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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유채꽃 & 홍어

 

나주 여행을 이어갑니다.. 나주 곰탕거리에서 곰탕을 배불리 먹었고요 .. 곰탕거리 앞에 있는 금성관, 나주목문화관에서 나주의 역사를 공부했습니다.. 이제 나주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명물인 홍어를 만나러 가고자 합니다.. 삭힌 홍어 .. 진짜 호불호가 이토록 확실히 갈라지는 음식이 없지요 .. 지옥의 향기 천국의 맛 이라는 홍어를 맛보러 갑니다.. 그전에 나주 영산강가에 피어난 노란 유채꽃밭도 만나는 것이 봄에 대한 예의겠지요 .. ㅎㅎ

 

 

 

봄이되면 나주는 바빠집니다.. 나주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나주의 중심을 유유히 흐르는 영산강을 따라 피어난 노란 유채꽃 .. 유채꽃 축제도 있고요 .. 나주 하면 빠질 수 없는 대표 먹거리 홍어축제도 봄날에 있습니다..

 

금성관에서 홍어의거리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지도 검색을 해보니 거리가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버스는 노선을 몰라서 패스 .. 그냥 걸어보기로 합니다.. 제가 워낙 걷는것을 좋아라합니다.. 그러다가 영산강가에 유채꽃이 가득 피어난 것을 보고, 그 속으로 풍덩 빠져봅니다..

 

 

 

 

 

제가 갔을 때는 축제는 끝난 시기였습니다.. 그래도 노란 유채꽃은 가득 남아 있어서, 봄의 향기를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채꽃하면 제주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래서인지 제주도 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만나는 유채는 왠지 더 특별해보입니다.. 역시 봄에는 노란색이 참 잘 어울립니다.. ㅎㅎ .. 나주시에서는 매년 영산강가에 약 7.5㏊(약 22,000평)에 유채꽃을 심어 봄 맞이 선물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

 

 

 

 

 

유채꽃 바다위에 배도 떠다닙니다... ^^

 

 

 

 

 

영산강 다리를 건너면서 유채꽃밭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이렇게 보니 진짜 넓네요 .. 사진으로 보이는 것 말고 옆으로도 유채꽃밭이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유채꽃의 꽃말이 쾌활, 명랑입니다.. 이렇게 노란 유채꽃을 만나면, 기분이 저절로 업 되는 것이 저절로 명랑한 기분을 만들게 됩니다 ... 봄이되면 노란 유채꽃밭에서 하염없이 거닐고 싶어지는 이유입니다.. 짝지가 있으면 더 좋겠지만 .. ㅋㅋ

 

 

 

 

 

영산강 다리를 건너면 바로 홍어의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홍어가게가 즐비합니다.. 홍어하면 흑산도를 먼저 생각합니다 .. 우리가 지금 주로 먹는 삭힌홍어의 고향은 나주 영산포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흑산도 일대에 왜구들이 침입이 많았습니다.. 이에 정부에서는 흑산도 일대의 섬에 대해 공도정책을 폅니다.. 섬에 사람이 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섬 사람들은 배를 타고 육지로 올라오게 되었고, 당시에 지역의 중심지였던 나주 영산포까지 오게 됩니다..

 

섬에서 나오면서 홍어를 갖고 나오게 됩니다.. 이게 영산포까지 오는 동안 푹 삭아버린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삭힌 홍어의 향은 만만치 않지요 .. 하지만 이게 먹으면 먹을수록 땡기는 맛이 있고요 .. 그 뒤로 나주 영산포에서부터 삭힌 홍어를 먹기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홍어의 거리를 걸어다녀 봤습니다.. 거리 이름 그대로 홍어집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40여곳 정도가 있다는군요 .. 방송에 나와서 자랑스럽게 연예인 싸인 걸어둔 곳도 있고, 자그마하게 홍어를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북적북적 거리는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뭔가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였어요 ... 오래된 시골 마을을 걷는 기분도 들 정도였습니다..

 

 

 

 

 

1박 2일 방송에 나왔다는 홍어집입니다.. 인터넷에서도 평이 괜찮아서 한 번 가볼라 했더만 ..  이날은 문을 닫았더군요 .. 식당을 들어가보지 않았으니, 내부 모습은 지나가고 .. 저의 눈길을 사로 잡은 것은 식당 밖에 걸려 있는 커다란 홍어 조형물입니다... 홍어가 귀엽게 생겼어요 .. ㅎㅎ

 

 

 

 

 

홍어의 거리 한켠에는 나룻배가 있습니다.. 전시용 배가 아니고 실제로 움직이는 배입니다.. 나주 황포돛배라는 이름으로 영산강을 거닐고 있습니다.. 여기 영산포 선착장에서 출발해서 50분 정도 운행해서 돌아옵니다 .. 관광용 배입니다.. 제가 간 날이 월요일이었는데 .. 월요일은 운행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 ^^

 

 

 

 

 

영산포 자기수위표입니다.. 영산포등대라고도 합니다.. 일제에 의해 1915년에 만들어진것입니다.. 등대기능도 하고, 영산강의 수위관측기능도 합니다.. 우리나라 유일의 내륙등대이기도 합니다.. 영산대교에 새로운 수위측정도구가 만들어지면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화유적으로서 자리하고 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129호

 

 

 

 

 

나주 영산포 홍어의 거리 모습 ..

 

 

 

 

 

나주 홍어의 거리에 왔으니 .. 홍어 한 점 먹어봐야겠지요 .. 홍어 먹은 이야기는 다음번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사연이 좀 있어요 ... ㅎㅎ

 

 

 

 

나주 영산강가의 유채꽃밭에서 봄도 느껴봤고요 .. 홍어의 거리를 거닐면서 찐한 홍어의 분위기도 느껴보았습니다.. 넓직한 유채꽃밭을 거니는 기분은 참 좋더군요 .. 봄기운이 확 다가왔습니다.. 영산포 홍어의 거리를 다니다가 눈에 띄는 홍어집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멋모르고 홍어 맛이나 보고 들어가야지 하며 들어갔는데 .. 이게 또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더군요 .. ㅋㅋ .. 그 이야기는 다음번에 이어서 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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