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천안 유관순기념관, 생가

 

올해 2019년은 3.1운동이 일어난지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3.1운동이 갖는 역사적 의미가 남다를 때입니다. 3.1운동에 수많은 민중이 참여했습니다. 그중에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인물은 유관순 열사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누나이기도 한 유관순을 만나기 위해 천안 병천으로 갑니다.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에는 유관순 열사의 생가, 유관순기념관이 있습니다. 먼저 기념관을 찾았습니다. 기념관은 병천면내에서 다소 벗어난 곳에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3년에 개관했습니다. 유관순 열사 동상, 기념관, 추모각이 있습니다. 관람료, 주차료 없습니다. 연중무휴입니다. 유관순 열사 동상 앞에서 만세를 불러봤습니다.

 

 

 

 

 

기념관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생애, 독립운동 모습 등을 볼 수 있고, 벽관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는 1902년 천안시 병천면에서 태어났습니다. 이화학당에서 공부하다가 3.1운동 소식을 접합니다. 고향으로 내려와 4월 1일 아우내장터 독립 만세운동을 주도합니다. 1920년 3.1운동 1주년 기념하여, 서대문형무소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합니다. 1920년 일제의 가혹한 폭행과 고문으로 순국합니다.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습니다. 독립장은 건국훈장이 5등급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독립장은 3등급입니다. 뭔가 좀 약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저만 이런 생각을 한 것은 아닌가 봅니다. 여러 단체에서 유관순 열사의 상훈을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아우내장터에서의 만세운동 모습입니다. 아우내장이 열리는 날을 맞아 조직적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습니다. 4월 1일 오후 1시에 3천여 명의 군중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일본 헌병과 수비대는 총검으로 저지하였고,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사망자를 옮기는 과정에서도 일본 헌병은 계속 총을 쏘았습니다. 군중은 산과 시장에 모인 후 면사무소와 우편소를 습격하기도 하였습니다.

 

아우내장터 독립 만세운동 과정에서 일본의 강제진압으로 19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고, 투옥당했습니다.

 

 

 

 

 

벽관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체험이란 말을 쓰기가 좀 그렇습니다. 좁은 벽관에 몸을 구겨 넣어야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잠시도 들어가 있긴 힘든 벽관 안에 2~3일씩 가둬두었답니다. 근육이 찢어지는 고통이 진행되다가, 결국 전신이 마비된다고 합니다. 잔인한 고문입니다.

 

 

 

 

 

끌려가는 유관순 열사입니다. 1919년 만세운동 당시 유관순 열사의 나이 18세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고등학교 2학년입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독립을 향한 그 열의는 그 누구보다 크고 깊었습니다. 나이 어린 소녀한테까지 가혹한 폭행과 고문을 한 일본의 만행은 쉽게 용서할 수 없습니다.





 


 

 

 

기념관에서 나와서 가운데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추모각이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를 좀 더 가깝게 만날 수 있습니다. 추모각은 1972년에 건립하였습니다. 여기는 유관순 열사 추모각입니다. 유관순 열사 추모각 오른쪽으로 아우내장터 독립 만세운동에 참여하신 48위의 애국열사들의 위패를 모신 순국자추모각이 별도로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 영정 앞에서 묵념하였습니다. 태극기를 손에 꼭 쥐고 결의에 찬 표정을 보면서, 당시 독립에 대한 마음을 느껴보았습니다. 3.1운동이 일어난지 100년, 해방된지 70년이 넘었습니다. 지금도 친일파들이 득세하는 현실을 하늘나라에서 보면 얼마나 통탄하실는지요.

 

유관순 열사 영정은 석천 윤여환 화백이 그린 것입니다.

 

 

 

 

 

추모각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유관순 열사 초혼묘가 있습니다. 초혼묘는 유골의 없이 혼을 모신 묘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유골이 있는 묘는 없습니다. 이게 참 ..

 

유관순 열사가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하였습니다.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됩니다. 일제가 이태원 일대를 군용기지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미아리 공동묘지로 옮기는 과정에서 잃어버립니다. 1989년 유관순 열사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초혼묘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초혼묘에서 5분 정도 오르면 '유관순 열사 봉화지'가 있습니다. 4월 1일 아우내장터만세운동이 있기 전날, 봉화를 들어 만세운동 거사를 알렸습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72년에 만든 것입니다. 봉화지에서 산길을 넘어가면 유관순 열사 생가가 나옵니다. 산길이 꽤 험난합니다. 기념관 쪽으로 내려와 도로를 따라 걸어가는 길이 좀 더 수월합니다.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서 걸어서 20분, 자동차로 3분 정도 가면 유관순 열사 생가가 있습니다. 주소는 천안시 병천면 용두리입니다. 1919년 아우내장터 독립 만세운동 당시 가옥과 헛간을 불태워 전소되어 빈터만 남아있었습니다. 1991년 생가를 복원하였습니다. 생가 옆으로는 유관순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가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 생가에서 아우내장터 독립 만세운동을 준비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독립운동을 어떻게 할지를 논의하고, 태극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 부모님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면 유관순 열사 부모님은 깨인 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당시 딸을 서울로 공부시키러 보내고, 독립운동 준비를 하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테니까요.

 

 

 

 

1919년 3.1운동의 상징 유관순 열사를 만나러 다녀왔습니다. 유관순 열사가 남긴 명언이 있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슬픔입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관순 열사의 독립의 지를 더욱더 뜻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천안시 병천면은 병천순대가 유명합니다. 병천은 아우내를 한자로 쓴 것입니다. 하천 두 개가 만난다는 뜻입니다. 병천순대거리에는 30개 가까운 순대집들이 있습니다. 순대와 순대국이 별미입니다. 저도 이번에 먹고 왔습니다. 유명한 몇몇 집은 점심시간에 줄이 엄청나게 깁니다. 유관순 기념관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면 독립기념관입니다. 함께 다녀오시면 좋을듯 합니다.

 

2월 28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아우내봉화제가 열립니다.

 

300x250
반응형
그리드형
,
250x250
BLOG main image
랄랄라 라오니스
명랑순진한 라오니스의 대한민국 방랑기
by 라오니스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109)
이야기꽃 (100)
서울특별시 (67)
인천광역시 (68)
경기도 (162)
강원도 (184)
경상북도 (175)
대구광역시 (28)
경상남도 (141)
부산광역시 (53)
울산광역시 (9)
전라북도 (93)
전라남도 (188)
광주광역시 (15)
충청북도 (100)
충청남도 (184)
대전광역시 (24)
제주특별자치도 (376)
평택,안성 (14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04-24 00:00
세로형
반응형
라오니스's Blog is powered by Textcube. Designed by Qwer999. Supported by TNM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