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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역사박물관

 

19세기 후반부터 21세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은 급격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한 번에 정리해서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합니다. 사전에 계획했던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서울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막간을 이용하여 박물관 구경에 나섭니다. 박물관은 광화문 바로 앞에 있습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하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국립박물관입니다. 코로나 19로 휴관했다가 1월 19일부터 재개관하였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박물관 관람을 위해서는 예약을 해야 합니다. 저는 갑자기 간 것이어서 예약을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현장예약이 가능했습니다. 관람 예약은 1시간 간격으로 나눠서 받았습니다. 박물관은 지금 전시 개편 중이어서, 3층, 4층 전시실이 휴관입니다. 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역사관으로 갔습니다. 5층 구경하고, 3층 기획전시실에서 사진전 관람하고 나왔습니다. 관람료는 없습니다.

 

 

 

 

 

 

 

역사관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긴 한데, 딱딱 떨어지는 구분이 아니기에 자연스럽게 걸어가면서 관람하면 됩니다. 1부는 '자유, 평등, 독립을 꿈꾸며'는 1894년부터 1945년까지의 시간을 살펴봅니다. 다양한 역사적 사료가 전시되어 있기에 관람이 재밌습니다. 

19세기말 전화기가 들어오고 자동차가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스웨덴 에릭손 사의 손 전화기입니다. 1890년대 궁내부에 설치된 전화기와 동일 모델입니다. 자위대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훈련을 하고, 전차가 다니기 시작합니다.

 

 

 

 

 

 

19세기 말 문호개방을 하면서 자주독립의 근대국가를 만드려고 하였습니다. 1890년대 각계각층의 세력들이 새로운 사회를 꿈꾸었습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으로 한국은 전쟁터가 되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한국을 식민지로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일제의 침략에 저항하였습니다. 



 

 

 

 

일본은 1910년 한국을 식민지로 만듭니다. 조선총독부를 정점으로 하는 통치기구와 억압적인 법령으로 지배하였습니다. 식민지 지배와 팽창을 위하여 일본, 한국, 대륙을 연결하는 항구와 철도를 건설하고 군사기지를 만들었습니다. 연결망의 거점에는 새로운 도시가 생겨납니다. 도시에서도 일본인이 모여 살고, 일본인 위주로 개발되면서, 차별적인 식민도시가 만들어집니다. 한국인은 소작인과 노동자로서 궁핍한 삶을 이어갑니다. 

 

 

 

 

 

 

 

축음기, 라디오. 일제강점기 당시의 노래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 

 

 

 

 

 

 

1945년 드디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역사관 2부는 평화, 민주, 번영을 향하여입니다. 광복 이후 정부 수립과정부터 시작합니다. 해방 후 혼란의 시기가 옵니다. 미국과 소련은 북위 38도선을 기준으로 한반도를 분할하였습니다. 남한에서는 미군정이 실시되었습니다. 미군정은 한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사회적 불안정과 혼란을 가라앉히는 데에는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데올로기의 문제는 결국 전쟁을 불러왔습니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6.25 전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전쟁은 끝난게 아닙니다. 휴전 중입니다. 남북이 대치하면서 한반도는 긴장의 연속입니다. 평화가 오는 것 같다가도 쉽지 않습니다.

 

 

 

 

 

 

전후 상황을 보여줍니다. 달동네로 물지게를 지고 물을 날랐습니다. 미국은 잉여농산물을 이용하여 우리나라에 원조를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미국이 보내온 분유를 배급받기 위해 빈그릇을 두고 서있습니다. 전염병 예방을 위해 변소 관리법을 전하고 살충제인 DDT를 뿌리기도 했습니다. 



 

 

 

정치적으로 이승만 정권의 독재가 이어졌습니다. 부정선거를 자행했고, 국민은 4.19 혁명으로 민주주의 지켰습니다. 5.16 쿠테타로 탄생한 박정희 정권은 민주화를 억압하고, 영구집권을 꾀하였습니다. 반공교육이 이어집니다. 저는 삐라 주어서 파출소에 갖다 주고 학용품 받은 기억도 납니다. 제가 교련 마지막 세대입니다. 이러면 나이 들키겠네요. 학교에서 총 들고 제식훈련했다는 거 요즘 아이들은 믿을까요? 

 

 

 

 

 

 

기술, 산업이 발달하고 수출도 많아집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눈부시다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룹니다. 포니 보는데 뒤에서 노찾사의 사계 노래가 들립니다. 빨간 꽃 노란 꽃으로 시작해서, 아름다운 사계절을 노래한 노래인 줄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싱은 잘도도네 돌아가네라는 가사가 말미에 들립니다. 우리 노동 현실을 노래한 것이죠.  노동자에 대한 정책은 더 나아가야 합니다.

 

 

 

 

 

넓은 통창으로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앞에 검은 곳은 의정부 발굴 조사하는 것입니다. 의정부는 조선시대 신권정치의 상징입니다.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이후 도로 아래 묻혀 흔적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2016년부터 발굴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어떤 역사적 유물과 흔적이 나올지 기대합니다. 

 

 

 

 

 

 

전두환 정권은 절대권력을 행사하며, 국민의 기본권을 짓밟았습니다. 민주주의 향한 국민의 열망은 식지 않았고, 독재정권에 맞선 민주화 운동은 치열해졌습니다. 정보기관에서 조사받던 박종철 군이 고문으로 사망합니다. 이를 계기로 국민은 정권 퇴진을 요구합니다. 직장인, 노동자, 농민, 상인 등이 거리로 나와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쳤습니다. 

 

결국 전두환 정권은 국민의 요구를 수용 하며, 민주적인 헌법을 제정하기로 합니다. 대통령 직선제의 제6공화국이 탄생합니다. 전두환의 후계자인 노태우 후보가 당선됩니다. 아이러니합니다. 기호 2번, 3번, 4번으로 나온 분들은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우리나라의 민주화는 많이 발전했을까요?

 

 

 

 

 

 

나-대한민국-세계의 3부가 시작합니다. 1987년 민주화항쟁 이후 민주화, 세계화, 탈냉전 이후 남북관계의 변화 등을 살펴봅니다. 1988년 올림픽이 열립니다. 올림픽 구경 갔었습니다. 88 서울 올림픽은 우리나라에 큰 변화를 갖고 왔습니다. 올림픽이 있기 전부터 사회 전반적으로 정비를 하였고, 올림픽 이후에는 한국을 세계적으로 널리 알리며, 세계를 향해 크게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1990년대 들어오면서 신세대문화가 성장합니다. 브라운관 tv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노래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2년에 데뷔했습니다. 30년 전이네요. 국내 인기로만 보면 BTS 이상이지 않았을까요? 비디오테이프도 추억의 물건이 되었습니다. 그 많던 비디오테이프 대여점들은 다 어디로 갔을는지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거리 응원을 그린 박영균 작가의 '광장의 기억'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국제보도사진전 '코로나19 현장을 가다'가 열리고 있습니다. 사진전은 2020년 11월 24일에 시작했고, 2021년 3월 1일까지 이어집니다. 지구촌 47개 뉴스통신사에서 보내온 76개 도시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잔인한 건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확진자가 완치 후에 남긴 말이라는데, 코로나 19의 현실을 제대로 표현하였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반대가 된 세상입니다. 뭉치면 죽는 세상. 그런데도 끊임없이 뭉치고, 하지 말라는 거 하는 사람들은 뭔지. 답답합니다. 

 

의료진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2020년은 잔인한 한 해였습니다. 2021년 들어서 백신을 맞고, 치료제가 나온다고는 하지만, 코로나 19를 종식이라는 단어로 끝맺음 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얼마 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1억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어떤 나라는 하루에 수천 명, 수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있고요. 코로나 19로 인한 희생이 멈추길 희망합니다.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입니다.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그렇게 먼 과거를 다루는 것이 아니고, 현재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그런지 현실적으로 익숙한 풍경이이서 관람이 재밌습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파고가 높습니다. 극과 극을 오가기도 했고요. 큰 그릇에 과거를 담아내었다면,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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