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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새포항물회

 

물회라는 음식은 재밌습니다. 바닷가에서는 회를 물에 넣어 먹는다는 것이 익숙할 수 있겠지만 물에 담긴 회를 꺼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회라 하더라도 지역마다 특색이 다릅니다. 포항 여행길에 '포항식' 물회를 만났습니다. SBS 삼대천왕 프로그램에도 출연한 새포항물회 식당을 찾았습니다. 

 

 

포항까지 왔는데 포항스러운 음식이 뭐가 을지 찾아보았습니다. 포항식 물회를 발견합니다. 물회면 물회이지 포항식은 또 뭐지? 하고 생각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아래 포스팅 내용을 살펴보시면 포항만의 물회를 더 좋아하실 것입니다. 

 

숙소가 영일대해수욕장 부근이었습니다. 영일대 해수욕장 부근에도 유명한 물회집이 많습니다.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곳도 많습니다. 그중에 한 곳은 예전에 가봤습니다. 이번에는 포항 구경도 할 겸해서 새포항물회까지 걸어갔습니다.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다소 힘들었습니다. 숙소로 돌아올 때는 버스 탔습니다.

 

 

 

 

 

식당 입구에 포항물회에 관하여 안내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긴데, 여기서 핵심은 고추장에 비벼 먹는다는 것입니다. 물회인데 물에 담가져 있는 것이 아닌 비빈다는 것이 독특합니다. 새포항물회는 고추장을 직접 담근다 했고 1985년부터 영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35년을 이어왔으니 기본적인 맛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식당은 도로가에 있지만, 지도를 보면 항구와 멀지 않습니다. 식당은 깔끔합니다. 최근에 리모델링을 했나 봅니다. 제가 갔을 때는 유명세에 비하여 식당에 손님이 많지 않았습니다. 

 

 

 

 

 

메뉴를 살펴봅니다. 물회 종류가 많습니다. 오징어, 도다리, 전복 등 다양한 재료로 물회를 만듭니다. 일반 회도 보이고요. 두 명 이상 함께 왔다면 막회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포항이라 겨울이면 과메기도 만날 수 있습니다. 포항 구룡포는 우리나라 최대의 과메기 산지입니다. 과메기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군요. 혼밥과 혼술을 위해 온 저는 포항물회와 소주를 주문합니다.

 

 

 

 

 

새포항물회는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39회 물회 편에 출연하였습니다. 물회 편에는 3곳의 물회집이 나옵니다. 속초 봉포머구리집, 제주도 어진이네횟집, 그리고 새포항물회집. 본의 아니게 3집 다 가봤습니다. 봉포머구리집 물회는 화려합니다. 어진이네집은 된장 베이스로 구수합니다. 새포항물회는 어떤 맛일지 살펴보겠습니다.

 

 

 

 

 

 

물회가 나옵니다. 생선회가 있고 배와 오이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맨 위에는 김가루, 마늘, 깨소금이 올려져 있습니다. 물회인데 물이 없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회덮밥 같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김가루는 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김가루는 본 재료의 맛을 숨기는 게 있어서 선호하지 않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포항식 물회는 비비는 것입니다. 회 안에 양념장이 있습니다. 젓가락으로 회, 채소를 살살살 비빕니다. 숨겨 있던 양념장이 보입니다. 숟가락으로 비벼도 법적 하자는 없습니다. 젓가락을 이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그래야 회와 채소가 부서지지 않고 서로 잘 비벼집니다.

 

 

 

 

 

양념을 골고루 비빕니다. 마트에서 파는 제품 고추장이 아니고 집에서 만든 고추장 느낌입니다. 초장은 아닙니다. 초장의 새콤달콤함이 아닌 묵직한 고추장 맛이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그렇게 맵지 않았습니다. 너무 매우면 회 맛을 가리기 때문에 덜 맵게 한 것은 아닐까라는 저만의 추측을 해봤습니다. 각얼음, 참기름 등의 부가재료는 원하면 추가로 갖다 준다고 하는데 저는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저는 영덕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포항식 물회를 처음 접했습니다. 몇 년 전 영덕 블루로드 길을 걸었습니다. 블루로드 길 끝이 고래불해수욕장입니다. 해수욕장에 있는 작은 횟집에 들어가서 물회를 주문합니다. 물회에 물이 없습니다. 그때 사장님 말씀이 포항, 영덕 이쪽에서는 회를 물에 담가서 먹으면 싱겁다는 것입니다. 회를 고추장에 비벼서, 회 안에 양념이 들어가야 맛있다는 것입니다.

 

 

 

 

 

1인분이어서 기본 반찬은 간소합니다. 딱 먹을 만큼만 나오는 게 좋았습니다.

 

 

 

 

 

포항식물회의 특징은 매운탕이 같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매운탕 따로 주세요가 아니고, 회 나올 때 같이 나옵니다. 커다란 생선살이 풍덩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고 서더리탕 느낌이지만 가볍게 소주 한 병 정도는 즐길 정도의 양입니다. 그리고 1인분을 주문해도 매운탕이 나온다는 것은 저 같은 혼밥족에게는 두 손 들어 환영하고 반갑고 고마운 일입니다. 물회와 매운탕 함께 잘 먹었습니다.

 

 

 

 

 

회를 비빔 그 자체로 쌈 싸 먹어도 되고요.

 

 

 

 

 

비빔회에다 밥을 비비면 횟밥이 됩니다. 저는 골고루 맛을 보고자 비빔회의 일부에는 밥을 넣어서 비벼 먹습니다. 횟밥을 다 먹고 회에다 물을 붓고 소면을 넣어 후루룩 말아먹었습니다. 다 먹으니 후식으로 식혜가 나옵니다.

 

 

 

 

 

 

 

원산지는 모두 국내산

 

 

 

 

 

화장실 다녀오다가 문장이 좋아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당신도 맑은 사람이군요.

 

 

 

 

포항식 물회 특징은 고추장에 비벼 먹고 매운탕도 함께 나온다는 것입니다. 물회 하나 주문해서 이것저것 푸짐하게 한 상 거하게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음식이 제 입맛에는 맞아서 맛있는 저녁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택배, 포장도 가능하다는군요. 날씨가 좀 더 추워지면 택배로 받아서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포항에서는 포항식 물회를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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