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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1980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납니다 .. 5.18 이후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5.18을 숨겨왔습니다. 이후 우리나라의 민주화가 되면서 그 실체가 들어나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사실이 속속 들어나고 있습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기록을 만나기 위해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찾았습니다.

지금은 아시아문화전당이 된 옛 전라남도청 앞으로 금남로가 길을 잇고 있습니다. 금남로는 5.18 당시 중심이 되었던 길입니다. 문화전당에서 금남로를 따라 10분 정도 걸어가면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의 기록물은 2011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5.18이 동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를 이루는데 크 영향을 끼치고, 국가폭력에 대한 민중의 숭고한 저항을 담았다는 점에서 높히 평가했습니다. 또한 자료전체의 다양성과 포괄성이라는 측면에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될 가치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가능합니다.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은 휴관입니다. 10시, 11시, 오후 2시, 3시, 4시 30분에는 해설이 있습니다.

 

 

5.18을 소재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가 인기가 높습니다. 관객수 1천만명이 넘었고요 .. 택시운전사는 5.18을 외국에 처음으로 알린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의 이야기입니다. 기록관 입구에는 위르겐 한츠페터 기자가 5.18을 알린 과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위르겐 한츠페터 기자는 독일제1공영방송 카메라기자로서 도쿄지국에 근무했습니다. 5월 19일 광주가 심상치 않음을 알고 한국으로 들어옵니다. 서울로 들어오고 택시를 타고 광주로 이동합니다. 취재를 하고 필름을 숨겨 서울로 다시 들어옵니다. 그 필름은 독일로 보내지고 독일방송을 통해 광주의 현실이 전해집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5.18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옛 광주가톨릭센터에 만들어졌습니다. 2015년 5월 13일에 개관하였습니다. 1층부터 3층까지는 상설전시실로 운영됩니다. 4층은 열람실, 5층은 수장고입니다. 

 

 

1976년 10월 26일 박정희 시대가 끝납니다. 그해 12월 전두환의 신군부는 군부를 장악하고, 실권을 잡습니다. 1980년 5월부터 전두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일어납니다 ..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신군부는 5월 18일 광주에서 시위를 강경진압하기로 합니다. 공수부대가 투입되고, 무고한 시민들까지 살상 폭행합니다 ..

 

 

언론은 무고한 시민들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 당시 보안사의 통제를 받던 언론은 광주시민을 '불순분자와 폭도들의 난동'으로 보도합니다. 북한의 지시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도 있고요 .. 지금도 극우세력은 이런 주장을 밑도끝도 없이 떠들고 있습니다 ..

 

 

1층 상설전시실의 테마는 '항쟁'입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시작된 계기, 전개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 속에서 광주시민들은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다친 사람들을 도와주고, 헌혈을 해서 피를 나누고 .. 광주시민들은 점점 하나가 되었고, 투쟁해 나갔습니다.

 

 

기록관을 돌아보는데, 가족끼리 와서 관람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 당시의 영상을 보면서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광주이기에 가능한 모습이기도 하고요 .. 살아있는 역사를 전해받고, 느끼고 생각하고 .. 지금의 이 땅과 정신이 남아있는 모습을 전합니다 .. 5.18민주화운동기념관은 그래서 살아있는 기념관입니다.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 2층의 테마는 '기록'입니다 ..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 된 각종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어떠한 과정으로 일어났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

 

 

신군부는 시위를 강경진압하면 시위가 금세 자자들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공수부대를 중심으로 계엄군을 광주로 파견합니다.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군인이 자국의 국민을 진압하기 위해 동원되었다는거 .. 이것부터 말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계엄군은 발포를 하고 시민을 죽입니다 .. 40년 가까이 되는 지금에서야 그 때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5월 21일 전남도청과 전남대 앞에서 시위대와 계엄군이 대치합니다. 시민대표와 계엄군은 협상을 했지만 결렬 .. 전남도지사는 공수부대를 철수시키겠다합니다. 공수부대의 철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공수부대는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를 합니다 .. 건물위로 올라가 조준사격도 합니다 .. 그러면서 사망자수는 점점 늘어갑니다. 결국 광주시민은 총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 시민군이 됩니다 ..

 

 

5.18광주민주화운동 결과 사망자 166명, 행방불명자 54명, 상이 후유증 사망자 376명, 부상자 3,139명 등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수많은 무고한 희생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슬픔은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있습니다. 오랜시간이 지나도 아픔과 슬픔은 치유되지 않을 것입니다.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3층의 테마는 '유산'입니다. 다른 나라의 세계기록유산은 어떤것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유산으로 남겨진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직접적인 기록물을 볼 수 있습니다. 5.18과 관련 된 영화도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오꿈의나라, 부활의노래, 꽃잎, 박하사탕, 화려한휴가, 26년, 스카우트 .. 지금의 택시운전사까지 ..

 

 

임을위한행진곡 노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1981년에 만들어졌습니다 .. 김종률 작곡입니다. 작사는 백기완, 황석영입니다. 백기완이 수감 중에 쓴 지은 장편시 '묏비나리-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의 일부를 차용해 황석영이 지었습니다 .. 5.18광주민주화운동 윤상원과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 윤상원은 시민군대변인, 박기순은 노동운동가였습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 때 .. 임을위한행진곡 이 노래가 불리냐 마냐 말이 많았죠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고 깔끔하게 정리가 되었지만요 .. 이걸 김일성 찬양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니 ..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구술기록도 남겼고요 ..

 

 

문서기록도 남아 있습니다 ..

 

 

기획전시실에서는 1987년 6.10민주항쟁 30주년을 기념하여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 전시회 이름은 '1987 우리들의 이야기' 오른쪽에 사진은 6.10항쟁이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의 영정 사진입니다 .. 왼쪽 큰 사진은 이한열 열사를 추모하기 위해 금남로에 모인 광주시민의 모습입니다 ..

 

5.18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 http://www.518archives.go.kr

사실 저는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합니다 .. 근래에 와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면서 조금씩 알게 된 정도 .. 이번에 광주를 찾아가고, 포스팅하면서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면서 .. 5.18광주민주화운동의 가치를 좀 더 알 수 있었습니다 .. 광주시민의 위대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지금도 계엄군의 정점에 있는 사람은 너무나도 잘 살고 있는것이 슬프고 아픈 시대입니다 ..

광주를 알고 민주주의를 알고자 하면 꼭 찾아야하는 5.18광주민주화운동기록관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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