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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송정역시장 김부각, 식빵

 

전라남도 강진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올라갈 시간이 왔습니다. 광주송정역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가려 합니다. 저녁을 먹어야 했는데, 기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거기다 비까지 내리니 오랫동안 돌아다니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거나 먹을 수 없지 않겠습니까? 송정역시장의 별미를 찾아봅니다. 

 

 

광주송정역 길 건너면 송정역시장이 있습니다. 송정역시장은 1913년 '매일송정역전시장'으로 시작합니다. 100년의 세월이 지난 광주광역시의 대표 시장입니다. 근래에 시장을 리모델링 했습니다. 전통시장의 모습에 현대적이고 젊은 감각을 더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시장 음식이 아닌 새로운 음식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찾은 것은 부각과 식빵입니다.  

 

 

 

 

 

송정역시장에서 부각 파는 곳은 '느린 먹거리 by 부각마을'이라는 곳입니다. 부각을 전문으로 판다는게 새롭습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하니 많은 사람이 좋아할만한 곳이라 생각하며 입장합니다. 비오는 일요일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매장 안에 손님이 없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다 한 분이 나오시네요. 사진 속의 여자분이었습니다. 매장 문 닫을 준비 하시는 듯 하군요. 느린먹거리 이 집은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었습니다. 남편분 어머니께서 부각을 맛있게 잘 만드셨답니다. 주변 사람들하고 나눠먹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는군요. 그래서 직장을 그만두고 부부가 합심하여 부각전문점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매장 안에는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몇 개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부각이 담긴 상자가 쌓여 있습니다. 수요미식회에 나왔다는 사진도 있군요. 사진 왼쪽으로 보면 부각이 팩에 담겨 있는게 보입니다. 부각 70g 1팩이 4,800원입니다. 5팩, 10팩 묶음으로도 판매합니다. 묶음 판매는 할인도 되더군요. 택배도 된답니다. 4만원 이상은 택배비 무료

 

 

 

 

 

부각하고 같이 먹으려고 식혜도 주문했습니다. 직접 만든다고 하시는군요. 식혜는 3,500원. 커피, 진저(생강), 오미자, 배 등으로 만든 티와 에이드도 있습니다. 감말랭이, 사과칩 등도 있고요. 부각 파는 가게라고 들었을 때는 반찬가게 느낌이 강했는데, 막상 매장에 오니 카페 느낌입니다. 식혜는 은은한게 그렇게 달지도 않고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그런데 부각을 먹다보니, 이거 반찬이 아니고 술 안주입니다. 먹던 손길을 멈추고 포장을 고이 닫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여행 뒤풀이 겸해서 맥주와 함께 먹는데 이게 궁합이 좋습니다. 부각이 그렇게 달고 짜지 않습니다. 은은하면서 고소한 것이 맛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가 있네요.

 

부각은 튀김입니다. 풀을 발라서 튀깁니다. 느린먹거리 부각마을은 김부각이에요.





 

 

 

 

 

부각집을 나와서 빵집으로 갑니다. 또아식빵입니다. 빵집인데 식빵을 전문적으로 파는 곳이라는 것만 알고 들어가봅니다. 또아식빵 검색하면 여러 지역에서 나옵니다. 프랜차이즈입니다만 출발이 송정역시장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식빵 종류가 무척 많더군요. 뭘 먹어야할지 고민됩니다. 맛있는거 먹기 전 뭘 먹을지 고민하는 일은 즐겁습니다. 갈릭크렌베리식빵이 인기가 많다는군요. 먹물치즈식빵이 궁금합니다. 

 





푸짐한 모양의 식빵이 머금직스럽습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지 빵이 많이 빠졌습니다. 빵 가격도 착합니다. 식빵 하나가 2,900원. 빵 나오는 시간이 일정하진 않은합니다. 30~40분 간격으로 빵이 나오긴 하더군요.


 

 

 

저는 초코식빵을 구입했습니다. 달달한게 땡겼습니다. 식빵이라고 해서 잘라져 있는 것은 아니고요. 통으로 있습니다. 처음에는 기차 안에서 먹으려 했습니다. 빵 사들고 터덜터덜 역으로 갑니다. 생각해보니 기차 안에서 먹는것도 매너는 아닌것 같고, 어떤맛일지 궁금해서 빨리 먹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비오는 기차역 플랫폼에서 빵 봉지를 열어봅니다. 안에 초코가 들어있는게 보입니다. 


 



 

그렇게 빵을 확 뜯어 재낍니다. 달달한 초코향이 올라오네요. 빵 사이사이에 초코가 들어있고요. 초코가 발라져 있다고 하는게 맞을듯. 맛있습니다. 빵이 막 나왔을 때 더 맛있겠습니다. 이렇게 뜯어가면서 먹는 것도 재밌습니다. 빵 하나 다 먹으니 배부르네요. 



 


광주송정역 앞에 있는 2곳의 맛집을 찾아보았습니다. 느린먹거리 by 부각마을, 또아식빵 입니다. 부각을 전문으로 한다는 것도 재밌고, 식빵만 파는 빵집이라는 것도 재밌습니다. 송정역시장에서 거한 먹거리가 아닌 소소한 먹거리를 찾는 것이 즐겁습니다. 송정역시장에 이렇게 작지만 특색있는 맛집들이 많이 있더군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여행 때 송정역 시장을 놓칠 수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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