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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대보명가

 

1년에 한 번씩 외가 친척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매년 지역을 달리하면서 모이는데, 이번에는 제천에서 함께하였습니다. 제천 청풍호 주변 펜션에서 하룻밤 머문 후 점심식사를 위해 대보명가를 찾았습니다. 제천의 특산품인 한약재, 산야초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내오는 곳입니다. 남자, 여자를 구분하는 게 재밌는 곳입니다.

 

 

대보명가는 제천에서 이름 좀 날리는 식당입니다. 예전에 제천에서 살았던 사촌동생이 좋은 곳이라며 추천하였습니다. 동생말은 여기서 밥 먹으면 속이 편안하다는군요. 제천 시내에서 다소 떨어져 있습니다. 식당 앞에 주차장이 꽤 넓습니다. 제가 갔을 때는 주차장이 비었는데, 밥 먹고 나오니 주차장이 만차였습니다.

 

 

 

 

 

식당을 일찍 갔습니다. 예약이 쉽지 않았습니다. 식당 가기 전날 미리 전화해서 예약문의를 했습니다. 12시 전에만 예약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오전에 한가할 때만 잠깐 예약을 받는다는 것. 뭐야? 잘 나간다고 유세인가? 했는데, 밥 먹고 나갈 때 보니 그럴만했습니다. 손님이 계속 들어오더군요. 굳이 예약받을 필요가 없어 보였습니다.

 

11시 30분쯤으로 예약을 잡고 갔습니다. 홀에 의자 있는 테이블이 있고요, 미닫이문 뒤로는 방이 있습니다. 테이블 간의 간격이 좁습니다. 손님 들어와 앉고, 음식 나르고 하다 보니 편하게 먹는 분위기는 아니었습니다. 방은 좀 괜찮을 듯한데.

 

 

 

 

 

예약했더니 시간 맞춰서 미리 세팅되어 있었습니다. 반찬이 단정하게 차려져 있습니다. 반찬이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은 아닙니다. 한약재, 산약초 등으로 만들었습니다. 수저 놓는 종이(?)에 퉁쳐서 설명을 해놓긴 했는데, 반찬 하나하나마다 재료와 방법에 관한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습니다. 알고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요.

 

 

 

 

 

약식동원(藥食同源) 약과 음식은 근본이 같다.

 

 

 

 

 

대보명가는 메뉴가 딱 3가지입니다. 한우제천약초쟁반, 한우제천약초떡갈비, 제천약초밥상. 메뉴판을 보니 한우제천약초쟁반은 한약재, 버섯과 함께 먹는 수육입니다. 6만 원. 여러 테이블에서 드시더구만요. 나오는 폼새가 푸짐하니 먹어볼만하겠습니다. 제가 먹은 것은 제천약초밥상입니다. 1만 5천 원. 떡갈비는 2만 5천 원.

 

 

 

 

 

제천약초밥상은 약초돌솥밥, 버섯잡채, 숯불고추장구이, 산야초장아찌, 계절전, 계절찬, 후식 등이 나온다고 메뉴판에 적어 놓았습니다. 돌솥밥이 나오니 1인당 하나씩 주걱이 있군요. 전반적으로 테이블 세팅이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이 집이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는 게 재밌습니다. 남자밥, 여자밥이 다릅니다. 남자와 여자의 특성에 맞게 재료를 달리해서 밥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남자 몇 명, 여자 몇 명 이게 확실해야 합니다. 위에 사진은 남자밥입니다. 하얀색 밥 안에 은행, 대추, 호두 등이 들었습니다.

 

 

 

 

 

이것은 여자밥. 검은빛을 띱니다. 한약재 향이 진하게 올라옵니다. 문제가 생겼으니, 한약재 향을 싫어하시는 분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향기가 있어서 밥 먹기 거북하다는 어르신 한 분. 그래서 별도로 공기밥을 주무하려 했더니, 이 집은 공기밥이 아예 없다네요. 오로지 이 돌솥밥만 있습니다. 결국 많이 못 드셨습니다. 

 

 

 

 

 

몇몇 반찬이 추가로 나옵니다. 

 

 

 

 

 

된장찌개는 시골 스타일, 숯불고기는 좀 소심하네요.

 

 

 

 

 

떡갈비입니다. 주문하고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대략 15분 정도. 가운데 뼈 한 조각이 딱 있습니다. 기름 잘잘 흐르는 게 고기 느낌이 납니다. 생각보다 부드럽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깔끔하게 만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나 들고 오고 싶었습니다. ^^

 

 

 

 

 

 

나갈 때 식당 모습. 일요일 12시 30분쯤. 북적북적합니다.

 

 

 

 

 

효소, 장아찌 등도 판매합니다. 카운터 옆에 효소차가 있다고 해서 먹어봤습니다. 진한 보랏빛의 액체. 녹즙의 느낌. 건강한 맛이라고 하면 짐작하실 수 있을까요? ^^

 

 

 

 

 

식당 왼편으로 휴게실이 있습니다. 추우니까 아무도 없네요.

 

 

 

 

 

대보명가에서 식사 후 근처 카페에서 차를 마시기로 합니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미당 갤러리 & 카페'를 갔습니다. 조미경 화가가 운영하는 갤러리 겸 카페입니다.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았나 봅니다. 카페 안에 그림이 많습니다. 조미경 화가가 직접 손님을 맞고, 차를 준비하더군요. 그림 구경도 하고, 차도 마시면서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멋진 개가 있습니다.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도 매장이 있습니다.

 

이 집은 호불호가 나뉘겠더군요. 12명 정도 갔는데, 1/3은 아주 맛있게 드셨고요(저도 포함) 1/3은 별로라고 하셨고, 1/3은 이런 곳도 있네? 라면서 드셨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반찬은 안 보이고요. 저는 먹고 나니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셨습니다.

 

식사하시고 근처에 의림지, 제천한방공원 등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저수지입니다. 주변이 공원으로 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의림지 지나가다가 사과 장사하시는 분이 있어서 멈추고 내렸습니다. 사과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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