 내장맛이 느껴져서 맛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매운탕이 나왔습니다. 이 집(대천항 수산시장 2층 산호식당) 매운탕 참 맛깔나더군요. 수산물 가게에서 탕에 넣으라고 이것저것 서비스로 준 것도 있겠지만 탕 자체를 잘 끓여 나왔습니다. 술안주로도 좋고 밥과 함께 먹어도 좋고요.

 

 

 

 

 

대천항 수산시장. 건물 안과 밖에 모두 수산물 가게가 있습니다.

 

 

 

 

 

 

 

 

 

 

 

대천항 수산시장에서 술 한 잔 했으니 차는 두고 가는 게 당연합니다. 수산시장에는 주차장이 무료입니다. 식구 중에 술 안 먹은 사람 차 타고 숙소로 왔습니다. 다음날 저는 제차를 찾으러 대천항까지 걸어갑니다. 아침 6시에. 이렇게 일찍 가고 싶진 않았지만 식구 중 한 명이 코를 너무 골아서 도망 나왔어요. 대천해수욕장 부근 숙소에서 수산시장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갑니다.

 

걸어가는 도중 '보령해저터널'이라는 공사현장을 만납니다. 여기에 왜 해저터널을 뚫지? 하고 궁금해지더군요. 대천항에서 안면도까지 바다 밑으로 터널을 뚫고 있습니다. 이렇게 터널을 뚫을 만큼의 가치가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안면도 가는 길이 더 가깝게 연결된다니 기대는 됩니다.

 

 

 

 

 

차 가지고 온 후 시간 여유가 있어서 무창포 해수욕장까지 드라이브를 갔습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자동차로 10여분 정도 갑니다. 얼핏 보면 무창포해수욕장은 대천해수욕장보다는 규모가 작습니다. 무창포는 서해안에서 개장한 첫 번째 해수욕장으로서의 역사가 있습니다. 특히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물이 열리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물이 빠지면 저 앞에 보이는 섬까지 걸어갈 수 있습니다. 무창포는 조선 시대에 군창이 있었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물이 빠지면서 그려낸 그림.

 

 

 

 

 

 

 

 

 

 

 

그림이 참 곱습니다.

 

 

 

 

 

 

 

 

다시 대천해수욕장으로 돌아왔습니다. 해수욕장을 떠나기 전에 바닷가를 다시 한번 바라봅니다.  물이 빠지면서 해변이 더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천해수욕장은 넓은 해안에 수심이 깊지 않아 아이들 놀기에 좋습니다. 서해안 수산물의 집산지로서 싸고 싱싱한 수산물도 많고요. 대천에서 여러 가지로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제 대천을 출발해서 서산으로 향합니다. 서산 해미읍성을 둘러보고 맛있는 곰탕도 한 그릇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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