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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박물관(http://www.peacemuseum.co.kr/)

태평양 전쟁을 준비하던 일본은 제주도를 일본방어의 마지노선이자 중국공격의 발판으로 이용했습니다. 한반도, 일본, 중국을 잇는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려 했는 것이지요.. 그 시절에 만든 전쟁의 상처들이 제주도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그 중에서 제주도 한경면에 있는 평화박물관을 찾아갑니다.  이곳 평화박물관은 그 당시 전쟁 속 제주도민의 상처의 흔적과, 일본군이 만들어 놓은 동굴진지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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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이 막바지로 다다르면서 본토방어가 막중해진 일본은 미군이 본토에 상륙하기 전 저지할 목적으로 '결 7호 작전'을 내세웁니다. 제주도에 전쟁 최후본부를 구축하고, 일본군 8만여명을 투입(당시 제주도민은 약 20만명) 제주도를 최후의 전쟁터로 삼으려 했던 것입니다.  (정선중, 살아서 꼭 가봐야 할 제주도여행 127 선, 혜지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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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박물관은 제주도 관광요금할인정책에 따라 기존요금의 10%를 할인하고 있습니다. 평화박물관은 올해 2008년에 제주도 우수관광업체로 선정되었습니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면 '희생자위령탑건립모금함' 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의 잔인했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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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먼저 들어가면 10여분 정도 되는 동영상을 보게 됩니다. 일본이 어떻게 전쟁을 시작하였으며, 제주도에 미친 영향은 어떤 것인지를 보여줍니다. 당시 제주도민들이 일본군에게 어떻게 이용당했는지에 대한 증언들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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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을 보고,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일본군 지하요새가 있는 가마오름을 조사 할 때 나온 유물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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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입었던 옷도 있습니다.



가마오름 요새를 탐사하면서 나온 유물들이라고 합니다. 실제 사용했던 것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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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지도라고 합니다. 한반도와 대만이 일본과 같은 빨강색으로 되어 있습니다. 과거 아픔의 역사를 잊지말고, 바른 정의가 살아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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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일본군 지하요새로 들어갑니다. 지하요새는 가마오름에 있어서 가마오름 지하요새라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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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요새 안에는 어른 한명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의 길이 이어집니다. 요새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로 덧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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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본군 사령관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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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하요새는 제주도민의 피땀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사람의 힘으로 곡갱이질로 굴을 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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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기간 중에 일본군이 전쟁용으로 제주도에 구축한 땅굴진지의 수는 약 350여개에 달한다고 합니다. 가마오름의 땅굴진지는 당시 건설한 땅굴 중 가장 큰 규모인데... 총연장은 1.2㎞ 이며, 복원된 구간은 약 300m 정도 됩니다.. 평화박물관 관장이 사재를 털어 복원하다 보니, 전부 복원하기에는 돈이 부족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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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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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오름 정상에 오릅니다. 지하요새에서 오름 정상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가마오름이 있는 곳은 제주도 바닷가가 아닌 내륙에 해당합니다. 제주도 1차 방어선으로 알뜨르비행장과 모슬포 부근이 됩니다. 그리고 1차 방어선이 무너지면 2차 방어선으로 가마오름 지하요새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일본군 총지휘부는 한라산 어승생악에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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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모슬봉이 보입니다. (사진 가운데 희미하게 솟은 봉우리) 모슬봉에는 공군 레이더기지가 있습니다. 이 레이더기지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만들었던 레이더기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특히나 중국본토에서 일본으로 가는 미군기들을 탐지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모슬봉 주변에는 알뜨르비행장이 있습니다.
알뜨르비행장은 일본군이 만들어 놓은 비행장입니다. 대중국본토 공격을 위해서, 또는 일본본토에서 이륙한 전투기가 공격을 하고 중간 기착지로서도 이용되었습니다. 가마오름의 경우 알뜨르비행장에 내리는 비행기를 볼 수 있고, 바다도 볼 수 있어서 선박의 움직임을 관찰하기도 쉬운 곳입니다. 이곳에 지하요새를 만들었던 것입니다.



평화박물관 관장인 이영근씨의 부친은 가마오름 진지구축 공사 당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재를 털어 평화박물관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자본이 부족해서 인지 깔끔한 시설은 아니었지만, 제주도가 왜 평화의섬으로 불리워야 하는지를 그리고 평화가 왜 필요한지를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소중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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