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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도

 

경상북도 포항입니다. 19세기말 고지도를 보면 포항은 5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지금은 섬 사이사이를 매립해서 육지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섬의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송도는 포항운하가 만들어지면서, 다시 섬이 되었습니다. 포항 송도의 이모저모를 살펴봅니다.

 

 

내비게이션에 송도송림테마거리를 입력하고 출발합니다. 주차장 이정표를 따라 들어가니, 송림경로당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비는 없습니다. 저는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송도워터폴리, 솔파랑벽화거리, 소나무숲, 포항함체험관까지 보고 송림테마거리를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차를 끌고 송도해수욕장까지 갑니다. 

 

 

 

 

 

주차장에서 송도워터폴리로 가는 길에 '푸른 숲의 거인'을 만납니다. 드래곤볼 초사이언인을 연상케 합니다. 푸른 숲의 거인은 저 조형물 작품명입니다. 철의 도시 포항답게 철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입니다. 섬세한 용접술로 만들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이 조형물 뒤로 이어지는 거리가 송도송림테마거리입니다. 좌우로 소나무가 있고요. 가운데 사람들이 지나갈 수 있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나중에 송림테마거리 끝에서 여기 거인이 있는 쪽으로 걸어왔습니다.

 

 

 

 

 

송도워터폴리(Water Folly)에 왔습니다. 주차장에서 도보로 몇 분 안걸립니다. 워터폴리라는 단어가 생소하실 것입니다. 워터폴리는 바다를 향해 만들어진 전망대입니다. 태평양과 세계를 향해 뻗어가는 포항의 의지를 담고 있다며 거창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바다를 따라 워터폴리가 드문드문 있습니다.

 

워터폴리에 올라가 영일만 바다를 조망합니다.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는 바다와 가깝습니다. 바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호랑이에 비유할 때 꼬리 부분이 포항입니다. 영일만은 해가 떠오른다는 곳이고요. 오늘의 포항이 있게 한 제철소의 거대한 움직임도 한눈에 들어옵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 영일대해수욕장 쪽을 바라봅니다. 

 

 

 

 


워터폴리에서 영일대해수욕장 방면으로 걷다 보면 솔파랑 벽화거리를 만납니다. 소나무가 우거진 곳이니 솔, 바다와 가까우이 파도를 뜻하는 파랑을 합쳐서 솔파랑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작은 골목길을 따라 벽화가 이어집니다. 바다와 함께 있어서 그런지 바다와 관련 있는 그림이 많았습니다. 바다의 푸른 느낌이 시원합니다. 그림이 환해서 골목을 거니는 것이 즐겁습니다. 



 

 

 

솔파랑 벽화거리를 지나고 나면 소나무 숲이 나옵니다.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소나무를 아끼고 관리하였습니다. 소나무는 애국가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 국민에게 사랑받는 나무입니다. 솔숲을 거니는 것이 상쾌합니다. 소나무숲 사이사이에는 운동기구가 있고, 시민들이 나와서 운동합니다. 소나무 향기 맡으며 운동하면 운동 효과가 더욱 좋아질 것만 같습니다. 









 

 

 

소나무숲을 지나 오른쪽으로 향하니 포항함이 보입니다. 포항함은 퇴역한 군함입니다. 포항함을 포항으로 옮겨와서 체험관을 만들었습니다. 포항이라는 이름을 가진 것이 인연이 된 것입니다. 군함에 올라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군함 안을 둘러보았습니다. 해군이 생활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침대가 좁은 곳은데 자는데 불편하겠습니다. 모든 군인이 힘들지만 해군만의 어렵고 힘든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바다 위에서 생활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포항함 옆으로 포항항입니다. 포항항에는 요트 계류장이 있습니다. 요트가 정박해 있는 모습은 이국적입니다. 요즘 방송에서 요트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서 그런지, 요트 타고 떠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진짜 부자는 요트 하나씩 있다던데, 아무튼 욕심납니다. 건너편은 죽도시장입니다. 


 

 

 

 

포항함까지 보고 송림테마거리를 따라 주차장으로 걸어갑니다. 제가 갔을 때는 날씨가 따뜻할때 였습니다. 송림테마거리 가운데 수로가 있고, 수로에서 물놀이 하는 아이들 모습도 보였습니다. 






주차장에서 송도해수욕장까지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꽤 멀었습니다. 차를 끌고 송도해수욕장까지 이동하였습니다. 해수욕장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해수욕장 옆으로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월계수 가지를 들고 있는 평화의 여신상이 보입니다. 뒤로는 제철소가 보입니다. 




 

 

송도해수욕장입니다. 제가 찾아가기 전날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해수욕장에 이물질이 쌓여 있습니다.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옛날의 명성은 퇴색하였습니다. 1980년대 초반 태풍으로 인해 대규모로 백사장 유실이 있었습니다. 형산강을 따라서 폐수가 유입되었고요. 사람들이 찾지 않는 해수욕장이 되었고, 결국 해수욕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포항에서는 송도해수욕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저 앞에서는 중장비가 백사장 다듬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포항에 있는 송도송림테마거리를 거닐어 보았습니다. 송도에 대해서는 단순히 소나무가 많은 동네거니 했습니다. 송도를 거닐어 보니, 포항 사람들의 추억이 깃든 곳이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나무 향기를 맡으며 바다를 거닐며 느끼는 송도에서의 시간이 좋았습니다. 화려한 볼거리는 아니라지만, 포항에 가면 살며시 거닐어 보면 포항과 친숙해질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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