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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평택시 오산비행장 에어쇼

 

평택시에는 오산미공군기지(K-55)가 있습니다. 오산비행장이라고도 많이 부릅니다. 오산미공군기지에서는 종종 에어쇼(에어파워데이)를 개최하여 민간인에게 기지를 개방합니다. 올해 3년 만에 에어쇼가 열렸습니다. 9월 21일 토요일에 열린 에어쇼 현장을 소개합니다. 

 

 

 

2019년 9월 21일 평택시 오산미공군기지(K-55)에서 에어쇼 행사가 열렸습니다. 기지 입장은 9시부터입니다만 이른 아침부터 많은 사람이 기지로 찾았습니다. 위 사진은 8시 50분 정도에 찍은 것입니다. 기지 입구까지 500여 m 줄이 서 있습니다. 

 

행사는 무료입장입니다. 특히 이번 에어쇼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개최하고, 단 하루만 하기에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모린 게이트 근처에 임시주차장이 있습니다. 고덕택지지구, 송신초등학교, 서탄축구장 등에도 임시주차장을 만들었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관람객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오산공군기지에는 미 제7공군 사령부가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한국 올 때 오산공군기지를 이용합니다. 군사기지이기에 지도에 안 나옵니다.  

 

 

 

 

 

행사장은 기지 모린 게이트로 입장합니다. 흔히 미군부대 후문으로 불립니다. 예전에는 두리틀게이트로 들어갔습니다. 두리틀게이트가 폐쇄되고, 모린게이트가 새로 생겼습니다. 

 

평택에 있지만 기지 이름은 '오산공군기지'입니다. 행정구역은 평택, 향토지명으로 송탄이라 불립니다. 6.25 전쟁 당시 지금의 오산에 공군기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현재 위치로 기지가 이전했습니다. 오산(Osan)이라는 지역명이 단순하여 사용하기에 편하기에, 지금까지 계속 사용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오산시와 오산공군기지는 전혀 다른 곳입니다. 

 

 

 

 

 

군사기지이기에 행사장 들어가기에 앞서 검문검색을 합니다. 검문검색은 미군과 한국군이 함께합니다. 공항 검색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분증 및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검색이 꼼꼼합니다. 신분증이 없으면 절대 출입 불가입니다. 무기류, 라디오, 무전기, 무선장난감, 큰 배낭, 물 포함한 액체류 등의 반입금지 품목을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풍선도 못 갖고 들어갑니다. 

 

줄을 서서, 검문검색을 하고 행사가 열리는 활주로까지 오는데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예년과 달리 올해는 가수들 공연이 있었습니다. 비와이, 에이프릴, 노라조 등이 왔습니다. 비와이 공연하는 것을 멀리서 봤습니다. 비와이는 열심히 하는 듯한데, 관객들 반응이 그렇게 대단하지는 않아 보였습니다. 예닐곱 곡을 불렀습니다. 

 

 

 

 

 

에어쇼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에어쇼라는 말 그대로 하늘에서 군용기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공낙하, 헬리콥터 근접항공지원, A-10 비행, 미공군 태평양사령부 바이퍼 비행, 한국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를 볼 수 있습니다. 

 

 

 

 

 

 

활주로에는 지상전시라 해서 군용기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지상 전시는 미국공군과 한국공군이 구역을 나누어서 전시하였습니다. 미국공군은 F-16 파이팅 펠콘, A-10 썬더볼트, U-2 드래곤 레이디, HH-60 페이브 호크, F-15C 이글, KC-135 스트라토 공중급유기, C-130 허큘리스, AH-64 아파치 등의 기종을 볼 수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서 비싼 기종이 덜 보입니다. 전시 기종 수도 적습니다. 

 

이 군용기 내부에 들어가거나 조종석에 앉아볼 수 있습니다. 만져 볼 수도 있고요. 미군이 옆에서 지켜보면서, 관람을 도와줍니다. 

 

 

 

 

 

 

한국공군 지상 전시는 KA-1 웅비, FA-50 블랙샤크 카모브, F-15K 슬램이글, F-4 팬텀, F-5 타이거, KF-16 파이팅 펠콘 등의 기종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하고 있는 비행기는 자유롭게 보고 만져볼 수 있습니다.  

 

이날은 태풍이 올라오는 날이었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왔다 안 왔다 했습니다. 잠깐만 비를 피하고, 우산 쓰고 있으면 괜찮았습니다. 오후가 되니 비가 계속 옵니다. 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그러다 전투기 밑에 공간이 있어서 돗자리 펴고 앉았습니다. 1천 억 원 정도 된다는 전투기 밑에서 비를 피하는 것이 재밌습니다. 

 

 

 

 

 

행사장 안으로 분유와 이유식을 제외한 음식물 반입이 안됩니다. 검문검색에서 다 빼냅니다. 에어쇼 행사장에서 미군과 미군부대 안 음식점 등에서 사람이 나와 여러 가지 판매합니다. 피자, 핫도그, 치킨 등등 올해는 한국 사람이 푸드트럭에서 볶음밥도 팔았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많은 것에 비해서 파는 곳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즉 줄 서서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일행이 있어서, 같이 먹을 수 있도록 피자를 샀습니다. 안토니 피자(Anthony's pizza)를 샀습니다. 안토니 피자는 미군부대에서 파는 피자입니다. Large가 26,000원. 조각피자는 5,000원. 하나 팁을 드리면, 조각피자는 줄 서지 않고 바로 살 수 있습니다. 

 

피자는 원래 파는 가격이 있어서 괜찮은데 미군들이 임시로 판매하는 것들은 좀 비쌉니다. 약간 바가지. 생수 한 병 2천 원, 콜라 한 캔 2천 원. 핫도그도 가성비 떨어지고요. 한국돈 원화로도 결제됩니다. 대부분 카드는 안 돼요. 피자는 카드 가능.

 

 

 

 

 

 

에어쇼의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의 에어쇼입니다. 블랙이글은 한국에서 생산하는 초음속 훈련기인 T-50B 8대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공군 조종사 중에서 엘리트를 선발하여 팀을 구성합니다. 

 

 

 

 

 

 

사고 난 거 아니네요. 

 

 

 

 

 

블랙이글 에어쇼 비행기는 넓은 하늘을 구석구석 날아다니며, 환상적인 쇼를 보여줍니다. 보는 관중들 모두 탄성을 낼 수밖에 없습니다. 비행기가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 갑자기 앞에서 뒤에서 쌔~앵하고 날아옵니다. 깜짝깜짝 놀랄 때도 있습니다. 하늘을 향해 집중 집중 합니다. 

 

 

 

 

 

 

 

하트도 그리고, 태극무늬도 그립니다. 비행기끼리 부딪치는 거 아니야 할 정도로 근접비행도 합니다. 이렇게 쇼를 보여주기 위해 블랙이글 비행팀은 엄청난 노력을 했겠습니다. 렬렬한 박수를 보냅니다. 

 

 

 

 

 

비행기 소음이 상당합니다. 갓난아기는 관람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들이라도 귀마개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대기시간도 많고, 많이 걸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관람이 힘들 수 있습니다. 

 

저의 서식지와 오산공군기지가 가깝습니다. 그래서 에어쇼가 열리면 잊지 않고 구경 갑니다. 전시물이나 프로그램은 매번 비슷합니다. 갈 때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도 에어쇼가 열린다는 것은 많은 기대를 하게 됩니다. 비행기가 날아오를 때의 그 강렬한 소음과 진동은 심장을 울리는 게 있습니다. 

 

다음에 또 에어쇼가 언제 열릴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 본 포스팅은 평택시청 블로그에 기고한 글을 수정 발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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