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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온달관광지

 

바보온달과 평강공주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이야기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온달은 고구려 때 장군입니다. 바보가 아닌 것이죠. 충청북도 단양에는 온달의 흔적이 있습니다. 단양군에서 온달관광지를 만들었습니다. 늦은 여름에 다녀왔는데, 뒤늦게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단양으로 떠난 급 여행길. 도담삼봉과 카페 산을 거쳐 온달관광지로 향합니다. 온달관광지는 온달산성, 드라마세트장, 온달동굴 등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온달관광지로 오면 드라마세트장과 동굴은 바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온달산성은 왕복 1시간 30분 정도 등산을 해야 합니다. 아쉽게도 온달산성까지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드라마세트장과 동굴은 온달과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주차하고 매표소 쪽으로 걸어갑니다. 몇몇 식당이 있습니다. 온달장군이 말 위에서 활 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온달은 고구려 때 사람입니다. 언제 태어났는지는 알 수 없고, 590년 전쟁 중에 죽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아단성에서 온달이 죽었다고 나온답니다. 여기서 아단성을 두고 논란이 있습니다. 서울 아차산성이냐 단양 온달산성이냐.

 

 

 

 

 

 

 

 

 

 

매표소 옆으로 온달관이 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단층 건물입니다. 온달장군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습니다. 역사적 기록을 보면 온달이 실존 인물인 것은 맞습니다. 진짜 바보였는지는 여러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적능력이 떨어져서라고도 하고, 사람이 착해서 바보 같아서 바보라고도 했다 그러고요. 진짜 머리 나쁜 바보는 아니었겠다고 생각합니다. 똑똑하니까 장군이 되지 않았을까요?

 

귀족 출신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신분제 사회에서 공주가 평민과 결혼한다는 것은 쉽게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온달이 하급 귀족인데 전쟁에서 잘 나가니 시샘하여 평강공주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썰도 있고요. 정통귀족으로서 왕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썰도 있습니다.

 

 

 

 

 

 

 

 

온달관광지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5천 원. 오전 9시부터 입장가능. 하절기는 오후 6시까지, 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합니다. 연중무휴

 

드라마세트장 입구에는 이곳에서 촬영한 영화,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양군청 홈페이지를 보니 촬영장 사용료가 있더군요. 영화는 하루에 2백만 원, 드라마는 하루에 1백만 원. 지자체들이 드라마세트장을 만드는 이유가 있네요. 사용료에다가 이런저런 부대시설, 관광객 유입하면 수익이 되긴 하겠습니다.

 

 

 

 

 

 

세트장 구경을 시작해 봅니다. 세트장은 2006년 SBS에서 방송된 드라마 '연개소문'의 촬영을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100부작이었군요. 2009년에는 KBS 드라마 '천추태후'의 주촬영지가 되었고요. 여기 세트장에서 여러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지만 세트장 곳곳에는 연개소문과 천추태후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관람 방향이 있더군요. 자연스럽게 따라 걸어갑니다. 중간중간 어떤 용도로 만든 건물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드라마 방영된 지 오래되었고 제가 드라마를 본 것도 아니어서 설명에 대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등의 문구를 걸어두기도 했는데요. 건물하고 어울린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좀 생뚱맞은. 

 

 

 

 

 

 

 

 

붉은빛이 도는 건물들 사이를 지나가는 것이 재밌었습니다. 진짜 고구려 시대에는 이런 건물이었을까? 상상하면서 말이죠. 지은 지 10년이 넘어서 그런지 낡은 느낌도 있습니다. 관리가 썩 깔끔하게 되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온달관광지 드라마세트장의 중심은 조원전(朝元殿)입니다. 천추태후 촬영한 곳입니다. 조원전 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연개소문 촬영지에다 천추태후 촬영을 하기 위해 건물을 추가로 지은 것입니다. 천추태후 촬영 때 사용했던 의상도 볼 수 있습니다. 왕좌에 올라 사진도 찍을 수 있고요. 의복도 빌려줍니다. 의복 대여료 있고 사진사가 찍어주면 돈 내고요.

 

천추태후(964~1029)는 고려의 다섯 번째 왕 경종의 셋째 부인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채시라 씨가 천추태후를 연기했습니다.

 

 

 

 

 

 

주변 산세와 세트장이 어우러집니다.

 

 

 

 

 

 

 

 

일반 백성들 사는 마을을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왕궁 세트보다는 부실해 보입니다.

 

 

 

 

 

 

드라마세트장은 온달동굴로 이어집니다. 동굴 들어가는데 따로 입장료가 있지는 않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동굴 들어가기 전에 헬멧을 꼭 착용해야 합니다. 온달동굴은 높이가 낮은 곳도 있어서 헬멧이 꼭 필요합니다.

 

 

 

 

 

 

온달동굴은 석회동굴입니다. 강원도 남부에서 충청북도 북부 지역은 석회암 지역입니다. 석회동굴이 많습니다. 석회동굴은 석회암이 용식 되면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생성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다소 더운 날이었지만 동굴 안은 서늘한 기운이 느껴집니다. 온달동굴은 다른 석회동굴에 비하여 단조롭습니다. 동굴 바로 옆으로 남한강이 흐릅니다. 남한강의 수위가 높아지면 동굴로 물이 들어와 동굴 내부에 영향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온달동굴의 길이는 약 800m입니다. 그렇게 길지는 않습니다. 조선시대 신동국여지승람에는 영춘남굴(永春南窟)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산굴(城山窟)이라고도 한다는군요. 동네 이름이 영춘면입니다. 성산은 온달산성을 가리킵니다.

 

 

 

 

 

 

 

 

 

 

이렇게 바닥에 딱 붙어서 가야 하기도 합니다.

 

이곳의 지질연대는 약 4억~5억 년 전입니다. 동굴이 만들어진 것은 10만 년 전으로 보고 있고요. 동굴 안내문에 4억 년, 5억 년 전에 동굴이 만들어졌다고 나오기도 합니다. 그것은 동굴을 구성하고 있는 암석이 그때 만들어진 것이고 실제로 동굴은 그렇게 오래전에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몇 억 년 전에 만들어진 것은 다 무너졌겠지요.

 

 

 

 

 

 

 

 

온달동굴이니 온달과 관련된 설화가 있습니다. 온달과 평강공주가 이 동굴에서 살았다는 이야기도 있고 온달의 누이동생이 온달산성 쌓는 것을 돕기 위해 이곳에 있는 돌을 나르면서 굴이 생겼다고도 하고요. 온달동굴 구경하는 데는 30여 분 정도 걸렸습니다. 세트장 구경도 한 30여 분 걸렸고요.

 

 

 

 

충청북도 단양에 있는 온달관광지였습니다. 바보온달로 유명한 고구려의 장수 온달과 관련 있는 곳입니다. 온달이 최후까지 전쟁했던 온달산성이 있습니다. 온달산성 근처에 드라마세트장, 동굴을 연계해서 관광지로 만든 것입니다. 드라마세트장에서 고구려 시대를 상상해 보는 것도 재밌고 동굴에서 자연의 신비를 느껴보는 것도 의미 있습니다. 다음에는 온달산성까지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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