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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흰여울 문화마을

 

1박 2일 부산 여행길. 이번에 찾은 곳은 흰여울 문화마을입니다. 흰색, 여울 두 글자만으로도 공감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여러 방송, 영화에 등장하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길지 않으면서도 부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산역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절영해안산책로 입구인 부산보건고등학교 정류장까지 버스 타고 갔습니다. 그리고 산책로를 걸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면 바다가 옆으로 파란색 길이 보입니다. 저곳이 절영해안산책로입니다. 중리해변까지 1시간 30분 정도 걸은 후에, 흰여울 문화마을을 보기 위해 부산보건고등학교까지 다시 왔습니다. 버스 기다리는데, 택시가 와서 바로 잡아탔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에는 ABC 등으로 위치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하얀색으로 길게 이어진 길이 흰여울 문화마을입니다.

 

그러니까 절영해안산책로와 흰여울 문화마을이 함께 있는 것이었습니다. 위로 가면 흰여울 문화마을 아래로 가면 절영해안산책로입니다. 흰여울 문화마을과 절영해안산책로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저처럼 산책로 쭉 걷고 되돌아오지 않아도 됩니다. 흰여울 문화마을 보고 계단으로 내려가 산책로 걷는 방법도 있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부산 영도에 있습니다. 태종대로 유명한 그 영도입니다. 마을 뒤편에 봉래산이 이어집니다. 봉래산에서 여러 갈래의 물줄기가 바다를 향해 떨어지는 모습이 흰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흰여울'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2011년 12월 마을의 빈집, 폐가를 리모델링합니다. 지역 예술가들이 들어와서 창작활동을 하게 합니다. 그러면서 마을 이름에 '문화'가 들어가게 됩니다. 영도구민들의 일상생활 속에 문화가 들어갑니다. 흰여울 문화마을만의 문화적 감수성이 탄생합니다.

 

 

 

 

 

남항대교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인기 있는 흰여울 점빵입니다. SNS 통해서 많이 알려진 명소입니다. 흰여울 점빵은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입니다. 커피, 에이드 같은 음료와 라면, 토스트 등의 요깃거리를 판매합니다. 여기서 커플끼리 라면을 많이 먹더군요. 커플은 부럽지 않은데 라면은 먹고 싶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먹는 라면은 분위기부터 먹어주는 게 있습니다. 운영 시간 11시~18시

 

 

 

 

 

흰여울 문화마을은 여러 방송, 영화에서 볼 수 있습니다. 무한도전에서도 나왔고,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범죄와의 전쟁 등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변호인'에서 등장하면서 흰여울 문화마을이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극 중 송우석(송강호 분) 변호사가 국밥집 아줌마(김영애 분)를 찾아가 밤을 새운 곳입니다.

 

촬영지는 '흰여울 안내소'가 되었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곳입니다. "이런 게 어딨어요?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할게요! 변호인 하겠습니다!" 이 대사 한마디가 주는 울림이 울컥하게 합니다. 이러면 안 되는 게 아직도 너무 많습니다.

 

 

 

 

 

영화 속 장면.

 

 

 

 

 

 

 

 

흰여울 안내소를 지나 계속 걸어갑니다. 벽화는 최근에 그린 듯합니다.

 

 

 

 

 

 

 

절영해안산책로를 걷는 사람들. 절영해안산책로는 앞쪽은 포장된 길입니다. 터널을 지나면 좀 더 자연스러운 길이 이어집니다. 바닷물 색깔이 예쁩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부산의 바다를 끼고 걷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좋습니다.

 

 

 

 

 

 

지금은 마을 위로 절영로라는 아스팔트 길이 있지만, 예전에 흰여울길은 영도다리에서 태종대로 가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작은 골목길은 흰여울 문화마을 사람들의 고단함과 웃음소리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들이 쌩쌩 다니는 길이 아닌 작은 골목길은 사람의 마음이 있습니다. 그 마음을 느끼며 걸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흰여울 문화마을의 길의 끝에는 전망대로 향하는 길이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부산 앞바다를 좀 더 넓게 볼 수 있습니다. 부산항으로 들어가기 위해 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묘박지(錨泊地, anchoring basin)라고 합니다. 배들의 주차장입니다. 배니까 주선장이라고 해야 하나요? 

 

부산항에 들어오는 화물선, 원양어선 또는 선박 수리나 급유를 위해 찾아오는 배들이 잠시 머무는 것입니다. 12월 31일 자정에는 모든 배가 뱃고동을 울린답니다. 뱃고동 교향곡이 울려 퍼집니다.

 

 

 

 

 

 

 

갈매기 날아오르고

 

 

 

 

 

 

절영해안산책로 흰여울 해안 터널에 있는 피아노계단, 무지개 계단으로 마을과 산책로가 연결됩니다.

 

 

 

부산 영도에 있는 흰여울 문화마을입니다. 마을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주민들이 생활하는 곳입니다. 여기에 예술작가들이 입주하면서 마을 이름에 문화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주민들이 살고 있으니, 소란스럽게 다니지 않는 매너도 필요합니다. 마을의 골목길을 걸으며, 만나는 하얀과 파란 풍경이 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영화 변호인 촬영지에서는 울컥하게 되고요.

 

저는 이어서 감천문화마을 갔다가 숙소인 해운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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