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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광역시를 돌아보고 있습니다 .. 이른 아침 고속열차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도착했습니다 .. 충장로 궁전제과에서 빵을 먹었습니다 .. 양림동까지 걸어갑니다 .. 양림역사문화마을을 돌아봅니다 .. 펭귄마을도 봤고요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돌아왔습니다 .. 문화전당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옛 전라남도청 자리에 만들어진것입니다. 전라남도청이 무안 남악신도시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빈 자리가 된 부지를 문화시설로 만들고자 한 것입니다 .. 2015년 11월 25일 공식 개관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문화시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 도청 본관과 별관 사이의 계단을 따라가면, 문화전당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옛 전라남도청 본관입니다. 이 건물은 193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2002년 5월 등록문화재(근대문화유산) 제1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지금은 518 민주평화교류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본관 옆으로 옛 전남도청 회의실, 옛 전남지방경찰청 등이 있습니다.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 정식개관을 아직 안한것 같기도 하고요 .. ^^;; 

 

 

옛 전남도청에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 여기서 인상적인 장면을 봤는데요 .. 이렇게 가족들이 함께 사진을 보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근처를 지나는 여러 가족들이 사진을 보고 지나갑니다 .. 아이들은 무슨 사진인지 보고 부모에게 묻고, 부모는 설명을 해주고 .. 광주이기에 가능한 모습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

 

 

이런 사진입니다 .. 탱크가 밀려 들어오고, 군인이 시민에게 총칼을 들이대고 .. 사실 저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 그 의미를 모른다기 보다는 .. 저 당시는 어렸고, 학창시절에는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고요 .. 어른이 되서 글로서만 봤을뿐이지요 .. 실제 저 당시를 살고, 저 곳에서 살아왔던 분들에게는 특별하고도 특별한 .. 생생한 기억일 것입니다 .. 광주가 더욱 특별해집니다 ..

 

 

5.18 민주항쟁 알림탑 ..

탑에는 이곳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있었던 곳임을 알리는 글이 써 있습니다. 3단락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 단락을 소개하며 "여기는 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군부독재의 총칼과 맞선 광주 전남 애국시도민들의 자유와 헌정수호의 결의로 굳게 뭉쳐 민주의 대성회를 열고 도청탈환의 처절한 피의 항쟁을 전개한 곳이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인데 .. 도청 왼쪽으로해서 내려갈수도 있습니다 .. 이쪽은 '하늘정원'이라는 이름이 있습니다 .. 아시아문화전당의 옥상이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 

 

 

그렇게해서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  먼저 문화창조원으로 가봅니다 .. 문화창조원은 여러 가지 전시실이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 제가 갔을 때는 황영성 화백의 전시가 있었습니다 ..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 들어가긴 했지요 .. 관람료가 있더라구요 .. 7천원인가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미술감상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 ^^;;

 

 

문화정보원으로 들어왔습니다 .. 아시아 문화자원을 연구, 수집하여 보여주는 .. 도서관이었습니다 .. 여기는 후리하게 둘러보면 됩니다 .. 도서관이니까 .. 입구부터 물줄기가 시원스럽게 쭉쭉 내려오는 것이 좋습니다 .. 편안하게 앉아서 책도 볼 수 있는것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

 

 

입구에서 안쪽으로 훅 들어가려는 순간 .. 직원이 나타납니다 .. 가방은 사물함에 두고 오라는군요 .. 사물함에 가방을 넣고, 다시 들어갈까 했는데 .. 그냥 턴 해서 나왔습니다 .. 뭔가를 연구하고 조사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니기에 .. ㅎㅎ .. 문화정보원에서는 '이슬람의 바람'이라는 전시도 있었습니다 .. 가방 두고 들어오라해서 .. 패스 .. ^^

 

 

문화전당 중앙에는 광장이 있습니다 .. 광장의 전광판에는 아시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동영상이 나오고요 .. 다양한 문화 행사를 소개하기도 합니다 .. 시민들이 편하게 앉아서 화면을 보고, 여유를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

 

 

어린이문화원으로 들어왔습니다 .. 여기는 입장료가 있더군요 .. 만 19세까지는 5천원 .. 만 19세 이후 어른은 3천원 .. 아이들 위주인 공간이다보니 .. 아이들 입장료가 더 많습니다 .. 어린이 체험관의 경우 시간별로 예약을 받더군요 .. 규정인원만 받아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 여기도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는 .. ^^

 

 

그렇게 문화전당을 돌아보고 올라왔습니다 .. 금남로를 따라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까지 가려고 합니다 .. 광장에는 시계탑이 우뚝 서 있습니다 .. 시계탑에는 독일 위르겐 한츠페터 기자의 글이 남아 있습니다 .. 위르겐 한츠페터 기자는 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오는 독일인 기자 입니다 ..

"시계탑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반드시 전승되어야 합니다. 시계탑은 자유의 기념물이자 한국의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계탑이 처음에는 지금의 위치에 있었습니다 .. 신군부가 시계탑을 다른곳으로 강제 이전합니다. 2015년 현재 위치로 이전했습니다. .. 시계탑에서는 오후 5시 18분이 되면 '님을 위한 행진곡'노래가 나온다고 합니다 ..  

 



광주 옛 전남도청 뒷편에 만들어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둘러보았습니다. 문화전당은 말 그대로 아시아 지역의 문화, 예술을 연구하고 교류하고자 하는 차원에서 만든 것입니다 .. 여러 가지 시설을 잘 해두었더군요 .. 국가에서 돈을 많이 들여서 잘 만들었습니다 ..

저는 문화전당보다도 5.18 민주화운동의 중심지인 옛 전남도청을 둘러보게 더 기억에 남습니다 ..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며칠전에 전남도청을 복원하겠다고 발표했지요 ..

5.18 민주화운동은 근래 영화를 통해서도 주목받고 .. 당시 주범이라 생각되는 그 분에 대한 증거도 새롭게 나오고 있습니다 .. 광주를 잘 모르는 여행자로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느낌과 생각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록관으로 이어집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https://www.ac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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