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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목장

제동목장은 정석항공관을 가기 위해 들어섰다가 의외의 수확(?)을 얻은 곳이다. 이곳은 한진그룹에서 운영하고 있는 목장이다. 말보다는 소를 주로 기르고 있었다. 조천읍 교래리사거리에서 남쪽으로 가다보면 이정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목장입구에 외부차량 진입금지라고 써있어서 잠시 쫄았으나 어느순간 우리는 목장진입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었다.  ㅋㅋ

제동목장은 한진그룹의 소유로서 그 규모가 대단하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보기 바란다.
http://jeju.grandculture.net/gc/contents/contents.jsp?tid=GC010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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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목장 입구에는 '외부인 출입금지'가 쓰여있어 잠시 머뭇거리다 들어갔다. 길 양쪽으로 삼나무 길이 이어져 있고, 그 뒤로 드넓은 초원이 펼쳐져있다. 길 끝에는 우사 안에 있는 소들을 볼 수 있었다. 이 길을 지나서 정석비행장까지 갈 수 있다고 하는데 더 이상 들어가면 안되는 줄 알고 소들을 보고 뒤돌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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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를 조심하라는 이정표가 재밌다. 소조심...


'사람은 서울로 보내고,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말은 제주에 왔다 다시 서울로 간다. 정부에서 사용해야 하니까..) 제주도 중산간지역을 다니다 보면 넓고 푸른 초원에 말들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원래 초원은 건조한 지역에서 발달한다. 자연적으로 중산간지역에는 온대림이 분포해야 한다. 제주도처럼 비가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나무들이 울창해야 한다. 졔주도는 옛부터 기후가 따뜻하고 목초가 풍부하며 맹수류가 없어 말고 소를 사육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었다.

제 주에 전해 내려오는 신화에도 망아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제주도에서 목축이 시작된 것은 선사 농목(農牧) 시대부터라고 생각된다. 고려시대 남송(南宋)의 무역선을 통해 유입되었다는 설도 제기되었으나, 본격적인 말 사육은 삼벌초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몽골군이 제주도에 주둔하면서 시작되엇다. (몽고'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몽골' 또는 '몽골리아'라고 해야 한다. '몽고'는 몽골을 낮춰부르는 말이라고 한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드넓은 초원을 구성하고 있다. 


제동목장을 이야기할 때는 녹산장(鹿山場)을 빼놓을 수 없다. 녹산장은 조선시대 때 제주도에서 가장 컸던 국가 직영 말사육장이다. 탐산순력도의 '교래대렵'이나 '산장구마'는 이 지역에서의 말몰이와 사냥을 그림으로 그린 것인데 제동목장은 당시 녹산장의 중심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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