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랄라 라오니스

제주도 올레길 19코스 part.1 (1/4)

이번 포스팅부터 제주도 올레길 19코스 다녀 온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 제가 인생에서 몇 가지 소소한 목표를 두는 게 있습니다 .. 그 중의 하나가 제주도 올레길 완주입니다 .. 올레길 전체 코스가 26개입니다 .. 1코스부터 21코스까지 쭈욱 이어지고요 .. 5개의 독립 된 코스가 있습니다 .. 이번 여름휴가전까지 19개를 다녀왔고 .. 이번에 18-1, 19코스 두 개를 완주하면서 .. 남은 코스는 5개가 되었습니다 ..

19코스는 4번의 포스팅으로 담아보려고 합니다 .. 그중에서 오늘은 첫번째로서 조천만세동산까지 과정부터 출발시점, 신흥해수욕장까지의 모습입니다 ..

출처 : 제주올레 홈페이지

올레길 19코스 출발하기에 앞서 전체적으로 코스를 살펴보겠습니다 .. 19코스 전체 길이는 18.6㎞입니다 .. 올레길 홈페이지에는 난이도가 중이고 6~8시간 걸린다고 나와 있습니다 .. 제가 봐도 난이도는 중간 정도입니다 .. 초반부는 무난했는데 .. 뒷부분에 산길 올라갈 때 좀 힘들었어요 .. 전체적으로 중간에 밥먹고, 쉬는 시간 포함해서 7시간 걸렸습니다 ..

제주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왔습니다... 제주공항 2번 출구로 나오면 시내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 거기서 100번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가면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 터미널 4번 게이트에서 701번 버스를 탑니다 ..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가면 19코스 출발지인 조천체육관에서 내립니다.

701번 버스는 제주시에서 출발해서 동쪽 해안을 따라서 서귀포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 버스는 한 시간에 3대 저도 .. 2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 보면 됩니다 ... 제주도 버스도 티머니 교통카드가 됩니다. 시외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서 교통카드를 찍으려면, 도착지가 어딘지 말하고 카드를 찍어야 합니다.. 

이 버스가 요즘 제주도 핫 플레이스인 월정과 평대를 갑니다 .. 그래서인지 버스안에 사람이 엄청 많이 타더군요 .. 꽉 차서 갑니다 .. 내릴 때가 되었는데, 맨 뒤에 앉아있던 저는 앞으로 나가기 힘들정도였습니다... 결국 한 정거장 지나서 내렸다는 .. ㅠㅠ  ..

제주공항기준으로 100번 버스를 타고 중앙로나 동문로터리(동문시장) 에서 내린 후 시내버스 10번 타면 덜 복잡합니다 .. ^^ .. 10번 버스는 제주대학교에서 함덕해수욕장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

조천체육관에 내려서 길을 건너면 제주 올레길 19코스 출발지가 있습니다 .. 올레길 시작하면서 만나는 이 표석은 언제봐도 반갑습니다 .. ㅎㅎ .. 이 표석 찾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다는 .. 이 표석은 조천 만세동산 버스 정류장 뒷편 주차장 쪽에 있습니다 .. 출발하기전에 유의사항도 잘 읽어보시고요 .. 혹시 모르니 제주올레콜센터 전화번호 정도는 알고 가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064-762-2190

이제 출발입니다 .. 올레길 19코스인 조천만세동산은 일제강점기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곳입니다 .. 이곳에는 삼일운동기념탑, 애국선열추모탑, 제주항일기념관 등이 있습니다 .. 19코스 출발하면서 제주항일기념관쪽으로 향하면 됩니다 .. 기념관 안에 들어가서 제주의 독립운동에 관한 것을 공부하고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저는 들어가봤어요 .. 입장료 500원 ..

제주만세동산은 별도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오른쪽으로 돌아서 나가면 농로가 나옵니다 .. 날씨가 쾌청하니 참 좋습니다 .. 제가 제주도 가기 며칠 전만 해도, 제주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 제주도에서 돌아온 후에 날씨가 흐리고 비가 계속 왔다지요 .. 역시 저는 날씨복 하나는 정말 좋아요 .. ㅎㅎ .. 그저 하늘에 감사할 뿐입니다 .. ㅎㅎ

제주도의 돌담 사이사이로 밭들이 이어집니다 .. 돌담은 언제봐도 참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 대충 쌓아올린 것 같지만, 쓰러지지 않고 굳건히 서 있고요 .. 돌담이 이어지는 모습은 제주도의 제주도만의 모습으로서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 밭 안에 있는 산담은 제주도만의 문화를 엿 볼 수 있고요 .. 산담은 제주도 무덤을 둘러싼 돌담입니다 .. 밭 안에 산담이 있다는 것은 생과사를 구분짓지 않는 것이라 해석 할 수도 있습니다 ..

제주올레길은 이 리본을 보면서 걷게 됩니다 ... 파란색은 바다를 뜻하고 정방향을 의미합니다 .. 주황빛은 귤을 의미하고 역방향을 의미합니다 .. 올레길을 거꾸로 걷는 분도 있어요 .. 이 리본을 보면서 걷는것이 마치 보물찾기 하는 것 같기도 해서 재밌습니다 .. 리본 말고 화살표로 표시가 되어 있기도 합니다 ..

수국도 활짝 피었네요 ..

푸른파도와 검은색 현무암의 조화가 멋있습니다 ..

올레길은 제주도의 바다, 산, 마을이 절묘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 바다만 이어지지 않고, 산만 이어지지 않습니다 .. 그래도 여름에는 바다를 따라 가는 길이 좀 더 시원해서 좋습니다 .. ㅎㅎ .. 바다를 따라서 여러가지 꽃과 풀들이 자랍니다 .. 보라색 엉겅퀴 꽃이 해안가를 따라 이어지고 있습니다 .. 엉겅퀴 꽃말이 '고독한 사랑'입니다 .. 삐죽삐죽 가시처럼 보이는 꽃 때문인가봅니다 ..

신나게 길을 걷고 있는데 .. 스쿠터 두 대가 저 앞에서 멈춰섭니다 .. 그러더니 바닷가 쪽으로 가서 사진을 찍더군요 .. 헬맷을 벗은 모습을 보니 ..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이네요 .. 아저씨들이 귀엽기도 하고 .. 멋지게 여행 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

그 바닷가는 '관곶'이란느 곳입니다 .. 바로 위 사진 속의 바다입니다 .. 이 곳은 전라남도 해남 땅끝하고 가장 가까운 곳이랍니다 .. 즉 육지와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뜻이 됩니다 .. 조천 포구로 가는 길목에 있어서 배들이 움직이는데 도움을 주었다는군요 ..

조천포구가 관문역할을 하면서, 제주목사(요즘으로 치면 도지사), 선비, 유배자, 상인 들이 이곳을 통해 왕래했던것이고요 .. 날씨가 좋다면 추자도도 보인다는데, 오늘은 안 보이네요 .. 추자도는 내일 갈꺼니까 .. 직접 가서 보기로 합니다 .. ㅎㅎ

신흥리로 접어 듭니다 .. 저 뒤에 방사탑이 보입니다 .. 해녀가 물질하는 조형물이 시선을 끕니다 .. 육지사람들은 해녀가 물질하는 것을 신기하게만 봅니다 .. 해녀들이 잡아 온 해산물에만 관심을 보입니다 .. 오래전에 해녀 할머니와 긴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는데 .. 물질은 정말 힘든일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 바다 위에서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는 일인데 말입니다 ..

신흥해수욕장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 이때는 밀물 때라 해변이 좀 작아 보이는군요 .. 썰물 때가 되면 저 앞에 보이는 방사탑까지 하얀 백사장이 펼쳐집니다 .. 하얀 백사장과 옥빛의 물빛이 어우러지는 아우라는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맑음입니다 .. 옛날에는 이런 바다 보면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 요즘은 그냥 보는 것만 좋네요 .. 귀차니즘인가요? ㅋㅋ

제주올레길 19코스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 올레길 19코스 출발지까지 과정 그리고 출발해서 약 4㎞ 정도 걸은 모습까지입니다 .. 여기까지 걷는데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 중간에 제주항일기념관 안에서 관람해서 시간이 조금 더 걸렸습니다 .. 다음에는 이어서 신흥에서부터 함덕해수욕장까지의 여정을 담아보겠습니다 .. 앞으로의 제주 올레길 여행 계속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