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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수원시립 중앙도서관에서 서장대까지)

 

우리나라 곳곳에는 성(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과학적인 성으로 인정 받는 것이 화성입니다. 경기도 수원에 있는 화성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될 만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 어떤 성 보다도 견고하고 아름다운 화성입니다. 화성을 찾아가는 길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오늘은 좀 색다른 길로 가보려고 합니다. 뒷길로 몰래. ㅎㅎ .. 

 

 

 

이번 화성 나들이의 출발지는 수원시립중앙도서관입니다. 경기도청 옆, 수원향교 뒷쪽입니다. 도서관 옆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기로 합니다.

 

길에 커다란 돌덩이가 있고, 울타리가 쳐있습니다. 경기도 기념물 제125호로 지정된 '팔달산 지석묘 군'입니다. 지석묘는 고인돌의 한자식 표현입니다. 군이라는 것은 모여있다는 것이고요. 고인돌하면 특정지역에서만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렇게 만나니 신기합니다. 팔달산 인근에 4기 고인돌이 발견되었는데, 조사결과 이 보다 더 많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4월 나무에 물이 오르고 연초록의 물결이 보기 좋습니다. 그렇게 경사가 급하지 않은데, 오랜만의 산행이라 힘이 들긴 하네요 .. ㅋㅋ .. 화성 주변에 소나무가 멋들어지게 있는 것도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게 중앙도서관에서 10여분 올라가니 성곽이 보입니다. 성곽의 밖을 걷게 됩니다. 화성을 몇 차례 가서는 안에서 밖을 보기만 했었습니다. 성곽이 아구가 착착 들어맞는것이 견고하게 느껴집니다. 저 큰 돌을 어떻게 다듬고 쌓아올렸는지 .. 장영실의 과학기술이 이용되었다고는 하지만, 그 단단한 아름다움은 오늘날 쉽게 따라갈 수 없을 듯 합니다.

 

 

 

 

 

서삼치(西三雉)에 다다릅니다. 치는 성벽에서 튀어 나온 부분을 말합니다. 치(雉)는 꿩을 뜻합니다. 꿩은 자신을 숨기고 주변을 살펴보는 습성이 있습니다. 치는 그런 꿩의 특성을 살린 것입니다. 성벽 가까이에 접근하는 적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게 단순히 돌을 쌓기만 한게 아닙니다. 근거리, 원거리에 맞게 적을 공격하기 위해 총구의 방향도 다르고요 .. 가운데 길게 난 구멍으로는 뜨거운물과 기름을 부어 적이 못 오르게 했다는군요 .. 화성을 알면 알수록 이런 세심한 것까지 생각했구나라는 생각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화성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

 

화성은 1997년 12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그러면 유네스코도 인정한 화서의 매력은 무엇일까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인용해왔습니다.

 

18세기에 완공된 짧은 역사의 유산이지만 동서양의 군사시설이론을 잘 배합시킨 독특한 성으로서 방어적 기능이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약 6km에 달하는 성벽안에는 4개의 성문이 있으며 모든 건조물이 각기 모양과 디자인이 다른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

 

 

 

 

 

 

'효원의 종각'입니다. 그냥 전시용 종이 아니고요 .. 누구나 종을 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공짜로 막 치는 것은 아니고요 .. 요금을 내야 합니다. 1~2명이 치려면 1천원, 3~4명이 치려면 2천원을 내면 됩니다 .. 그냥 아무 의미없이 치는것은 재미없지요 .. 안내문에는 1회 3타를 이야기 하는군요 .. 1타는 부모건강기원, 2타는 가족 건강기원, 3타는 자신 발전기원 .. 저도 쳐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습니다. 10시부터 18시까지 타종 가능합니다.

 

 

 

 

 

서장대로 향합니다.

 

 

 

 

 

화성장대입니다. 서쪽에 있는 장대라고 해서 서장대라고합니다. 장대는 장수가 높은 곳에 올라 병사들을 지휘하는 곳입니다. 화성에는 서장대, 동장대 2곳이 있습니다. 화성장대 편액은 정조가 직접 쓴 것입니다. 1794년(정조 18)에 만든 것입니다. 1795년 현릉원(융릉, 사도세자 능) 참배를 마치고 화성에 온 정조는 서장대에 올라 직접 훈련을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성곽을 따라 화서문이 보입니다 ..

 

 

 

 

 

수원제일교회도 보입니다 .. 이 교회가 좀 특별합니다 .. 교회를 보면 오른쪽에 첨탑이 높게 솟아 있습니다. 첨탑 바로 아래에 전망대가 있다는 사실 .. 전망대에 오르면 수원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 교회에 가서 전망대 보러 왔다고 하면, 교회 관계자가 안내해줍니다 .. 

 

 

 

 

 

화성행군으로 내려가기 전 성신사(城神祠)를 가보기로 합니다. 이곳은 화성을 지켜주는 신을 모신 사당입니다. 1976년 정조의 명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다. 매년 봄, 가을에 제사를 지냈고요 .. 본래의 성신사는 일제강점기에 파괴됩니다. 2009년 10월에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제가 이번에 소개 한 코스는 화성의 서쪽에 해당하는 구간입니다. 경기도청 옆 수원시립도서관쪽으로 올라가서, 서남암문, 서삼치, 서장대까지 이어지는 코스입니다. 1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화성과 수원을 새롭게 느껴볼 수 있는 코스이기도 합니다.

 

올해 2016년은 수원화성방문의해입니다. 1년 내내 다양한 문화행사가 기획되어 있으니, 화성과 함께 다양한 재미를 느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화성의 매력은 언제 어떻게 봐도 아름답습니다.

 

2016 화성방문의해 http://2016.suw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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