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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양조장 좋은술

 

술 좋아하시죠? 지나친 과음은 피해야겠지만, 가볍게 마시는 술은 삶의 활력이 됩니다. 마트에 가면 소주, 맥주, 막걸리 등을 쉽게 살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는 볼 수 없는 전통주도 있습니다. 전통주 만두는 양조장이 전국에 많습니다. 그중에서 평택에 있는 좋은술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양조장 이름이 '좋은술'입니다.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에 농업회사법인 좋은술이 있습니다. 술을 직접 만드는 양조장입니다. 양조장과 별도로 시음장과 판매장이 있습니다. 좋은술에서 만드는 술을 맛보고 살 수 있습니다. 술 만드는 곳은 구경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양조장에서는 술 만드는 곳까지 구경은 안되더군요. 좋은술은 특별히 정기 휴일이 있지는 않습니다. 거의 매일 열려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 미리 전화하고 방문했습니다.  

 

 

 

 

 

 

좋은술은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선정합니다. 양조장을 술 만드는 곳으로 한정 짓지 않고, 관광과 체험적인 요소를 더한 것입니다. 특색 있고 실력 있으면서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가능한 양조장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됩니다. 당연히 술맛도 좋고요. 현재 42개가 선정되었습니다. 

 

 

 

 

 

 

찾아가는 양조장은 수첩이 있어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습니다. 42개 중에서 4개 찍었습니다. 가까운 곳부터 찾아가야지 하는데, 이게 또 길 나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평택에는 좋은술과 더불어 '밝은세상영농조합 호랑이배꼽 막걸리 양조장'도 찾아가는 양조장입니다. 

 

 

 

 

 

 

판매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다양한 술잔과 그릇이 눈길을 끕니다. 저 사진 액자 속 두 분은 사모님과 따님입니다. 따님이 사장님에 이어서 술을 빚고 있습니다. 양조장 운영하고, 술을 빚는다는 것은 연륜이 있는 분들만 하는 줄 알았습니다. 좋은술이 젊은 감각으로 이어진다는 것에 기대감이 있습니다.







 

 

 

 

 

 

좋은술에서 만드는 천비향이라는 술은 2018년과 2020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청와대 만찬주로도 선정된 적이 있습니다. 한국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때는 공식 건배주였습니다. 술맛 하나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명품 술입니다. 

 

 

 

 

 

 

사장님과 사모님이 반갑게 맞이해 주십니다. 약속드린 시간에 맞춰 가니, 시음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십니다. 좋은술에서는 별도로 시음비를 받지는 않습니다. 좋은술에서 만드는 술 중에서 몇 가지를 소주잔 한잔 정도로 가볍게 마실 수 있습니다. 술맛이 좋아서 시음 후에는 꼭 사게 됩니다.   

 

 

 

 

 

 

시음장 모습. 오른쪽 나무로 만든 것은 경주 포석정을 생각하며 만든 것이라 하시더군요. 물 위에 술잔을 띄워놓고, 술잔을 주고받으며 마시는 것입니다.

 

 

 

 

 

 

창밖으로 평택의 들녘이 펼쳐집니다. 

 

 

 

 

 

 

사과를 예쁘게 잘라 주셨습니다. 술안주. 

 

 

 

 

 

 

좋은술에서 나오는 4가지 술을 시음하기로 합니다. 술잔도 4잔이 나왔습니다. 어디까지나 시음이기에 한 잔씩만 마십니다. 좋은술에서 제일 잘 나가는 대표적인 술을 맛보는 것입니다. 맨 앞에 나온 하얀색 술, 뒤에 붉은 술은 탁주(막걸리)입니다. 천비향 약주까지 마십니다. 안주하라고 과자도 내어주셨습니다.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은 탁주를 먼저 마시고, 도수를 올리면서 마십니다. 

 

 

 

 

 

 

저는 운전해야 해서 시음할 수는 없었습니다. 차 한잔 내주시네요.

 

 

 

 

 

 

좋은술에서 만드는 술은 화학적인 첨가물 없이, 오로지 국내산 쌀 100%와 물, 누룩만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술이 입에 들어갈 때 어! 뭔가 다르다는 것이 확 느껴집니다. 같은 탁주라 하더라도, 입안에 머무는 향기, 목 넘김이 확실히 다릅니다. 그래 어쩌면 이게 진짜 술이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번에는 술을 안 마셨지만, 일전에 사다 먹어서 그 맛을 압니다. 

 

천비향 탁주는 오양주 기법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술을 다섯 번 빚어 발효시킨 것이라더군요. 처음 만들어서 10일 발효, 그리고 이후에 100일 발효를 거친 후에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좋은술의 대표주자인 천비향 약주입니다. 알코올 도수 16도. 이 술이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되었고, 아세안 정상들도 마신 술입니다.  1년 6개월 숙성한 것입니다. 천년의 비밀이 담긴 향이라는 술 이름부터 구미를 확 당깁니다. 평택쌀, 정제수, 누룩만으로 만들었습니다. 천비향 한잔 마시면 입안 가득 퍼지는 그 향기가 참 좋습니다. 천년의 비밀이 담긴 향을 느낍니다. 그냥 목으로 넘기면 억울할 정도.

 

가격대는 조금 있습니다. 35,000원. 인터넷에서 사면 33,000원이네요. 서울 전통주 갤러리 가니까 30,000원이던데. 술값이 비싸다고 생각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들어가는 재료, 정성, 시간을 생각하면 수긍할 수 있다고 봅니다. 

 

 

 

 

 

 

술 안주하라면서 튀김을 내주시는데, 이것은 작품입니다. 

 

 

 

 

 

 

4병이 담긴 선물세트 받아보고 싶습니다. (79,000원)

 

시음하는 친구는 맛있는 술맛과 향기에 빠져듭니다. 사장님도 술맛을 제대로 아는 친구가 보기 좋았나 봅니다. 비장의 무기를 꺼내오시네요. 53도, 70도짜리 증류주를 내어주십니다. 소주가 16도, 17도인데, 50도가 넘어가는 술은 장난 아닙니다. 향기부터 확실히 다릅니다. 한잔 먹을 때는 모르는데, 시간이 지나면 취기가 확 올라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친구가 시음을 제대로 해서, 취기가 확 돌더군요. 술이 약한 친구가 아닌데. 달래주냐고 혼났습니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가양주라고 해서 집마다 술을 담갔습니다. 그만큼 다양한 술이 있었고, 술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산업화에 접어들면서 가양주, 전통주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근래에 전통적인 기법으로 술을 만드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평택의 좋은술도 전통적인 방법으로 술을 만들고 판매하는 곳입니다. 소주, 맥주, 양주 등도 좋지만 우리의 전통주만의 매력을 찾아보심은 어떨까 합니다. 인터넷으로 주문 가능합니다. 

 

농업회사법인 좋은술 031-681-8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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