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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관아, 밀양향교

 

경상남도 밀양여행입니다. 밀양시 부북면에 있는 위양지에서 이팝나무꽃을 봤습니다. 밀양아리랑시장 안에 있는 단골집이라는 식당에서 돼지국밥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제 밀양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밀양아리랑 시장 바로 앞에 밀양관아가 있습니다. 관아를 보고 밀양향교까지 찾아보았습니다.

 

 

밀양관아 앞에 비석이 줄지어 있습니다. 공덕비입니다. 조선시대 밀양도호부의 부사와 밀양을 관할하는 관찰사의 공덕을 기긴 비를 모아둔 것입니다. 원래는 영남루 일원에 있었던것을 관아로 옮겨왔습니다. 이렇게 공덕비를 모아둔 것은 밀양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 선정을 베푼 경우는 백성들이 알아서 세워줬겠지만 ..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겠죠? ^^

 

 

 

 

 

밀양관아로 들어갑니다 .. 포졸 2명이 저물을 지키고 있습니다. 밀양관아 정문은 응향문(凝香門)입니다 .. 응향을 직역하면 향기가 머문다는 뜻입니다. 영남루 앞으로 흐르는 밀양강을 과거에는 응천(凝川)이라 불렸습니다. 밀양이 응천으로 불릴 때도 있었고요 .. 그래서 응향문이라 정한듯 합니다 .. 저 뒤로 밀양부사가 보입니다 ..

 

밀양관아는 관람료가 없습니다 ..

 

 

 

 

 

관아로 들어왔습니다. 관아의 중심에는 근민헌(近民軒)이 있습니다 .. 백성을 가까이서 살핀다는 뜻입니다. 근민헌 안에 부사가 앉아 있습니다. 관아라고하면 옛날에 있던 관청일터인데 .. 건물이 좀 새것처럼 보이지 않으신지요? 지금의 밀양관아는 근래 새롭게 복원한 것입니다.

 

밀양읍성이 축조 될 때 밀양관아가 만들어졌답니다. 백칸이 넘는 큰 규모였답니다. 임진왜란 때 불에 타서 소실되었습니다. 광해군 때 관아를 재건합니다. 관아가 처음 만들어 질 때의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허물기도 합니다 .. 해방 이후 밀양읍사무소, 동사무소 등으로 사용되기도 했고요 .. 2010년에 옛 모습을 찾아 복원하였습니다.

 

 

 

 

 

동헌 왼쪽에 있는 북별실(北別室)입니다. 현판에는 납청당(納淸堂)이라 쓰여 있습니다. 밀양부사가 사용하던 건물로 보이는데, 정확히 어떤 용도인지는 알 수 없다는군요 .. 부사가 개인적으로 사람을 만나고 독서를 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방에 밀양부사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북별루에서 바라본 밀양관아 .. 큰 회화나무 2그루에서 힘이 느껴집니다.

 

 

 

 

 

동헌 오른편에 있는 매죽당(梅竹堂)입니다 .. 매죽당은 부사의 비서사무를 맡은 책방이 기거하던 곳입니다. 관리의 자제들이 독서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 매죽당 앞에 신랑신부 모양의 포토존이 있습니다. 실제로 밀양관아에서는 전통혼례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밀양관아를 둘러보고 밀양향교로 향합니다 .. 버스노선을 검색해봤는데, 향교로 한번에 가는 것은 안보이고요 .. 지도 검색으로 보니 20여분 걸어가면 되겠더군요 .. 이정도는 가볍게 걸어가줍니다 .. 큰 길에서 밀양향교까지 200여m 정도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 앞쪽으로 산이 있고, 기와집이 이어집니다 .. 양반동네인가봅니다 ..

 

 

 

 

 

'밀양 교동 밀성손씨 고가'라는 안내판이 보입니다. 밀성손씨 교동파 종택이 있는 동네였습니다. 여러 채의 기와집 중에 문이 열린 곳을 살짝 들여봅니다. 몽맹헌(夢孟軒)이라는 현판이 보입니다. 꿈에 맹자를 봤나봅니다 .. 입구에 열두대문 한정식이라는 간판이 있었습니다. 한정식집으로 이용하고 있는가봅니다 .. 이런 고택에서 밥 먹으면 기분이 남다르겠습니다.

 

 

 

 

 

밀양향교에 도착했습니다 .. 정문인 풍화루(風化樓)가 멋있습니다. 풍화는 교육이나 정치로 풍습을 교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밀양향교는 규모가 꽤 큽니다 .. 경주향교, 진주향교와 더불어 영남지방 3대 향교로 불립니다.

 

 

 

 

 

향교는 지금으로 말하면 국공립 중고등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밀양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큰 마을의 중심에는 향교가 있습니다. 향교는 교육의 기능과 함께 선현에 제사 지내는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향교에 들어가니 명륜당이 보입니다. 명륜당은 교육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명륜당 양 옆으로 동재와 서재가 있습니다. 서재는 작은도서관으로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9시부터 18시까지 누구나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대출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됩니다. 일요일, 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 .. 작은도서관이라고 하였지만, 옛 선현의 기운을 받아서 큰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듯 합니다 ..

 

 

 

 

 

명륜당에 앉아서 향교를 바라봅니다 .. 지금 공사중이어서 뚝딱뚝딱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 사이사이 바람소리 새소리도 들리고, 5월의 봄바람도 살살 느껴지고요 .. 교육과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는 거만함이 있을수 있지만, 그보다는 정겨움이 엿보이는 포근한 공간이었습니다 ..

 

 

 

 

 

밀양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밀양관아와 밀양향교를 둘러보았습니다. 사실 이쪽은 밀양 나들이길에 많이 찾는 곳은 아닙니다. 영남루를 제일 많이 가시긴 합니다 .. 밀양관아에서 영남루가 가깝습니다 .. 저는 영남루를 예전에 다녀온것도 있고, 밀양의 몰랐던 부분을 알고 싶은 마음에 관아와 향교를 찾았습니다 .. 밀양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마음에 밀양향교에 이어 밀양시립박물관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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