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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직지사

경상북도 김천에 있는 직지사로 향합니다 .. 서울에서 기차타고 가볍게 다녀올 곳을 찾다보니 .. 김천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 ㅎㅎ .. 직지사 자체가 워낙 큰 절이기에 볼거리도 많을것이란 기대도 있었고요 .. 가벼운 마음으로 기분좋은 나들이였습니다 ..


김천역까지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갑니다 .. KTX가 정차하는 김천구미역이 아닙니다 .. 김천시내에 있는 김천역입니다 .. 김천역에 나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편의점이 있습니다 .. 편의점 앞에서 직지사 가는 버스가 수시로 있습니다 .. 버스타고 한 30분 정도가면 직지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 입구에요 ..

직지사 입구에 사명대사길이 있습니다 .. 사명대사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유명한 분이지요 .. 사명대사가 13살 때 김천에 은거하고 있던 황여헌에게서 글을 배웁니다. 황여헌은 황희의 5대손으로, 당시 문장가로 이름을 날리던 사람이었습니다 .. 사명대사가 16살 때 직지사에서 입적합니다. 직지사에서 주지스님으로 6년간 지내기도 하였습니다.

 

 

김천역에서 직지사 입구에서 내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 입구에서 직지사 경내까지 약 30분 정도 올라가야합니다 .. 올라가는 길 중간에는 직지문화공원이 있습니다 .. 다양한 조각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 너른 풀밭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고요 .. 세계도자기박물관도 있는데, 이번에는 패스 .. 길 사이사이에는 포도밭도 보입니다 .. 김천포도는 전국적으로 유명합니다 ..

 

 

갓화장실, 쌍무지개화장실이 재밌습니다 .. 화장실이 모양이 갓, 무지개 모양이에요 .. ^^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東國第一伽藍黃嶽山門)을 통과합니다. 동국제일가람이라는 말도 쉽게 쓸 수는 없을텐데 .. 직지사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 실제로 직지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8교구 본사입니다 .. 여기서 입장권을 구매해야 합니다 .. 어른 2천 5백원입니다 ..

 

 

계속 올라가야 합니다 .. 푸른 나무숲 공기가 상쾌합니다 .. 매일같이 사람 상대하면서 지친 심신이 위로가 되는 길입니다 .. 그런데 입구부터 길이 좀 길긴 기네요 .. 조급해하지 마시고 .. 마음의 여유를 즐기면서 걸어보셨으면 합니다 ..

 

 

일주문에 황악산직지사 현판이 보입니다 .. 직지사에 도착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직지사는 신라시대인 418년(눌지마립간 2) 아도화상(我道和尙)이 구미(선산) 도리사를 개창할 때 함께 지었던 절이라고 전해집니다 ..

'직지'라는 절 이름과 관련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습니다 .. 418년 아도화상이 구미(선산) 도리사를 창건한 후 직지사터를 손으로 가리키면서 절을 지으라 했다는 설 .. 남종선의 가르침인 직지인심을 표방해서 직지사가 되었다고도 하고요 ... 고려 때 능여대사가 직지사를 만들 때 직접 자기 손으로 측량했다고 해서 직지사라고 했다는 설 등등 ..

 

 

일주문부터 대양문, 금강문, 천왕문 등을 거쳐서 만세루에 도착합니다. 많은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와야 한다는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없다는 것임을 생각해봅니다 .. 만세루는 2층 구조입니다 .. 2층은 불법을 설하는 강당 역할이고요 .. 1층은 불이문, 해탈문이라 불립니다 ..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간다는 의미입니다 .. 1978년에 새로 지은 것입니다 ..

 

 

절의 중심인 대웅전 앞으로 왔습니다 .. 절 구경오면 대웅전을 먼저 찾게 되지요 .. 대웅전이 웅장합니다 .. 고찰의 품격이 느껴지는군요 ... 직지사 대웅전은 보물 제1576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대웅전보다도 그 안에 있는 탱화가 더 유명합니다 .. 대웅전 안에서 사진 찍는게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사진은 없습니다 .. 직지사대웅전삼존불탱화는 1774년(영조 20)에 직지사 세관 스님을 비롯해 16명의 화승(畵僧)이 그렸습니다 .. 보물 제67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직지사 가시면 대웅전에 들어가서 절도 하시고, 탱화도 유심히 보시고요 ..

 

 

단청이 곱지요 ... 현재의 대웅전은 1735년(영조 11)에 중건되었습니다 ..

 

 

대웅전 앞에 2기의 탑이 있고요 .. 늘씬하게 뻗어 올라간 탑이 아름답습니다 .. 처음부터 이곳에 있던 탑은 아니고요 .. 경북 문경 도천사터에 있던 탑을 옮겨온 것입니다 .. 탑의 이름도 '문경 도천사지 삼층석탑'입니다 .. 그런데 3층 아닌것 같죠? 불교 석탑의 층수는 아래 기단부를 뺀 것을 말합니다 ..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졌고요 .. 높이는 5.3m입니다 .. 보물 제60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

 

 

절 뒤로 돌아가서 산책도 하고요 ...

 

 

명부전 ..

 

 

비로전 .. 비로전은 천불상을 모시고 있어서 천불전이라고 합니다 .. 천불상은 작은 불상이 천개 있다는 것입니다 .. 비로전 앞에도 아름다운 석탑이 있습니다 .. 대웅전 앞에 있는 석탑과 비슷합니다 .. 비로전 앞 석탑도 문경 도리사터에서 옮겨온 것입니다 .. 보물 제60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그렇게 직지사 구경을 하고 나니 점심 먹을 시간이더군요 .. 아침부터 달려 오느라 밥 때를 놓쳤습니다 .. 직지사에 앞에는 산채정식 파는 식당이 많습니다 .. 절의 규모도 있으니, 상가들 규모도 꽤 있고요 .. 어느집으로 갈까 하다가 검색을 해서 괜찬하 보이는 곳으로 갔습니다 ..

모듬산채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 거기다 막걸리 하나 시키고 .. 반찬은 이것저것 30가지 가까이 나오네요 .. 그렇게 선뜻 손이 가는 것은 없더라는 .. 그래도 반찬 남길 수 없어서 밥 2공기 열심히 먹었습니다 .. 식당 소개는 패스 .. ㅋㅋ

 

김천 직지사 http://www.jikjisa.or.kr/

이번에 직지사를 가기전에 김천을 한 번 찾은 적이 있습니다 .. 그 때 기억이 좀 강렬합니다 .. 이유는 묻지 마시고 .. ^^ .. 이번에 직지사를 다녀오면서, 김천에 대한 추억, 기억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 여유로운 마음으로 유유자적 거닐 수 있던 .. 어느 햇살 좋았던 그날 .. 좋은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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