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커피명인 박이추 선생의 커피는 진짜 맛있더라. 경포대 보헤미안

보헤미안 경포대

 

강릉이 커피로 유명하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커피농사가 이루어져서 그런것은 아니고요 .. ㅎㅎ .. 커피거리가 있을만큼 맛있고 멋있는 커피집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중의 한곳 보헤미안을 찾아가봤습니다.. 보헤미안은 강릉에 몇군데 있는데, 이번에 찾아간 곳은 경포대 근처에 있는 곳입니다... 본점은 강릉에서 북쪽으로 올라가서 연곡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커피업계의 기초를 다지면서 커피문화를 한 단계 끌어 올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1서 3박'으로 불리는 4명의 커피 장인이 유명하지요 ..  서정달, 박원준, 박상홍, 박이추 .. 이중에서 서정달, 박원준 선생은 작고하셨고 .. 박상홍 선생은 은퇴하셨다는군요 .. 그러면 남은 한 명은 박이추 선생 .. 박이추 선생은 강릉 연곡에서 보헤미안이라는 커피집을 하고 있으십니다.. 여기 경포대는 그의 아들이 운영하고 있고요 ..

 

경포 바닷가에서 좀 떨어져 있어요 .. 초당두부마을에서 두부먹고 이동했습니다.. 바닷가나 두부마을에서나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한적하게 떨어져 있어서 조용한 편입니다.. 주차는 살짝 힘들었다는 ... ㅎㅎ

 

 

 

 

 

유명한 커피집들 가면 건물 외관부터 독특함을 풍기곤 하지요 .. 그런데 여기는 겉모습만 봐서는 커피집이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습니다.. ㅎㅎ .. 건물 앞 입간판도 보헤미안이라는 커피를 아는 사람은 들어가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냥 휑하니 지나갈만한 포스에요 .. ㅎㅎ .. 선선한 봄 날씨가 실외에서 커피 마셔도 좋을 듯 합니다.. 그런데 .. 안이고 밖이고 자리가 없네요 .. 그래서 좀 기다려야 했습니다..

 

 

 

 

 

드디어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커피맛을 알고 찾아 온 사람들도 있고 .. 뭔가 유명세에 이끌려서 온 사람들도 있고요 .. 저는 강릉에 사는 사촌동생들과 함께 찾아가봤습니다.. 사실 저도 커피맛은 그렇게 잘 알지 못합니다 .. 동생들이 맛있다고 해서 따라 간 것이기도 하지요 .. ㅋㅋ .. 그래도 박이추 선생과 보헤미안은 알고 있었습니다... ㅎㅎ .. 오른쪽 끝에서 넥타이 메고 뭔가하는 분이 보헤미안 경포점 대표라고 하시는군요 ..

 

 

 

 

 

어느 한쪽에서 커피를 열심히 만드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백발의 머리를 휘날리며, 커피 만들기에 열중하는 그 모습 .. 시내 커피집에서는 볼 수 없는 .. 진정한 장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이분이 바로 박이추 선생이었습니다.. 오 .. 이런 행운이 있다니 .. 커피 내리는 모습이 너무 진지해서 .. 경건해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

 

듣기로는 보헤미안 연곡 본점이 쉬는 날이면 여기 경포점에서 커피를 만드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보헤미안 연곡 본점은 월, 화, 수 휴무입니다..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영업 .. 시간도 5시까지(4시 30분 주문 마감)만 합니다...

 

 

 

 

 

커피나무 .. 메뉴판 .. 커피가격은 5~6천원 정도 .. 생각보다 그렇게 비싸지는 않더라구요 .. 박이추 선생이 직접 커피 내리는거 보면, 절대 비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가 오바하는거 아니에요 ... ㅎㅎ .. 메뉴판에는 여러가지 커피가 있고, 그 커피의 맛을 간단하게 설명해두고 있습니다.. 커피말고 아이스크림, 아포가또, 유자차, 핫초코 등도 있습니다..

 

 

 

 

 

설탕

 

 

 

 

 

원두도 판매하고요 ..

 

 

 

 

 

 

 

커피를 마셔봐야지요 .. 커피 종류가 워낙 많아서, 뭘 먹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 금일의 추천 커피를 하나 주문했고, 또 다른 몇 개의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이름이 기억 안난다는게 좀 슬프지만 .. 커피맛이 정말 좋더군요 .. 거참 뭐라 말하기 힘든데 .. 저희 어머니 표현을 빌리면, 지금까지 먹어 본 커피 중에 제일 맛있었다고 합니다 .. ㅎㅎ

 

 

 

 

커피 맛도 맛이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참 친절하더라구요 .. 사람도 많고, 번거로운 일도 있어 보이던데 .. 밝고 친절한 모습이 좋았습니다.. 유명한 커피집처럼 으리으리한 분위기도 아니고 .. 도심의 유명 커피 체인처럼 정신없지도 않고요 .. 오직 커피만을 위한 분위기 속에서, 진짜 커피를 마시고 왔습니다... 수십년 커피만을 공부한 분이 직접 만든 커피는 .. 커피맛도 맛이지만, 그속에 담긴 열정의 향이 느껴져서 더욱 맛있게 다가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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