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 전주한옥마을 사이사이 걸으면서 만난 의미있는 명소들 ..

전주한옥마을

 

전라북도 전주가 여행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전주 여행의 중심은 전주한옥마을입니다 .. 한옥하면 오래된 느낌이지만, 전주 한옥마을은 한옥안에 젊은이들만의 감각이 더해져있습니다 .. 그래서 한옥마을을 거닐다보면, 생동감이 느껴집니다 .. 전동성당, 경기전을 둘러봤고 ..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두서없이 걸어보았습니다 ..

 

 

아침에 버스를 타고 전주를 내려왔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삼백집으로 이동했고, 콩나물국밥을 먹었습니다. 한옥마을까지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고, 중간에 PNB풍년제과에서 초코파이를 먹었습니다 .. 이제 한옥마을을 거닐어봅니다 .. 한옥마을 입구에는 커다란 성문이 있습니다 .. 풍남문입니다 .. 성의 뒷편에는 호남제일문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

 

풍남문은 옛 전주읍성의 남문입니다. 보물 제308호입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고, 영조가 개축을 합니다. 화재로 소실되었고 1767년 관찰사 홍낙인이 다시 짓게 됩니다 .. 풍남문의 처음 이름은 명견루였습니다. 1767년 새로 지으면서 풍남문이 됩니다. 풍은 풍패를 뜻합니다. 풍패는 중국 한나라 고조가 태어난 곳입니다 .. 태조 이성계의 본향이 전주인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왕실이 발원한 곳이라는 것이죠 ..

 

 

 

 

 

풍남문을 보고 길을 건너면 전동성당과 경기전이 있습니다 .. 전동성당과 경기전은 일전에 소개해드렸고요 .. 한옥마을을 걸어보겠습니다 .. 전주한옥마을은 전주시 완산구 교통, 풍남동 일대에 700여채의 한옥이 모여있습니다 .. 일제강점기 때 일본애들이 성곽을 허물고 도로를 만들면서 성안으로 들어오려했습니다 .. 이를 막기 위해서 한옥을 짓고 대동단결합니다 ..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입니다.

 

 

 

 

 

전주한옥마을에서 한복입고 다니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특히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입더군요 .. 친구들끼리, 커플끼리 .. 한옥마을 곳곳에 한복 대여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 시간당 3~5천원 정도 한다고 가격을 적어놨습니다 .. 그런데 이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세팅을 하면 .. 3~4만원까지도 올라간다는군요 ... 옛날 교복 빌려주는 곳도 있고요 ..

 

 

 

 

 

요즘 전주한옥마을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가 많습니다 ..  그중에는 다양한 먹거리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길거리 음식이 즐비합니다 .. 중간중간에는 멋진 카페들도 있고요 .. 전주한옥마을 맛집으로 검색하면, 수 많은 먹거리도 나오고요 .. 이게 본래의 한옥마을은 가려지고, 먹거리만 부각되는것이 맞는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봤습니다 ..

 

 

 

 

 

오전에 다녔는데, 이 때는 거리에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 점심 시간이 지나고나서는 어디서들 그렇게 오셨는지, 아주 북적북적하더구만요 .. 커플도 있고, 아이와 함께한 가족들 모습도 많이 보이고요 .. 특히나 이날은 중학생 정도되는 아이들이 소풍을 왔는지, 웅성웅성 몰려다니더군요 .. 정신없습니다 .. ㅎㅎ

 

 

 

 

 

전주한옥마을에는 600년 된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 조선 개국공신은 월당 최남선생이 선생이 귀향한 후 후진양성을 위해 전주최씨 종대 뜰 안에 심은 것입니다 .. 사진을 잘 보면 굵은 가지 옆에 작은 나무가 하나 더 있는데요 .. 새끼나무가 새롭게 자라서 올라온 것입니다 .. 그래서 이 은행나무에서 심호흡하면 늦둥이를 본다는 .. ㅎㅎ

 

 

 

 

 

은행나무 앞에는 동학혁명기념관이 있습니다 .. 천도교중앙총부에서 운영합니다 .. 무료관람 .. 천도교의 시작이 동학인것은 다 아실것이고요 .. 동학혁명 100주년을 기념해서 만든것입니다 ..

 

전라도 고부에서 조병갑이라는 탐관오리의 횡포에 반발한 농민들이 일으킨 사건입니다 .. 농민들이 전주성까지 점령하게 됩니다 .. 일본이 개입하게 되면서, 혁명은 끝나게 됩니다 .. 근대적 민주주의 사회주의의 기틀을 마련한 사건으로 큰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

 

 

 

 

 

최명희문학관도 슬쩍 들어가보고요 .. 소설가 최명희(1947~1998)의 생애와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 작가의 고향이 전주입니다 .. '혼불'이라는 작품이 유명합니다 .. 남원에가면 혼불문학관도 있습니다 .. 문학관은 자그마합니다 .. 문학관안에 작가의 친필원고부터해서 작가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최명희 작가를 몰라도, 혼불을 몰라도 슬쩍 들어가서 책의 향기를 느껴보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

 

 

 

 

 

부채문화관도 들어가보고요 ... 예로부터 전주는 부채가 유명했습니다 .. 전주에는 선자청이 있었습니다 .. 선자청은 부채를 만들고 관리하는 관청입니다 .. 부채는 단순히 시원한 바람을 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 부채 그 하나만으로도 멋이 있고, 향기가 있습니다 .. 옛스럽고 멋스러운 부채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

 

 

 

 

 

한옥마을 중심에서 살짝 벗어나서, 어느 작은 돌담길을 걸어 들어가 승광재로 들어갑니다 .. 승광재는 마지막 황손 이석님이 살고 계신곳입니다 .. 흥선대원군의 증손자이시고, 고종황제의 손자이시지요 .. 대한제국의 연호인 광무(光武)에서 광자와 이어간다는 승(承)자를 합쳐서 승광재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 고종황제의 뜻을 이어간다는 의미입니다 ..

 

 

 

 

 

전주전통술박물관도 들어가보고요 .. 가을은 술 마시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 좋은 안주도 많고 .. ㅋㅋ .. 술박물관에서는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술과 관련 된 다양한 기구, 술 재료 등을 볼 수 있고요 .. 우리 술의 역사와 전통에 대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 전통주품평회도 하던데 .. 요건 사전에 공지가 나가면 예약을 한다 하더군요 ..

 

전주전통술박물관 http://urisul.net/

 

 

 

전주한옥마을에는 한옥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의미있는 명소들이 있습니다 .. 명소들을 찾아 걸어보고,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 전주한옥마을하면 너무 먹는것만 나와서 .. ㅎㅎ ..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명소들을 잘 찾을 수 있도록 길 안내가 세심하지 못하더군요 .. 한옥마을과 전통 이런것과 관련해서 공연이나 전시가 더 풍부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

 

전주한옥마을 http://tour.jeonju.go.kr/index.9is?contentUid=9be517a74f72e96b014f8332a1e4145f

전동성당 http://raonyss.tistory.com/1405

경기전 http://raonyss.tistory.com/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