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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토담집 우럭젓국

충청남도 태안 여행길에 뭘 먹으면 좋을지 찾아봤습니다. 서해와 접해있는 곳이기에 해산물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저의 레이다에 걸린 것은 우럭젓국입니다. 우럭젓국 맛있게 하는 곳을 찾다가 태안읍에 있는 토담집을 발견합니다.

처음 계획은 태안에 들어서자마자 토담집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태안에 일찍 도착한 관계로 태안마애삼존불을 먼저 보고, 토담집으로 갔습니다. 태안마애삼존불에서 토담집까지 가까웠습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는데, 분명 식당 근처에 다 온 것 같은데 식당을 못찾고 골목으로 들어섭니다. 겨우 찾았습니다. 식당은 대로변에 있습니다. 식당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인터넷상에는 식당 오픈이 10시로 되어 있습니다. 저는 10시 20분쯤에 식당으로 들어섭니다. 밥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입니다. 여행 동선상 지금 밥 먹는게 나을 듯하여 일찍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이른 시간이기에 식당은 조용했습니다. 주방과 홀에서 각각 장사 준비에 바쁘십니다.

 

 

메뉴판을 봅니다. 간단합니다. 꽃게 아니면 우럭입니다. 가격대가 살짝 높아 보이긴 합니다. 친구와 함께한 저는 우럭젓국 2인분을 주문합니다. 그런데 주문받는 아주머니께서 잠시 머뭇거리십니다. 우럭젓국은 미리 만들어야 하는 시간이 있어서 12시 이후에 판매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못 먹나요? 물으니, 다행히도 이날 예약 손님이 있어서 내 줄 수 있다 하시네요. 운이 좋았습니다.

 

 

밑반찬이 나옵니다. 작은 접시에 반찬이 깔끔하게 담겨 나옵니다. 집밥 스타일의 반찬입니다. 다양한 반찬이 구미를 당깁니다. 저는 갈치속젓하고 고추 반찬이 특히 반가웠습니다. 그런데 반찬 수가 12가지입니다. 좀 많습니다. 저는 골고루 다 먹었지만, 남기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낭비인데. 우럭젓국 자체로도 좋기에, 반찬을 반으로 줄여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우럿젓국 끓기 전에 열심히 밥을 먹고요.





 

 

이것이 우럭젓국입니다. 우럭을 소금물에 절여 말린 후, 국 또는 찌개를 끓인 것입니다. 우젓, 액젓 등으로 간을 합니다. 서산, 태안 이쪽에서 많이 먹습니다. 충청도 바다의 맛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타 지역 분들은 우럭젓국을 잘 모르시더군요. 우럭젓국 2인분이 보글보글 익어갑니다.

 

 

우럭젓국은 일반 생선국하고는 느낌이 좀 다릅니다. 말린 생선을 사용했고, 젓갈로 간을 했으니, 어색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 친구도 썩 맛있게 먹는 눈치는 아닙니다. 독특한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먹는 느낌. 비릿한 맛이 있겠지 하는 선입견도 있을 수 있지만, 비릿하기보다는 구수한 맛이 있습니다. 젓갈로 맛을 내었기에 짭쪼름한 맛도 있습니다. 토담집 우럭젓국은 살짝 칼칼한 맛이 있네요. 아무튼 저는 잘 먹었습니다.

 

이날이 토요일이었는데, 예약 전화가 계속 들어오더군요. 태안에서는 꽤 인기 있는 식당인가 봅니다. 태안 우럭젓국으로 검색하니, 연관 검색어로 토담집이 제일 먼저 나오긴 하더군요. 아점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니, 여행길이 한층 더 즐겁습니다. 일단 밖에 나오면 잘 먹고 다녀야 합니다. 신두리 해안사구로 향합니다. 그리고 천리포수목원, 만리포, 모항항으로 태안 여행길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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