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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호광장 진주역
 
진주역에서 집으로 올라가는 고속열차를 예매했습니다. 출발까지 시간이 여유 있습니다. 진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또 다른 진주역을 발견합니다. 현재 진주역은 새로 만든 것이고 원래 진주역이 있었던 것이죠.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옛 진주역으로 향합니다. 흥미로운 볼거리가 많습니다. 놓치고 갔다면 후회했겠습니다.  
 

 
중앙시장 정류장에서 탑승해서 제일병원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중앙시장과 제일병원 사이는 진주 중심도로여서 오가는 버스가 많습니다. 버스는 남강을 지나갑니다. 저 멀리 촉석루도 보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큰 강이 흐르는 도시가 좋습니다. 남강에서 펼쳐지는 유등축제를 상상합니다. 
 
 
 
 
 

 
제일병원을 지나 옛 진주역 앞 광장에 왔습니다. 도로원표가 있습니다. 도로 이정표에 서울 몇㎞ 진주 몇㎞ 등으로 남은 거리를 표시할 때 거리의 기준이 도로원표입니다. 그 도시의 중심인 것이죠. 도로원표가 있다는 것은 옛 진주역이 진주의 중심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옛 진주역사가 남아 있습니다. 일호광장 진주역이라 쓰여 있습니다. 1968년 도시계획시설 제1호 교통광장이어서 일호광장이라고 부릅니다. 옛 진주역사가 그대로 있는 것은 아니고 리모델링했습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되어 지원금을 받았습니다. 복합문화공원으로 변신해서 2022년 4월 1일 오픈하였습니다. 
 
 
 
 
 

 
 
 
 
 

 
일호광장 진주역 앞모습
 
 
 
 
 

 
일호광장 진주역 안으로 들어가니 노신사와 아주머니 모형이 있습니다. 조형물이 상당히 리얼합니다. 아마도 기차를 기다리는 분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일호광장 진주역은 별도의 관람료는 없습니다. 매주 월요일과 명절은 휴관입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실외 철도문화공원은 요일, 시간제한 없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내가 만드는 진주역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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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호광장 진주역 내부. 
 
 
 
 
 

 
열차시간표에 열차 출발시간과 행선지가 적혀 있습니다. 서울, 부산, 순천, 목포, 광주까지 이어집니다. 진주에서 서울까지 얼마나 걸렸을까 하고 찾아보니 7시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마산, 대구 등을 거쳐 가서 더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라진 비둘기, 통일호 등의 기차 이름이 반갑습니다. 
 
 
 
 
 

 
열차표 매표 창구에 아저씨 한 분이 있습니다. 진짜 사람일까요? 진짜 사람이면 물어보지도 않았겠죠? 😅 영상입니다. 이걸 무슨 영상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화면이 켜지고 아저씨가 나옵니다. 진짜 사람처럼 행동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일호광장 진주역에는 상설전시실이 있습니다. 진주역의 역사를 모아놓은 전시실입니다. 진주역은 1925년 삼랑진(밀양)과 진주 사이에 경전선 기찻길이 만들어지면서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합니다. 현재 경전선은 삼랑진역에서 광주송정역 사이를 연결합니다.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서 경전선입니다. 
 
진주역은 6·25 전쟁 때는 소실되기도 했습니다. 2012년 경전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가좌동으로 이전합니다. 역사가 이전하면서 진주에도 KTX 고속열차가 다니기 시작합니다. 
 
 
 
 
 

 
상설전시실에 들어가 천장을 봅니다. 진주역의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안내문에는 왕대공 지붕틀 뼈대로 제작하였다고 쓰여 있습니다. 지붕틀의 이음새 부분은 제혀쪽매를 사용했다 하고요. 건축적인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무로 이어진 모습이 견고해 보입니다. 진주역의 역사성을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진주역의 여러 모습
 
진주역은 물자 수송에서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옛날에는 지금처럼 택배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없었기에 기차를 통한 소화물 운송이 중요했습니다. 진주 중앙시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물품이 진주역 소화물 취급소를 통해 이동합니다. 광유사라고 하는 호남정유 취급소가 있었습니다. 광유사에서 경유와 벙커시유를 취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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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진주역과 주요 명소를 확대하여 제작한 디오라마(diorama)입니다. 진주 시내를 하늘에서 조망합니다. 디오라마 제목은 '진주의 사계' 디오라마에 사계절 영상을 매핑하여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빛으로 보는 진주역이라는 공간으로 들어옵니다. 경전선 구간의 기차역과 기찻길을 모형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찻길 위에 모형 기차가 달립니다. 안내문에는 석탄 이야기가 있습니다. 진주역 북동쪽 300m 지점에 석탄 하차장이 있었습니다. 강원도 태백에서 석탄을 싣고 진주까지 온 것입니다. 진주에서 내려진 석탄은 연탄공장으로 갑니다. 진주역에서부터 서부 경남 곳곳에 온기가 전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진주역에서 사용하던 도구들을 볼 수 있습니다. 진주역의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설명합니다. 진주역에서는 비료 및 시멘트를 비롯한 군수물자도 취급했습니다. 물품을 하역할 때 진주역 수송원들은 화물홈에서 빈 차를 빼냅니다. 그리고 화물이 가득 실린 화차를 다시 차입해 줍니다. 입환작업이라고 합니다. 
 
 
 
 
 

 
 
 
 
 

 
표는 열차 운행 때 역장이 기관사에게 주는 운전허가증(통증)입니다. 하나의 선로를 상·하행 열차가 같이 사용하는 단선철도에서는 양쪽 역에서 상·하행 열차가 동시에 운행되면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방지하고 열차 운행의 안전을 위한 보안장치의 하나로 통표폐색식(通票閉塞式)이 있습니다. 이 통표폐색식에서 사용되는 증표를 통표라고 합니다.
 
일부기는 에드먼슨식 승차권에 날짜를 기재하는 장치입니다. 마네킹이 들고 있는 것은 전호등입니다. 야간에 신호를 주고받습니다. 
 
 
 
 
 

 
전시실에 차량정비고 모형이 있습니다. 기차 정비를 위해 만든 건물입니다. 1925년 진주역이 생길 때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전시실 차량정비고 모형에는 망원경(?)이 있습니다. 망원경을 통해 차량정비고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차량정비고는 진주역에 남아 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재입니다.
 
 
 
 
 

 
철도 적성검사 게임이 있습니다. 4개의 철도적성검사를 통과하면 역무원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동전 대소분류를 해봅니다. 이까이거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일호광장 진주역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기찻길 있는 방향으로 갑니다. 뒤돌아서 진주역을 바라봅니다. 실외는 철도문화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이어집니다. 진주역의 주요 시설이 남아 있습니다. 
 
 
 
 

 
서울 기준으로 진주는 상당히 멀리 있는 도시입니다. 직선거리로 치면 가까울 수 있습니다. 철도로 가면 대구 쪽으로 돌아가야 해서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래서 진주로 가는 고속버스, 시외버스가 더 많은 것도 같습니다. 일호광장 진주역에서 서부경남 중심도시로서 진주의 중요성을 다시금 알게 됩니다. 철도문화공원까지 소개하면 글이 너무 길어져서 오늘 포스팅은 여기에서 멈춤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철도문화공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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