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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온천의 역사

 

온천은 언제 가도 좋지만, 추운 겨울에 더 생각납니다.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마음마저 따뜻해집니다. 우리나라 온천으로 유명한 곳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온양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금은 행정구역상 아산시가 되었지만, '온양온천'의 명성은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아산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마지막으로 온양온천의 역사를 찾아가 보기로 합니다. 온양온천은 왕들도 찾아올 정도로 물이 좋았습니다. 왕이 지방으로 내려갈 때 머물던 곳을 행궁이라고 합니다. 온양에도 온양행궁이 있었습니다. 줄여서 온궁이라고도 했고요. 온양행궁이 있던 곳에 지금은 온양관광호텔이 들어서 있습니다. 호텔 안에 온양온천의 역사가 남아 있습니다.

 

 

 

 

 

호텔에 들어가서 왼쪽으로 가면 '신정비'가 있습니다. 1468년 조선 세조가 충청도를 돌아보고, 서울로 올라가던 때입니다. 그때 온양에 머물게 되었는데, 온천 옆에 냉천을 발견하고 신정(神井)이라 했답니다. 성종 7년(1476)에 신정비를 만든 것입니다.

 

 

 

 

 

 

사진 앞쪽에 신정을 재현한 것이고 뒤로 신정비가 있습니다.

 

 

 

 

 

온양관광호텔. 무궁화 5개. 호텔 옆으로 비각이 보입니다.

 

 

 

 

 

 

비각 안에는 영괴대(靈槐臺)가 있습니다. 1760년 영조가 온양 온궁에 행차했을 때, 장헌세자가 따라와 무술을 연마하며 활을 쏘았던 장소입니다. 장헌세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온양 군수에게 활을 쏘던 장소에 3그루의 느티나무를 심게 했습니다. 장헌세자가 사도세자입니다.

 

이후 온양 군수가 활터보수를 충청감사에게 건의합니다. 공사를 해서 활 쏘는 사대를 만듭니다. 그것이 영괴대입니다. 정조는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활터 옆에 공사를 기념하는 비석을 만들라 합니다. 영괴대비가 만들어집니다. 영괴대 글씨는 정조가 쓴 것입니다. 

 

 

 

 

 

 

영괴대 근처에 석불이 있습니다. 온천하고는 큰 상관은 없습니다. 아산시 신창면 지역에 파손된 채로 흩어져 있는 것을 거두어 현재 위치에 옮겨 둔 것입니다. 스님 느낌이 납니다.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면, 온양행궁 및 온양군 고지도를 볼 수 있습니다. 온양행궁은 왕의 공식행사를 위했다기보다는 왕이 쉬러 오는 요양소 역할을 주로 했습니다. 온양행궁에 머물던 왕은 세종, 세조, 현종, 숙종, 영조인데, 이들의 공통점은 피부병이 심했다는 것입니다.

 

 

 

 

 

 

온양온천으로 가는 길에 온양온천전통시장을 지나갑니다.

 

 

 

 

 

 

아산에서의 하루를 머물고, 온양온천역으로 향합니다. 저녁 먹을 시간입니다. 온양온천역 건너편에 있는 유림분식으로 향합니다. 온양 일대에서는 유명한 분식집입니다. 식당은 자그마합니다. 분식집 안에서는 여러 명의 고등학생들이 모여 칼국수를 먹습니다. 저도 유림분식의 대표메뉴인 칼국수를 주문합니다. 부드러운 면 위로 달걀이 풀어져 나옵니다. 충청도 쪽 칼국수가 원래 이런가요? 얼마 전 천안에서 먹었던 칼국수도 이런 스타일이었는데 일반적인 칼국수와는 느낌이 다릅니다. 

 

 

  

 

 

 

 

 

 

 

 

온양온천역 앞에 이충무공사적비가 있습니다. 1951년에 만든 것입니다. 충무공 이순신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만든 것입니다. 이순신은 한양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아산으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아산에서 성장합니다. 결혼해서도 아산에서 살았고요. 이순신의 묘도 아산에 있습니다.

 

 

 

 

 

 

 

온양온천역에서 전철 타고 집으로 올라옵니다. '온양역'이 아니고 '온양온천역'입니다. 역 이름에 온천이 들어갑니다. 그만큼 온천 명소로서 온양이 가진 상징성이 있습니다. 어르신 중에는 기차 타고 신혼여행으로 온양온천역까지 오신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온양온천역에는 지금도 장항선 기차가 정차합니다.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온양관광호텔에서 온양온천의 역사를 살펴보았습니다. 온양시와 아산군이었는데, 1995년 행정구역 통합되면서 아산시로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많은 왕이 찾아올 정도로 온양온천은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시간 여유가 많지 않아 온천에 직접 들어가 보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온양온천의 좋은 물 효과를 많은 분이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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