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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저렴하고 맛있는 동네 횟집

 

제주도는 섬입니다. 바다와 함께합니다. 생선횟집이 많은 것은 당연합니다. 제주도에는 수많은 횟집이 있습니다. 많은 횟집 중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횟집 3곳을 모아봤습니다. 관광객 상대로 상다리 부러지도록 뭐가 많이 나오는 집은 아닙니다. 제주도 동네 사람들이 오며 가며 회 한 점에 소주 한 잔 하는 소소한 횟집입니다.

 

 

첫 번째로 찾아갈 곳은 백선횟집입니다. 제주시청에서 신제주 방면으로 10여분 걸어가면 됩니다. 횟집 분위기를 보면 딱 동네 횟집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백선횟집은 메뉴가 따로 없습니다. 대 중 소 중에 하나만 고르면 됩니다. 보통 2명이 가면 소를 시키게 됩니다. 소 시켜도 여자분들이라면 3명은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양이 나옵니다.

 

 

 

 

 

흔히 스끼다시라고 하는 밑반찬이 거하게 나오지 않습니다. 아래에 소개하는 횟집들 모두 밑반찬이 화려하진 않습니다. 그냥 제주도 집에서 흔히 먹는 반찬들이 나옵니다. 김치, 양파절임, 무절임, 미역 이런 것들. 메인 회가 나오기 전에 몇 점의 회가 작은 접시에 담겨 나옵니다. 요것만 갖고도 소주 1병 할 수 있습니다. 

 

 

 

 

 

 

백선횟집이 유명한 것은 따치라는 회를 전문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독가시치가 본명이고 제주도에서 따치로 불립니다. 이게 손질하기가 쉬운 생선이 아니라는데 백선횟집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따치가 일 년 내내 나오는 것이 아니기에 따치가 없을 때는 모둠회로 나오기도 합니다. 회 밑에는 무채가 아닌 얼음이 깔려 있습니다. 싱싱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생선회 값에는 탕 값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운탕과 맑은탕(지리) 중에 선택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수제비도 넣어봤습니다. 이 탕 만으로도 한 병 더를 외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진국입니다.

 

 

 

 

 

 

두 번째로 찾아갈 횟집은 모살물입니다. 신제주로터리 부근에 있습니다. 횟집의 겉모습을 보면 동네 실내 포장마차 같습니다. 안에 자리도 그렇게 넓진 않습니다. 언제나 만석. 모살물이 장사가 잘 되는가 봅니다. 근처에 2호점도 내었더군요. 그래도 저는 1호점으로. 모살물은 모래가 보일 정도로 맑은 물이라는 뜻입니다.

 

 

 

 

 

기본 밑반찬이 나옵니다. 뭐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밥반찬으로 먹을만한 김치, 오뎅 있고 회와 같이 먹을 미역, 고추, 마늘도 보이고요. 회무침도 있습니다. 여기에 자그맣게 기본으로 고등어회, 갈치회가 나오곤 하지요. 식당이 좁아서 좀 시끄러운 것은 있습니다. 이게 또 사람 사는 것이니. 

 

 

 

 

 

미역국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생선을 넣고 푹 끓여 나온 미역국이 구수하니 좋습니다. 보통 육지에서는 소고기 넣고 미역국을 많이 끓입니다. 옥돔, 성게 등 해산물을 넣고 끓인 미역국이 맛있지요. 이 미역국하고 먹으면 술이 덜 취하는 기분. 

 

 

 

 

 

저랑 후배랑 가서 시킨 모둠회 2인분입니다. 이때만 해도 소짜리가 2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3만 원이 되었네요. 3만 원도 저렴하지요. 싱싱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세 번째로 찾은 곳은 '만원의 행복'입니다. 자연산 회를 1인분에 1만 원으로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식당 사장님의 아버님께서 물고기를 잡아오고, 아드님이 회를 썰어서 내온다고 합니다. 식당에 그렇게 쓰여 있어요. 사장님 인상이 좋아 보이시더라는. 여기도 분위기가 관광객 찾는 곳은 아니고요. 회사에서 일하고 퇴근길에 들러 한 잔 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렇게 기본 반찬이 깔립니다. 위에 소개한 횟집들처럼 이것저것 뭐가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생선횟집 가면 밑반찬 먹는 재미로 가는 경우도 있다지만 저는 그런 부수적인 거 다 빼고 메인에 집중하는 곳이 좋습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이런 횟집이 참 좋습니다.

 

 

 

 

 

3명이 가서 3인분 주문합니다. 자연산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회 종류는 계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날 나온 것은 따치, 다금바리, 참돔입니다. 다금바리에 대해서는 말이 좀 있는데 생선회가 싱싱하니 맛있습니다. 다금바리, 돌돔 등 특정 어종만 드실 경우는 가격이 확 올라갈 수 있어요.

 

 

 

 


옆 테이블에 올라온 우럭 튀김이 맛있어 보여서 저도 주문해봅니다. 비주얼이 좋습니다. 튀김, 물회, 회덮밥, 찜 등도 있습니다.

 

 

 

제주도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횟집 3곳을 소개했습니다. 관광객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닌 제주도 동네 주민들이 주로 찾는 횟집입니다. 인터넷 영향으로 근래는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이곳에 가면 여행자보다는 동네 사람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제주도 사투리 팍팍 들어가면서 제주도 소주 한 잔 하면 여기가 진짜 제주도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스러운 횟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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