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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 국시집, 나폴레옹제과

 

얼마전에 제 블로그에서 한양도성길 백악국간을 소개했습니다 .. 한양도성길은 경복궁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성곽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 그중에서 북쪽에 해당되는 코스가 백악구간입니다 .. 백악구간은 혜화문, 숙정문, 창의문을 잇는 코스입니다 .. 저는 혜화문쪽에서 출발합니다 ..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part. 1 http://raonyss.tistory.com/1413

한양도성길 백악구간 part. 2 http://raonyss.tistory.com/1414

 

혜화문을 가기 위해서는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야합니다 .. 이지역은 행정구역상 성북동입니다 .. 성북동은 서울의 옛모습을 갖고 있는 곳입니다 .. 그만큼 오랜 음식점이 있지요 .. 한양도성길 오르기전 .. 2곳의 음식점을 찾아가봤습니다 .. 원래 유명한곳이곳이지요 .. 국시집과 나폴레옹제과입니다 ..

 

 

먼저 찾아간곳은 '국시집'입니다 .. 칼국수집입니다 .. 가게가 소박해보입니다 ... 간판도 크지 않아서, 못찾고 지나칠수도 있겠더군요 .. 국시집은 故김영삼 대통령이 이용했던 곳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사전에 12시에 오픈한다고 알고 갔습니다 .. 어찌하다보니 일찍 가게 되었습니다 .. 11시 40분쯤 갔는데, 문이 열려있네요 .. 다행입니다 .. ㅎㅎ

 

식당 입구에 보면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서울시에서 미래에도 보존해야 될 가치가 있는 것들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한것입니다 .. 국시집은 1969년부터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 지금은 2대째 이어서 영업 중입니다 ..

 

얼마전에는 수요미식회에서도 소개가 되었고요 ..

 

 

 

 

 

먼저 기본반찬이 깔립니다 .. 무생채, 부추무침, 깻잎 ..

 

 

 

 

 

여기에 양파절임, 김치가 함께 올라옵니다 .. 반찬 맛있습니다 ..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그런 맛이랄까요? 심심하면서도 한방씩 톡톡 건드려주는 그런게 있네요 .. 김치 맛이 인상적입니다 .. 그렇게 겉절이도 많이 익지도 않은 딱 맛있는 맛 .. ㅎㅎ ..

 

 

 

 

 

위에 반찬 나오는 사진에서 살짝 힌트가 나오긴 했는데, 뭔가 반주 한 잔 해야 될 것 같은 날이었습니다 .. 술 한 병 시키고, 안주거리로 수육을 주문해봅니다 .. 어쩌면 수육 먹고 싶어서 술을 시킨 것일 수도 있다는 .. 수육은 한우이고요 大, 小로 구분됩니다 .. 사진은 小에요 .. 양만 봐서는 넉넉치 않아보입니다만 .. 이게 또 명물입니다 .. 맛있어요 .. ㅎㅎ .. 부드러우면서도 식감도 살아있고 .. ㅎㅎ

 

수육 이외에 문어, 전 도 있습니다 ..

 

 

 

 

 

그리고 등장한 칼국수 .. 심플합니다 .. 향기롭게 올라오는 사골국물의 향 .. 그 위에 소담스럽게 담겨있는 면발 .. 호박하고 다진고기가 올려져 있고요 .. 후루룩 먹는데, 역시 제 입맛에 딱 떨어지네요 .. 왜 이집이 맛집인지를 알 것 같았습니다 .. 부드럽게 술술 넘어가는 면발과 국물이 참 좋았습니다 .. 대통령부터해서 많은 사람이 찾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 ㅎㅎ

 

테이블에 양념장도 있던데, 저는 넣지 않고 쭈욱 먹었습니다 .. 이 순수한 칼국수에 뭘 넣고 싶지 않았어요 .. ㅎㅎ .. 칼국수는 둘 로 나눠주기도 합니다 .. 곱배기 시키고 둘로 나눠달라면 따로따로 담겨져서 나옵니다 .. 칼국수가 보통하고 곱배기가 있는데, 제 기준(성인 남자)으로는 보통이 적당하더군요 .. 여자는 보통이 살짝 많다고 느낄수도 있겠어요 ..

 

 

 

한성대입구역 5번출구로 나와서 좌회전해서 직진하면 됩니다 .. 그리고 우회전 ..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나폴레옹제과입니다 .. 여기도 수요미식회에 나왔지요 .. 제과점 이름이 나폴레옹인것도 좀 독특합니다 .. ㅎㅎ .. 사실 국시집은 알았는데, 나폴레옹제과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 전 서울사람이 아닌지라 .. ㅋㅋ .. 그런데 이 집이 상당한 곳이더군요 .. 서울 3대 빵집 중 하나라고도 하고요 .. 지금 서울에서 잘나간다는 빵집 사장님들 중에 나폴레옹제과를 거쳐서 나간 분이 많다고도 합니다 ..

 

 

 

 

 

매장 안이 깔끔하네요 ..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빵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 어디서부터 뭘 먹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 한양도성길 걷다가 당 떨어지면 먹으려고, 인기있다고 소개되어 있는 것들 몇 가지를 집어봅니다 ..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옆에 나폴레옹제과의 명물 사라다빵이 쭈욱 진열되어 있네요 .. 사라다빵도 득템 ..

 

 

 

 

 

2층에는 차와 빵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 넓직하니 좋네요 .. 커피는 기본으로 있고요 .. 녹차, 대추차, 유자차 같은 전통차도 있습니다 .. 스프, 샌드위치, 토스트 등도 있네요 .. 저는 창가쪽에 자리잡고 앉은 후 .. 커피를 주문합니다 .. 커피 나오는데는 시간이 좀 걸리네요 .. 번호표를 주고요 ...

 

 

 

 

 

 

빵을 사서 봉투에 담았어요 ..

 

 

 

 

이것이 사라다빵입니다 .. 제가 사라다 이런걸 그닥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 촌놈입맛 .. ㅋㅋ .. 사라다빵은 유명하다고 해서 산 것인데 .. 대박 .. 정말 맛있네요 .. 이거 안먹었으면 엄청 후회했겠어요 ... ㅎㅎ .. 구입 후 바로 먹거나 냉장보관해야 되는것만 아니면, 왕창 사오고 싶었다니까요 ... ㅋㅋ .. 사라다빵은 4천원 ..

 

 

 

오늘 제가 소개한 곳은 성북동에 있는 나폴레옹과자점 본점입니다 .. 나폴레옹과자점은 성북동 본점 말고도 몇 개의 매장이 더 있습니다 .. 압구정동, 대치동, 방배동, 잠실, 목동 ..

 

한양도성길 백악구간을 걷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고, 걷기 전 영양보충으로 찾은 곳이 국시집과 나폴레옹제과점이었습니다 .. 다음에는 성북동에 먹는것이 주 목적이 될 것 같습니다 .. ㅋㅋ .. 이번에 성북동 일대를 검색해보니, 가야할곳이 참 많네요 .. 길상사, 심우장, 간송미술관 .. 성북동 이야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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