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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벌교..

제주도에 몇 년 살 던 후배가 육지 고향으로 올라온답니다. 고향가기전에 벌교와 순천 일대를 돌아보고 올라간다기에 저도 동참하고자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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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에서 벌교역까지 기차를 타고 갑니다. 22,100원... 평택역은 민자역사로 새롭게 짓고 있습니다. 올해 4월달에 완공이 된다고 합니다. 애경백화점과 CGV가 들어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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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가 개통되면서 평택역에 새마을호가 맣이 생겼습니다. 제가 타고 갈 기차는 10시 37분에 출발하는 여수행 기차입니다. 2분 지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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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은 한창 공사중입니다. 공사중이라 어수선하지만, 말끔하게 단장 될 평택역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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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 평택
다른지역에 가서 '평택' 산다고 하면 잘 모른다는 표정입니다. 강원도 평창하고 헷갈리시는 분도 종종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열린다며? 라고 말할 때는 대략 난감..

평택은 경기도 맨 아래에서 충청도와 경계를 이루는 지역입니다. 평택이라는 동네는 원래 이렇다 할 특징이 없는 동네입니다. 조용하게 농사를 짓는 곳이었으니까요.. 그런데 요근래 평택이 여기저기 많이 언급됩니다. 미군부대가 내려오고, 말 많은 쌍용자동차 공장도 있구요...

평택항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국제화 중심도시로서 일어서고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보았는데, 평택에서 중국까지 해저터널을 만들 계획도 있다고 하니, 이렇게만 되면 명실상부한 국제화 중심도시가 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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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서 출발해서 여수까지 가는 기차입니다. 서광주를 거쳐 가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기차 안에서 인터넷을 해봅니다. 500원 동전을 넣으면 15분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속도는 약간 답답할 정도.. 터널이라도 지나가면 답답함은 더하죠... 아쉬운데로 쓸만 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인터넷 바둑도 두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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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30분 동안 기차를 타고 벌교역에 도착합니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민수와, 순천에서 온 효성이가 벌교역에 마중나와 있습니다. 광주를 지나니 시골의 작은 역에서도 많이 정차하더군요.. 그래서 시간이 좀 걸렸나 봅니다. 도착하니 오후 4시정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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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기전에 시간이 좀 남아서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에 가보기로 합니다. 태백산맥의 작가인 조정래 선생님의 고향이 벌교이고 소설의 무대가 벌교이기에 이곳에 문학관을 지었다고 합니다. 자료 정리도 잘 되어 있고 깨끗했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벌교역에서 택시를 타니 기본요금에서 몇 백원 정도 더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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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을 읽어보지는 못했고 영화로는 본 적이 있습니다. 영화로 본 것도 학교 다닐 때 숙제로 본 것이었죠... 태백산맥 영화를 보고 감상문 써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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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선생님의 모습도 보입니다.



문학관에는 조정래 작가의 육필원고를 비롯하여 600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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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에게 하고 싶은 글을 적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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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이라는 소설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문제가 된 적이 있었죠.. 국가보안법 무혐의 라는 통지서입니다. 국가보안법이라... 이 법이 아직도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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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소설이 처음 나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소설이 완간된지 올해로 20년이 되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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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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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조각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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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문학관 옆에는 '현부자네 집'이 있습니다. 소설 태백산맥 첫 장면에 등장하는 집입니다. 한옥에 일본식을 가미한 색다른 양식의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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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에서 나와 터미널까지 걸어갑니다. 문학관 앞에 대나무가 있습니다. 기후가 따뜻하다는 증거이겠죠.. 대나무는 1월 평균기온이 -3℃ 이상일 경우 자랍니다. -3℃는 냉대기후와 온대기후를 구분짓는 경계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서울, 제천, 강릉을 잇는 선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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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막 뷔페로 저녁을 먹기 위해 벌교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민수가 인터넷에서 봤는데 싸고 좋아 보이는 곳이 있답니다. 홍교가든.. 식당안으로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좀 우울합니다. 시간이 이른가... 사람도 없고, 음식도 그다지 깔끔해보이지 않아서 그냥 뒤돌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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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가 전에 가봤던 꼬막정식집으로 향합니다. 벌교역 근처라는 군요.. 벌교역까지 걸어가면서 벌교시내를 구경합니다. 일본풍으로 지어진 건물들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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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역까지 가는 도중에 '홍교'를 거쳐 가기로 합니다. 홍교 옆에 비석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홍교가 낡고 헐어 다시 고친 내력과 참여자 등을 기록한 '중수비'와 '단교명비'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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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교홍교'입니다. 홍교란 다리 밑이 무지개같이 휘어, 반원형이 되도록 쌓은 다리를 뜻합니다.. 아치교, 홍예교, 무지개다리라고도 하지요... 벌교에 있는 홍교는 현재 남아있는 홍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큽니다.. 조선 영조 5년(1729)에 선암사의 한 스님이 돌다리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무지개 모양을 한 다리밑의 천장 한 가운데 마다 용머리를 조각한 돌이 돌출되어 아래를 향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물과 용의 관계에서 오는 민간신앙의 표현이라 합니다. 보물 제30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이 자리에 뗏목을 이은 다리가 있어 벌교(筏橋)라는 지명이 생긴 것이라고 합니다.
* 문화재청 문화유산정보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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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교위로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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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선 음악당' 이라는 큰 건물을 발견합니다. 채동선이 누구지? 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이곳 벌교 출신으로 유명한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자 라고 합니다. 대표작으로 가곡 '고향',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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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을 걸어서 벌교역 근처에 있는 식당에 도착하였습니다. '벌교 원조꼬막식당'.. 후배가 전에 와본곳이라 해서 찾아가봤습니다. 먹기 바빠서 음식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꼬막정식 1인분에 13,000원짜리 먹었습니다. 꼬막전, 삶은꼬막이 나오고, 꼬막무침에 밥을 넣어서 비벼먹었습니다. 맛은 괜찮은 편이었으나, 양적인 면에서는 다소 부족했습니다.



벌교에서 3시간 정도 머무르면서 짧지만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갑니다. 내일 주 목적지인 송광사로 가기 위해서 순천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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