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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듬뿍 제주국

 

제주도로 떠난 봄꽃여행길. 제주도 꽃구경도 식후경입니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찾았던 식당을 소개합니다. 식당이름이 '정성듬뿍제주국' 줄여서 정듬식당이라고도 하더군요. 식당이름이 한번 들으면 잘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제는 맛 때문에 잊히지 않는 이름입니다.

 

 

식당은 구제주에 있습니다. 동네는 삼도2동. 제주목관아와 탑동 바닷가 사이에 있습니다. 식당 주변이 주택가입니다. 찾아가는 길이 좁습니다. 운전하고 가는 분은 조심해서 가시고요. 식당 왼편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이라고는 하나, 차 2대 겨우 댈 수 있습니다. 제주국제공항하고도 가깝습니다.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립니다.

 

 

 

 

 

그렇게 큰 식당은 아닙니다. 테이블이 7~8개 정도 됩니다. 방은 따로 없고요. 뭐 그렇게 관광객들 상대로 우르를 손님 받는 곳은 아니고요. 동네 사람들 오며가며 먹는 그런 곳입니다. 제가 좀 일찍가서 아직 식당에 손님이 없습니다. 잠시후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금세 식당에 사람이 꽉 들어찹니다. 대기손님도 있고요. 손님 중에 경찰 아저씨들이 들어와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죄지은 것도 없는데.

 

 

 

 

 

뉴에서 바다 향기가 느껴집니다. 몸국은 모자반이란 해초가 들어간 것이고요. 각재기국은 전갱이(아지)라는 생선으로 끓인 국이고. 멜국, 멜튀김, 멜회무침에서 멜은 멸치입니다. 그리고 오늘 제가 선택한 것은 장대국입니다. 긴 막대기로 끓인 것이 아니고, 장대라는 생선으로 끓인 국입니다.

 

 

 

 

 

테이블은 깔끔했습니다. 테이블 위에 김치, 마늘 다진 거, 고추 등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마늘하고 고추는 나오는 음식에 따라 취향껏 넣으시면 됩니다. 김치는 밥 먹을 때 덜어 먹으면 되고요. 양은주전자에 담긴 것은 물입니다. 컵에 담긴 물색을 보셔셔 아시겠지만, 끓인 물입니다. 물맛이 그냥 보리차가 아니기에 무엇인지 물어보니, 결명자차라고 하시네요.

 

 

 

 

 

먼저 밑반찬이 깔립니다. 반찬이 맛나게 나오더군요. 멜, 각재기 파는 음식점에서는 으레 쌈배추가 나옵니다. 멸치는 내장 다 발라서 볶았고, 저 생선 조림 가시가 좀 있어서 불편했지만 간이 잘 밴 것이 맛있더군요. 이름을 안 물어봤네요. 깻잎, 무나무, 오이무침 등 정갈하게 나온 반찬이 맛있습니다. 쌈배추에다 이것저것 쌈싸먹는 것도 좋았습니다. 추가반찬은 셀프

 

 

 

 

 

한라일보에 나온 식당소개.





 

 

 

 

 

밥은 공기밥으로 미리 담아둔 것을 내오지 않고, 바로바로 밥솥에서 꺼내어서 주셨습니다. 국하고 반찬이 맛있어서 공기밥 하나 더 먹었습니다.

 

 

 

 

 

저는 장대국을 먹습니다. 이 집 다른 음식들 각재기국, 멜국 등은 다른 곳에서 먹어봤습니다. 다른 식당에서도 많이 하고요. 장대국은 그런데 장대국 하는 집은 못봤습니다. 어떤 음식인지 호기심이 있었습니다. 장대국은 말그대로 장대라는 생선을 이용해서 국을 끓인 것입니다. 장대국은 주문하고서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게 끓여나온 국에서 맛있는 향기가 올라옵니다.

 

 

 

 

 

저는 장대라는 생선을 처음 들었습니다. 장대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표준어는 양태입니다. 장대는 서해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제주도에서는 장태라고 부립니다. 장대국을 장태국이라고도 하더군요. 장대는 옥돔과 맛은 비슷한데, 가격이 저렴해서 많이 먹는다고 합니다.

 

신문기사에 조리법이 나와 있습니다. 멩물에 채썬 무를 넣고 끓입니다. 내장과 머리를 잘라 손질한 생물 장대를 넣고 굵은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잔파를 고명으로 올리면 끝. 간단합니다. 싱싱한 재료가 있다면, 복잡한 레시피가 필요 없다고 하지만,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는 않겠죠?

 

 

 

 

 

아무튼 장대국을 먹는데, 제 입맛에 딱 맞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뜨끈한 국물이 좋습니다. 하얀 생선살도 부드러워서 먹기 좋고요. 채썬 무는 적당히 익어서 식감이 남아 있습니다. 테이블에 있던 고추를 넣어 먹는 것도 괜찮다 하셨지만, 저는 고추를 안 넣었습니다. 이 그대로의 국 맛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취향 차이겠지만, 여기에 마늘도 안넣는게 좋겠더군요. 요 그대로 맑은 국물을 즐기시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영업시간 참고하시고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무근성7길 16 (삼도2동)

064-755-9388

 

 

 

 

정성듬뿍제주국이라는 식당에서 먹은 장대국을 소개했습니다. 식당이름처럼 음식에 정성이 듬뿍 들어갔습니다. 주전자에 담긴 물부터 반찬, 국까지 음식하시는 분의 손끝에서 나오는 정성이 보였습니다. 이 집의 다른 음식들도 맛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다음 제주 여행길에도 찾아가고 싶은 곳입니다. 올레길 17코스가 식당 부근을 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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