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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석남사

 

경기도 안성에 있는 석남사로 향합니다. 석남사는 그렇게 큰 절은 아닙니다. 안성 서운산 자락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절입니다. 드라마 도깨비에 나오면서 많은 이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큰길에서 석남사로 향하는 작은 길로 접어듭니다. 작은 길에서 조금 더 가니 주차장이 보입니다. 내비게이션은 석남사까지 약 1㎞ 정도 남았다고 보여줍니다. 연로한 부모님 거동이 불편하신지라 차로 올라갑니다. 길이 좁습니다.

 

그렇게 석남사까지 올라왔습니다. 다행히 석남사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10여 대 주차 가능해 보입니다. 올라오는 차 내려가려는 차가 뒤섞이면서 혼잡합니다. 힘겹게 주차합니다. 제 생각은 아래에 주차하고 걸어 올라오는 게 좋을 듯합니다. 길이 좁기도 하고, 숲길이 제법 운치가 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석남사 앞으로 계곡이 있습니다. 여름에 평택, 안성 사람들이 이 계곡으로 피서를 옵니다.

 

 

 

 

 

석남사 앞 주차장에서 산길을 따라 등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석남사 뒤에 있는 산은 서운산입니다. 가볍게 등산할 수 있는 인기 있는 산입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500m 정도 올라가면 미륵불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패스. 산고개 넘어가면 청룡사로 연결됩니다. 청룡사는 안성 남사당놀이 바우덕이와 관련 있습니다.

 

 

 

 

 

석남사는 안성에서는 유명한 고찰입니다만 전국적인 인지도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석남사라고만 하면 울산에 있는 석남사가 더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안성 석남사에서 드라마 도깨비가 촬영되면서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깨비 이야기는 아래에서 더 하기로 하고요.

 

 

 

 

 

서운산 석남사

 

석남사는 신라 문무왕 20(680)년에 담화덕사가 창건했습니다. 신라, 고려 때는 당대 명망 있는 스님들이 거쳐 갔던 큰 절이었습니다. 조선 태종 때는 국가에 복이 있기를 기원하는 절인 지복 사찰로 지정되었습니다. 조선 세조는 석남사에 적을 둔 모든 승려의 사역을 면제하니 수도에만 전념하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임진왜란 때 절이 소실됩니다. 이후 중건을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석남사 경내로 들어옵니다. 다른 절과는 전각 배치가 다릅니다. 가운데 계단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중간에 영산전, 맨 위에 대웅전이 있습니다. 이 독특한 모습에 반해 석남사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이 계단을 어찌 오르냐입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이 계단 앞에서 멈칫하십니다. 다행히도 옆으로 우회해서 오를 수 있습니다.

 

 

 

 

 

중간에 부모은중경 탑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산전(靈山殿)이 있습니다. 영산전은 석가모니불과 석가모니의 일대기를 그린 팔상도를 함께 모신 전각입니다. 석남사의 영산전은 여기에 16 나한을 함께 봉안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석남사 홈페이지에는 건축 연대를 정확히 모른다고 나오는데, 안내판에는 1562년에 만들어졌다고 나옵니다. 작지만 균형미가 있는 것이 예쁜 전각입니다. 보물 제82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영산전에서 내려다 본 풍경 

 

 

 

 

 

 

불두화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석남사의 가장 높은 곳에 대웅전이 있습니다. 본래 대웅전이 영산전 아래 있었는데, 중건하면서 현재 위치로 옮겨왔습니다. 영산전보다 규모가 큽니다. 당당한 멋이 있습니다. 대웅전 안에 석가 삼존불을 모시고 있고, 그 위에 닫집이라는 독특한 구조물이 있습니다. 지금 대웅전 보수공사를 하고 있어서,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대웅전에서 내려다 본 풍경 

 

 

 

 

 

 

내려올 때는 가운데 계단으로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입니다. 김신(공유 분)이 동생 김선과 저승사자 왕여를 위해 풍등을 날리는 장면입니다. 바로 이 장면이 석남사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하얗게 눈 내린 풍경에서 풍등을 날렸지만, 지금은 푸릇푸릇한 여름날의 모습입니다.

 

이 풍등 장면 때문인지 석남사에서는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를 개최합니다. 올해는 6월 23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 행사계획이 잡혀있습니다. 풍등 하나 날리는 데는 2만 원. 지금 접수받고 있더군요. 문의는 070-4258-2251 저도 참가해보고 싶은데 올해는 시간이 안되니 패스. 

 

 

 

 

 

 

절 입구에 매점이 있습니다. 매점에서 커피, 과자 등을 판매합니다. 그리고 도깨비에 나왔던 촬영 소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풍등 보이시나요? 소원 한가득 적어서 풍등에 날려 보내면 이루어질 것만 같습니다. 

 

 

 

 

 

 

풍등

 

 

 

 

오늘 소개한 곳은 경기도 안성에 있는 석남사입니다. 울산에 있는 석남사 아니고요. 안성 서운산 자락에 자그마한 절은 드라마 도깨비에 나온 이후 인기가 더욱 높아졌습니다. 석남사와 함께 안성 칠장사, 청룡사 등도 가볼 만한 절입니다. 최근에는 석남사 바로 옆에 서운산 자연휴양림이 개장했습니다. 함께 둘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주는 석남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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