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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공원

 

울산광역시는 공업 도시 이미지가 강합니다. 여행지로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울산 곳곳에는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대왕암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름 그대로 커다란 바위입니다. 바닷가에 있는 바위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 찾아가보았습니다.

 

 

친구와의 만남을 위해 찾은 울산입니다. 고속열차 울산역에서 만난 후 먼저 간절곶으로 향합니다. 울산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대왕암으로 향합니다. 대왕암은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였습니다. 일단 주차장이 제대로 되어 있었습니다. 대왕암 들어가는 입구에는 반듯하게 상가 건물이 있었고요. 상가에는 다양한 식음료 파는 매장이 줄지어 있습니다.

 

대왕암 관람료 없습니다.

 

 

 

 

 

주차장 옆으로 커다란 용이 있습니다. 가까이 보니 놀이터 미끄럼틀입니다. 높이가 7m랍니다. 놀이터 이름도 미르놀이터. 이렇게 큰 용을 괜히 만들지는 않았겠지요? 대왕암과 용이 관련 있을 것이라는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주차장에서 대왕암까지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산책로 걷는 기분이 좋습니다. 대왕암만 있다기보다는 숲과 나무가 어우러진 공원입니다. 대왕암공원이라 불립니다. 찬바람 느껴지는 겨울이지만 대왕암공원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산책로 따라 10여 분 걸으면 울기항로표지관리소에 도착합니다. 울기등대입니다. 앞쪽에 있는 것이 옛날 등대고, 뒤에 길게 올라가 있는 것이 새로 만든 등대입니다. 나무가 자라면서 등대를 가리기에, 새 등대는 높게 만들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면 등대와 함께, 푸른 하늘 바다 숲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울기등대는 일본의 야욕이 숨겨져 있습니다. 일본이 만주와 조선의 지배권을 얻기 위해 러시아와 전쟁을 합니다. 러일전쟁입니다. 동해와 대한해협에서의 해상권 장악을 위해 만든 등대입니다. 러시아 함대를 격침하는데 도움(?)을 준 것입니다.

 

 

 


 

바다에는 커다란 배들이 떠 있습니다. 항구나 조선소에 들어가기 전 잠시 대기하는 것입니다.

 

 

 

 

 

대왕암이 보입니다.





 

 

 

 

 

등대에서 나와 대왕암으로 향합니다. 다리를 건너야 대왕암으로 갈 수 있습니다. 대왕암다리, 대왕교 등으로 불립니다. 다리를 멀리서 봤을 때는 작아 보였는데, 가까이 다가가니 꽤 큽니다. 1995년에 현대중공업에서 건립 기증했습니다. 다리가 노후화되어 2016년에 새로 만들었습니다. 다리 아래 바닷물이 맑습니다.

 

 

 

 

 

대왕암에서 현대중공업 조선소가 가까이 보입니다. 수학여행 때 조선소 견학 갔던 기억도 나고요. 이쪽이 일산동입니다. 선조들이 태양을 쫓아 내려와 정착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다도 아름다운 곳이고요. 조선소가 들어서면서 자연과 지형이 바뀌었습니다. 울산 곳곳에 현대라는 기업의 이미지가 많이 보이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기도 했습니다.

 

 

 

 

 

대왕암에는 신라 문무왕의 호국룡 전설이 있습니다. 문무왕은 삼국통일을 이룩한 왕입니다. 문무왕은 죽어서도 호국대룡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 했습니다. 경주에 가면 바다에 문무왕의 수중릉이 있습니다. 문무왕 왕비도 호국룡이 되어 바다를 지키고자 했고, 그의 혼이 대왕암 아래로 들어가 용신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용이 잠겨있는 대왕암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놀이터의 거대한 용이 이해가 됩니다.

 

 

 

 

 

대왕암에서 바다를 바라봅니다. 호국룡을 생각하며 ..

 

 

 

 

 

전설도 전설이지만 대왕암 바위는 뽀얗습니다. 밝고 환합니다. 깨끗한 느낌이 듭니다. 푸른 숲과 푸른 바다와 함께하는 순백의 바위가 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대왕암을 이루고 있는 암석은 화강암입니다. 지형학적으로 시스택(sea stack)입니다. 원래는 육지였다가 떨어져 나간 것입니다. 제주도 외돌개, 동해 촛대바위 등도 시스택입니다.

 

 

 

 

 

해녀분들이 물질하고 돌아오시는 것 같습니다. 해녀분들이 해산물 파는 곳도 있습니다. 해녀는 제주도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부산, 울산, 강원도 등에도 많습니다. 제주도 이외의 해녀분들도 본래는 제주도 출신입니다.

 

 

 

 

 

대왕암에서 나와 숲길을 걸어봅니다. 다른 각도에서 대왕암을 보니 느낌이 새롭습니다.

 

 

 

 

 

대왕암을 중심으로 해서 둘레길이 있습니다. 바닷가길, 전설바위길, 송림길, 사계절길 등으로 구분하여 이름 지었습니다. 마음가는 길, 발길 닿는 길 따라 유유자적 걷기 좋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과 걸으며 이야기하기에도 좋은 길입니다. 님과 함께 하고 싶은 길입니다.

 

 

 

푸른 바다와 함께 어우러진 순백의 바위는 보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입니다. 거기에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으니, 대왕암은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대왕암공원에 봄이면 벚꽃이 피고, 가을에는 꽃무릇이 피어난다는군요. 꽃과 함께하는 풍경을 상상해봅니다. 꽃피는 그 날 다시 한번 찾고 싶습니다. 울산 나들이 다음 코스는 반구대암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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