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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박현자네 더덕밥

 

강원도 횡성 맛집을 검색하면 고깃집이 많이 나옵니다. 횡성한우가 유명한 덕분이겠지요. 고기는 전날 숙소에서 먹었고 점심으로 먹기에도 부담스럽습니다. 횡성만의 음식을 찾아보는데 저의 레이다에 걸린 것이 더덕입니다. 강원도 산골에서 나오는 더덕은 보약입니다. 더덕이 주메뉴인 식당을 찾았습니다. 박현자네 더덕밥으로 찾아갑니다.

 

 

횡성은 늦가을 가족모임으로 다녀왔습니다. 숙소인 웰리힐리파크에서 나와서 청태산자연휴양림 올챙이 추억전시관을 둘러보았습니다. 일정의 마지막으로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고른 곳이 박현자네 더덕밥입니다. 식당 도착하기 전 30분 전에 전화로 예약합니다. 내비게이션에 식당 이름을 찍고 갑니다. 원주공항 근처에 횡성 먹거리단지로 안내를 합니다. 횡성 먹거리단지 안에 몇 개의 식당이 모여 있고 그 앞으로 주차장이 널찍하게 있습니다. 원주공항이 원주에 있는 게 아니고 횡성에 있네요. 

 

 

 

 

 

박현자네 더덕밥 사장님 이름이 박현자인가 봅니다. 이렇게 이름 걸고 식당 하는 곳 보면 뭔가 자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

 

 

 

 

 

식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구조가 독특합니다. 신발 벗고 들어가면 주방하고 음식 준비하는 공간이 있고 양 옆으로 방이 있습니다. 방이 널찍하니 단체 손님 받기에도 좋게 되어 있고요. 식당은 전체적으로 좀 어수선합니다. 정돈된 느낌은 아닙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어느 여자분이 가운데 앉아 있었는데 귀찮은 듯 한 표정으로 손님을 맞이합니다. 이날 그렇게 친절하다는 느낌이 없다는 게 좀 아쉽네요. 불친절하다는 게 아니고 손님을 반갑게 맞이한다는 그런 느낌을 못 받았어요. 저만 그렇게 생각되는 것이면 좋겠습니다. 

 

 

 

 

 

 

메뉴판이 있습니다. 더덕을 주재료로 하는 집이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음식에 더덕이 들어갑니다. 어른들은 더덕을 잘 먹는데 애들이 먹기 힘들 수도 있겠더군요. 초등학생 아이한테는 불고기 비빔밥 시켜줍니다. 

 

 

 

 

 

벽에는 방송에 나온 장면하고 유명인들의 싸인이 있습니다. 방송에 나온지는 좀 오래되었더군요. 요즘 어지간한 식당에는 방송 출연 사진이 있어서. 유명인 싸인이라고 봤는데 권투선수 홍수환 씨는 알겠고 다른 것은 대장(군인) 싸인입니다. 원주 부근이 군부대가 있는 영향이 있어서 그런 듯합니다.

 

 

 

 

 

제가 주차를 하고 들어오니 외삼촌께서 먼저 주문을 넣으셨네요. 더덕정식(13,000원)으로 통일. 계산하실 분이 정하셨으니 조용히 먹으면 됩니다. 그리고 잠시 후에 전 더덕튀김, 콩나물이 들어간 고추장 국(?)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게 애피타이저인지 본 메뉴인지 별 말이 없네요. 알아서 먹으라는 듯한 기분.

 

 

 

 

 

콩나물국, 전 나오고 시간이 흐른 뒤에 본 메뉴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 사이에 더덕 막걸리 한 잔씩 돌아가고요. 막걸리 맛은 괜찮더이다. 더덕 막걸리가 맛이 없을 수 없지요. 먼저 반찬이 쫙 깔립니다. 13,000원짜리 정식치 고는 반찬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좀 색다른 것들도 보이고요.

 

 

 

 

 

더덕정식이기에 더덕이 들어간 반찬도 사이사이 보입니다. 

 

 

 

 

 

꽁치 두 토막, 된장찌개, 더덕구이까지 해서 한 상 차려졌습니다. 이렇게 나온 게 4인 기준으로 나온 겁니다. 어르신들이 대부분의 반찬을 맛있게 드셨습니다. 더덕구이는 조금 아쉬워하시네요. 살짝 두드리고 해서 연하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뻣뻣한 느낌이었다는 말씀입니다.

 

 

 

 

 

더덕정식에 나온 밥.

 

 

 

 

 

쌈장에도 더덕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이게 맛있더군요. 쌈에 밥 한 숟가락 올리고, 쌈장 올리고, 더덕구이도 하나 올리고. 그렇게 싸 먹으니 별미입니다. 

 

 

 

 

 

전날 둔내에서 먹지 못한 더덕 순대를 주문했습니다. 둔내에서의 더덕 순대는 순대 안에 더덕이 들어갔던데 이 집은 더덕이 따로 나옵니다. 순대 하고 같이 먹으라는 것인가 봅니다. 순대만 먹으면 느끼할 수 있는데 더덕하고 먹으니 새로운 순대 맛입니다. 

 

 

 

 

 

밥 다 먹고 일어서려는데 쟁반 하나가 들어옵니다. 후식으로 더덕 식혜가 나옵니다.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새로운 맛입니다. 자칫 못 먹고 나올 뻔했네요. 센스 있게 좀 미리 갖다 주시지. 

 

 

 

 

 

주방 모습.

 

 

 

 

 

 

커피 할인해 준다는군요. 저는 먹지 않았어요. 

 

 

 

 

어르신들이 꽤 만족스럽게 식사를 하셔서 다행입니다. 더덕이라는 음식재료도 괜찮고 가격 대비 나오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는 평입니다. 저도 맛있게 배부르게 잘 먹었고요. 시간 여유가 있다면 안흥찐빵집으로 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차로 30분 정도 걸립니다. 찐빵 20개에 12,000원 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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