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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삼성혈

 

제주도는 역사가 깊은 곳입니다. 많은 전설과 신화가 있습니다. 그중에 제주도라는 땅에 어떻게 사람이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신화를 품은 곳이 삼성혈입니다. 특히 봄에는 삼성혈에 벚꽃이 예쁘게 피어납니다. 예쁜 벚꽃과 함께하는 제주도의 역사 이야기입니다.  

 

 

사진 왼쪽에 '탐라국발상지'라고 붉은 글씨로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홍살문이 있습니다. 비범한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제주도의 옛 이름은 탐라(耽羅)입니다. 탐라국은 통일신라시대까지 한반도 주변국들과 교류가 이루어지던 독립국이었습니다. 고려시대 때 복속되었다가, 조선시대 때 완전히 한반도와 완전히 통합되었습니다.

 

삼성혈 앞에 있는 돌하르방은 진짜 옛날 돌하르방입니다. 제주도 내에 수많은 돌하르방 중에 예로부터 내려오는 것은 몇 개 없습니다. 그중의 하나가 삼성혈에 있습니다. 삼성혈 왼쪽으로 주차장 있습니다. 주차비 없어요.

 

 

 

 

 

홍살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건시문(乾始門)있습니다. 건시문 안으로 들어가면 매표소가 있습니다. 어른 2,500원입니다. 표를 구매하면 관람로를 따라 직진하면 전시관이 있습니다. 삼성혈은 연중무휴입니다. 명절에도 관람 가능합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삼성혈 입구에서 3~4분만 걸으면 전시관입니다. 삼성혈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삼성혈 신화에 대한 모형도, 고문서, 제기 등이 있습니다.

 

고(高), 양(과거에는 良, 현재는 梁), 부(夫)씨의 시조는 고을나(高乙那), 양을나(良乙那), 부을나(夫乙那) 등 세 신인(神人)입니다. 신인은 삼성혈의 세 구멍에서 솟아납니다. 수렵생활을 하던 중 오곡의 씨와 송아지, 망아지를 갖고 온 벽랑국의 세 공주를 맞이합니다. 결혼하고 농경 생활을 시작했고, 탐라왕국으로 발전했다는 것이 제주도 삼성혈 신화입니다.

 

 

 

 

 

전시관을 나와 오른쪽으로 왕벚나무에 벚꽃이 제대로 피었습니다. 햇볕이 제대로 드는 곳이어서 그런지, 꽃이 일찍 피었습니다. 전농로 쪽보다 먼저 피어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갔을 때가 3월 말이었으니, 지금은 벚꽃잎이 흩날리는 벚꽃엔딩이겠습니다. 꽃가지는 만지지 말고 사진 찍으면 좋겠습니다.

 

벚꽃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진짜 삼성혈 쪽으로 걸어가봅니다. 삼성혈 안은 나무가 울창합니다. 신비로운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나무들도 달라 보입니다. 초록의 큰 나무들이 울울창창 서 있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어느 숲을 지나는 듯합니다. 나무에서 품어져 나오는 향기도 좋고, 새들의 지저귀도 듣기 좋습니다.





 

 

 

 

 

삼성문입니다. 삼성혈 참배 온 사람들이 분향하는 곳입니다. 조선 숙종 24년(1698)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지금의 삼성문은 1970년에 만든 것입니다. 삼성문 안쪽으로 삼성전이 있습니다.

 

 

 

 

 

삼성전은 고양부 삼을라의 위패가 봉안된 묘사입니다. 신라에 입조(入朝)했던 성주(星主), 왕자(王子), 도내(徒內) 삼고씨(三髙氏)를 우측에 배향하고 있습니다. 신성한 공간이기에 일반인이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있지 않습니다. 저는 담장 너머로 삼성전을 바라봅니다. 꽃을 활짝 핀 왕벚나무가 가지를 늘어트린 모습이 예뻤습니다.

 

 

 

 

 

삼성전 옆으로 전사청, 숭보당 등의 건물이 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전사청(典祀廳)입니다. 제향(제사)에 관련 된 것들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왼쪽의 건물은 숭보당(崇報堂)입니다. 유생들이 공부하는 곳입니다. 두 건물 다 근래에 중수한 것입니다. 벚꽃이 제대로 피었습니다. 상춘객들이 사진 촬영에 여념이 없습니다.

 

 

 

 

 

반대쪽에서 보면 벚꽃이 더 뚜렷하게 보입니다. 왕벚나무 가지가 옆으로 퍼진 것이, 벚꽃이 더욱 풍성해 보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삼성혈에서 지내왔으리라 생각합니다.

 

 

 

 

 

진짜 삼성혈을 보겠습니다. 삼성혈 가까이는 갈 수 없고 멀리서 바라봐야 합니다. 삼성혈은 안내판의 사진으로 보게 됩니다. 세 개의 구멍이 보입니다. 세 개의 구멍은 品(품)자 모양입니다. 세 개의 구멍 중 하나는 둘레 6자(약 1.8m)에 깊이가 바다까지 이어진다고 합니다. 다른 두 개의 구멍은 둘레가 3자(약 0.9m)였답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구멍의 크기가 작아졌습니다.

 

 

 

 

 

삼성혈입니다. 삼성혈 주변으로도 벚꽃이 피었습니다. 삼성혈 홈페이지에는 주변 나뭇가지들이 삼성혈을 향해있는 것이 삼신인에게 절하고 있는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삼성혈에 눈비가 아무리 많이 내려도, 구멍 주변에 고이거나 쌓이는 일이 없다고 합니다. 삼성혈에 대한 자세를 모른다 해도, 묘한 신비감이 느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우리나라 역사적으로 개국신화가 많습니다. 하늘에서 내려와 나라를 세웠다는 것은 많습니다. 제주 삼성혈처럼 땅에서 솟아나온 신인들이 나라를 세웠다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특히 삼성혈의 구멍, 그러니까 혈이 바다까지 이어진다 생각하는 것을 두고, 제주 사람들이 땅과 바다를 중요하게 여겼다 생각하는 것으로 연결짓기도 하는 글을 보았습니다. 섬이기에 바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삼성혈 옆으로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있습니다. 삼성혈과 함께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삼성혈 앞으로 국수거리가 있습니다. 제주도 여행가시면 고기국수 한 그릇 정도는 드시고 오셔야지요. 제주도 여행길에 삼성혈 관람은 어떠실는지요? 제주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 꼭 찾아가보셨으면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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