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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1박 2일

 

 

 

경상남도 통영은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은 통영의 자연과 바다에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대지에 푸른 잎이 돋고, 봄꽃이 피어납니다. 바다는 풍성한 먹거리를 나눠줍니다. 봄이면 더욱 찬란한 통영에서의 1박 2일을 정리합니다.

 

 

 

 

 

 

통영까지는 버스 타고 갑니다. 기차를 이용하려면 진주, 마산까지 가서 버스 타고 통영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버스로 직접 갈 때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계획 중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이 완성되면 통영으로 가는 길이 더 짧아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서울 통영까지는 버스로 4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평소에는 제시간에 밥을 차려 먹지 않는데, 통영에 오니 배가 더 고픕니다. 서둘러 점심 먹을 곳으로 이동합니다. 봄은 멸치가 맛있을 때입니다. 통영은 멸치가 많이 잡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통영에서의 첫 끼는 멸치입니다. 택시 타고 중앙시장 부근에 있는 식당으로 갑니다. 멸치회무침, 멸치찌개, 멸치전 등 멸치로 만든 다양한 맛보았습니다. 

 

 

 

 

 

 

 

 

 

 

 

 

 

 

점심 먹은 후 중앙시장 구경 합니다. 중앙시장에서는 즉석에서 활어회를 살 수 있습니다. 바구니마다 싱싱한 활어가 손님을 유혹합니다. 지금은 구경만 합니다. 저녁에 다시 와서 회 포장을 해갔습니다. 회 먹다 지쳐 쓰러질 정도로 양이 푸짐합니다. 중앙시장에는 건어물 가게도 많습니다. 함께한 친구는 멸치를 구입합니다.

 

 

 

 

 

 

 

 

 

 

 

 

 

 

향남동 쪽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중앙시장에서 강구안을 지나 숙소로 향합니다. 강구안은 통영을 찾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 이상은 지나가는 곳입니다. 강구안은 개울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입구라는 뜻입니다. 강구안을 끼고 광장이 있습니다. 강구안만의 느낌이 있습니다. 강구안 주변으로 충무김밥과 꿀빵가게가 많습니다.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봉수골로 향합니다. 봉수골은 미륵도라는 섬에 있습니다. 섬이지만 충무교, 통영대교 등의 다리를 통해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봉수골에서 '봄날의 책방' 서점을 찾았습니다. 자그마한 서점입니다. 봄날의 책방이라는 가게 이름처럼 봄날이면 놓칠 수 없는 곳입니다. 서점에서 작은 시집 하나 샀습니다. 봄이면 봉수골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납니다.

 

 

 

  

 

 

 

 

 

 

봉수골을 거닐고 다시 강구안 쪽으로 왔습니다. 강구안까지 버스가 많이 있습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을 오릅니다. 강구안에서 작은 언덕처럼 보이는 곳이 남망산입니다. 해발고도 80m 정도 되는 작은 산입니다. 오르기 그렇게 힘들지도 않습니다. 남망산에는 조각 작품이 많이 있습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을 다니면서 통영 앞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봄이면 꽃이 피어나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남망산 조각공원에서 중앙시장 뒤로 동피랑이 보입니다. 저의 발걸음은 동피랑으로 이어집니다. 동피랑은 동쪽에 있는 벼랑이라는 뜻입니다. 동피랑도 통영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은 찾는 명소입니다. 동피랑에는 다양한 벽화가 있습니다. 벽화마다 그려진 의미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동피랑 정상 동포대에서 바라보는 통영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통영에는 다른 지역에는 없는 독특한 식당이 있습니다. '다찌'입니다. 술값 따로 안주값 따로 받는 것이 아니라, 술만 시키면 알아서 안주가 나오는 시스템입니다. 통영에 왔으니 다찌를 가려고 했습니다. 다찌라는 게 사람이 많이 갈수록 나오는 음식이 푸짐합니다. 친구와 저 둘이 가기에는 부담이 되었습니다. 

 

다른 대안을 찾다가 '반다찌'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찌보다 나오는 음식은 적지만, 둘이 먹기에는 반다찌가 나을 듯했습니다. 검색을 통해 맘에 드는 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문을 닫았습니다. 서둘러 찾은 곳이 물레야입니다. 들어가서 보니 허영만의 백만기행 프로그램에도 나왔던 곳이군요. 둘이서 5만 원에 다양한 음식을 만났습니다.  

 

 

 

 




 

 

 

 

 

 

 

 

 

 

 

다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합니다. 봄이면 꼭 먹어야 할 음식이 있습니다. 도다리쑥국입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서호시장에 분소식당으로 향합니다. 부드러운 도다리살과 봄향기 가득한 쑥이 만나 봄의 별미를 만들어냅니다. 국물이 맑고 시원해서 해장으로 좋습니다. 

 

 

 

 

 

 

 

 

 

 

 

 

밥 먹고는 서호시장 구경을 합니다. 통영에는 큰 시장이 두 곳입니다. 본 포스팅 앞부분에 소개한 중앙시장, 그리고 위 사진 속의 서호시장입니다. 중앙시장이 규모가 더 큽니다. 관광객들도 중앙시장을 더 많이 찾습니다. 서호시장은 통영사람들의 시장입니다. 관광객보다는 통영 주민들이 찬거리 사러 오는 시장입니다. 서호시장은 새벽시장이라 불릴 정도로 새벽과 아침에 분주합니다. 

 

 

 

 

 

 

 

 

 

 

 

 

서호시장을 거쳐 서피랑으로 향합니다. 서피랑은 서쪽 벼랑이라는 뜻입니다. 동피랑과 대척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서피랑 정상에 오르면 서포루가 있습니다. 서포루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은 동피랑과는 비슷하면서도 달랐습니다. 서피랑에서는 소설가 故 박경리 선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서피랑에는 99계단, 피아노계단처럼 재미난 포인트도 있습니다. 

 

 

 

 

 

 

 

 

 

 

통영이라는 도시 이름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사영(오늘날 해군사령부)이 있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삼도수군통제사영 하면 이순신 장군이 떠오릅니다. 통영에는 이순신 장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충렬사를 찾았습니다.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의 위업을 기리기 위해 위패를 모신 곳입니다. 충무공 이순신을 알현하였습니다. 

 

 

 

 

 

 

 

 

 

 

충렬사에서 나와 세병관, 중앙시장을 지나 강구안까지 왔습니다. 세병관은 삼도수군통제사영의 관청건물입니다. 시간 여유가 없어서 입구에서 보기만 했습니다. 강구안까지 온 이유는 충무김밥을 먹기 위해서입니다. 맨 김밥에 섞박지, 오징어무침을 함께 먹는 충무김밥은 통영의 별미입니다. 통영 곳곳에 충무김밥집이 많습니다. 어느 한 곳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통영에서의 1박 2일을 정리하였습니다. 통영과의 만남은 언제나 기대됩니다. 갈 때마다 새로움을 만나게 됩니다. 다음에는 어떤 새로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통영에서 올라오면서, 통영과의 또 다른 만남을 준비합니다. 그 만남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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