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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자전거박물관

 

따르릉 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릉

예전에는 짐을 옮기는 이동수단으로서 자전거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요즘에는 여가, 레저를 즐기기 위한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자전거가 생활 속으로 점점 더 들어오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좀 더 알 수 있는 박물관이 상주에 있습니다. 상주 자전거박물관을 찾아갑니다.

 

 

상주자전거박물관은 상주시에서 운영합니다. 입장료는 어른 1천 원, 청소년 5백 원입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상주박물관, 상주국제승마장, 경천대 등 주변 관광지 입장권이 있습니다.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5백 원내고 들어갔습니다.

 

 

 

 

 

로비에는 상주의 자전거 역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상주는 자전거도시로 불립니다. 상주는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도시입니다. 상주는 분지에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전체적으로 도시가 평탄합니다. 자전거 타기에 좋은 지형을 갖고 있습니다. 상주의 자전거 보유대수는 약 85,000대입니다. 한 가구당 2대꼴로 자전거가 많이 보급되었습니다.

 

자전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자전거 한 대 값은 쌀 10가마 값과 비슷했답니다. 자전거는 부의 상징이었습니다. 경찰도 자전거에 번호를 매겨 특별히 관리하였습니다. 자전거가 길을 빠르게 달리는 것을 본 사람들은 귀신이 움직인다고 생각하며 무서워서 숨기도 했었답니다.

 

 

 

 

 

먼저 기획전시실 관람합니다. '두 바퀴로 달려온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전시입니다. 상주가 자전거도시로 명성을 얻기까지 묵묵히 뒷받침해 온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전거대회에서 우승한 사람부터, 자전거가게에서 오랫동안 자전거를 수리하고 있는 분들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자전거도시로서 상주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알 수 있습니다.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상주는 지형적 조건이 좋습니다. 경상도의 중심도시이며 낙동강을 끼고 있어서 물자의 이동이 활발했습니다. 상주는 넓은 곡창지대이기에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도시였습니다. 당시로써는 값비싼 자전거를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1924년 상주에서 조선8도자전거대회에서 엄복동, 박상현 선수가 우승하면서 자전거가 민중의 자존심이 된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엄복동 자전거를 볼 수 있습니다. 엄복동은 1913년 전조선자전차경기대회에서 우승하였습니다. 이후 각종 자전거대회에서 우승합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을 따돌리고 우승하면서, 민족적 자긍심을 더욱 높였습니다. 그야말로 스타였습니다. 최근에는 그의 생애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상주자전거박물관 엄복동 자전거는 그 당시의 것은 아니고 재현한 것입니다. 경주용 자전거로 브레이크가 없이 고정식 기어로 되어 있습니다. 바퀴(림)가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상설전시실로 들어가 봅니다. 초창기 자전거를 볼 수 있습니다. 재현한 것입니다. 세계 최초의 자전거를 볼 수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2륜 자전거는 1816년 프랑스에서 나왔습니다. 몸통과 핸들바를 나무로 만들었습니다. 페달은 없습니다. 발로 땅을 차며 나아갑니다. 달리는 목마와 같다 하여 hobby horse라 불렀습니다. 이후 스코틀랜드의 맥밀런의 자전거, 프랑스 미쇼 자전거가 나오면서, 오늘날의 자전거와 비슷한 모습이 만들어집니다.

 

 

 

 

 

다양한 형태의 자전거

 

 

 

 

 

짐 옮기는 수단으로서의 자전거입니다. 막걸리통을 싣고, 여러 무거운 짐을 싣기도 했습니다. 우체부 아저씨도 편지들을 자전거에 싣고 배달하였습니다. 이 자전거들이 낯설지 않습니다. 요즘은 자전거 대신 오토바이를 타고 운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좋은 점도 함께 전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운동은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습니다. 앉아서 페달을 돌리고, 작은 힘으로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자전거 자체가 충격을 흡수해줍니다. 자전거는 악력과 다리 근력을 키워줍니다. 민첩성, 균형감각, 순발력 증진에도 좋습니다. 자전거는 공해를 일으키지 않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이동수단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자전거로 게임도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 우리의 몸' 옆 자전거를 꼭 타보세요. 아마 깜짝 놀라실 것입니다.

 

 

 

 

 

상주의 자전거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들

 

 

 

 

 

박물관 실외에서는 자전거 체험 할 수 있습니다. 자전거 점검센터도 있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박물관 밖으로 나갈 수는 없습니다.

 

 

 

 

 

상주에서는 곳곳에서 자전거를 볼 수 있습니다. 관광안내도도 자전거 모양입니다.

 

 

 

 

경상북도 상주시는 자전거 도시로 불립니다. 자전거 타기 좋은 환경이고, 자전거 보급율도 높습니다. 자전거 박물관이 상주에 있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박물관을 돌아보면서, 어려서 자전거 타고 여기저기 막 휘젓고 다니던 때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자전거는 이동수단이지만, 그 안에는 많은 추억, 낭만, 즐거움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다시 자전거 신나게 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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