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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백령도 가는 길

 

백령도는 남한 기준으로 서해 최북단에 있는 섬입니다. 백령도를 가보고 싶었습니다. 북쪽에 있는 그 섬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습니다. 드디어 때가 왔습니다. 백령도로 출발합니다. 

 

백령도와 대청도를 묶어서 2박 3일로 패키지여행을 예약했습니다. 여행 전날 비가 많이 옵니다. 갈 수 있나 걱정했습니다. 다행히도 출발 당일 아침 맑습니다. 백령도 가는 여객선은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합니다. 전철 타고 동인천역까지 왔습니다. 택시타고 동인천역에서 여객터미널까지 갑니다. 7,700원 나오네요. 버스도 있습니다. 늦지 않고 일찍 도착했습니다.

 

 

 

 

저는 08:30 여객선을 타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인천까지 멀어서 07:50 여객선을 탈 수 없습니다. 07:50 여객선만 가능하다는 여행사도 있었습니다. 천항 여객터미널 홈페이지에서 배 운항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정상운항이 뜬 것을 보니 안심이 됩니다. 

 

 

 

 

여행사 직원에게 배표를 받습니다. 멀미약 사기 위해 여객터미널 안에 있는 약국으로 갑니다. 멀미약과 함께 소화제를 함께 삽니다. 멀미약과 소화제를 함께 먹어야 효과가 좋습니다. 의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약국의 불친절한 아저씨는 비싼 것을 내어주시네요. 비싼 약 먹었다고 특별히 다르진 않았습니다. 인천항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연평도, 덕적도, 대이작도, 풍도 등을 갈 수 있습니다. 

 

 

 

 

여객터미널에 사람이 많습니다. 전날 기상악화로 배가 출항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출항 시간 1시간 전부터 매료하고 출항 시간 10분 전에 매표 및 개찰 마감합니다. 

 

 

 

 

 

 

 

 

제가 타고 갈 08:30 출발 코리아킹 여객선은 매표 중입니다. 인천에서 백령도까지 운임은 66,500원. 인천광역시민은 여객선 운임의 8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여객선 타기 위해서는 신분증 꼭 있어야 하고요. 반려동물은 케이지에 넣어야지만 갈 수 있습니다. 

 

 

 

 

배 타러 들어갑니다. 

 

 

 

 

목적지별로 배 타는 곳이 다릅니다. 백령도는 3번으로 갑니다. 

 

 

 

 

 

 

 

 

 

 

 

 

저를 백령도로 데리고 갈 코리아킹이 보입니다. 여객선 탈 때는 비행기 탈 때와는 다른 긴장감이 있습니다. 코리아킹은 쾌속선입니다. 쾌속선은 배 아래가 트여 있습니다. 빠른 속도로 물 위를 날듯이 진행합니다. 인천항에서 백령도까지 뱃길로 200㎞가 넘습니다. 쾌속선을 타면 백령도까지 4시간 걸립니다. 

 

 

 

 

쾌속선은 빠르게 운항합니다. 밖으로 나갔다가는 바다 어딘가로 날아갈 것입니다. 그래서 운항 중에는 밖으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출입금지. 소청도, 대청도에 도착했을 때는 하선하지 않더라도 잠깐 밖에 나갈 수 있습니다. 

 

 

 

 

지정된 자리에 앉습니다. 좌석번호는 좌석 뒤에 쓰여 있습니다. 여객선 안에 매점이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운영하지 않습니다. 여객선 자리에 앉으니, 진짜 백령도를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놓입니다. 

 

 

 

 

여객선 안에 '목함지뢰, 신고 바랍니다' 안내물이 있습니다. 목함지뢰는 나무이기에 물에 떠내려올 수 있습니다. 몇 년 전에도 목함지뢰가 터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여행자들은 지뢰를 볼 일이 없습니다. 혹시 모르기에 안내물은 붙여 놓은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천항에서 여객선이 출발합니다. 처음에는 속도를 막 높이지 않습니다. 주변에 배도 많이 다니고 다리 같은 구조물도 많기 때문인가 봅니다. 인천대교를 지나고 넓은 바다로 나가면서 여객선은 속도를 올립니다. 저도 배가 무사히 가는 것을 보니 마음이 긴장이 풀어졌습니다. 멀미약 기운도 올라오는 것 같고요. 잠을 청합니다. 

 

 

 

 

몸이 뻣뻣해짐을 느끼며 눈을 뜹니다. 1시간 30분 정도 잤더군요. 창 너머로 수평선이 보입니다. 지도 앱을 켜니 서해 한가운데입니다. 육지에서 멀리 왔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배가 빠르게 지나가고 가끔 파도가 유리창을 때립니다.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가만히 서 있기 힘들 정도로 배가 흔들립니다. 이렇게 보면 바다는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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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서 출발한 지 3시간 30분 정도 지났습니다. 소청도를 거쳐 대청도에 도착했습니다. 대청도 선진포항 여객터미널이 보입니다. 오늘은 백령도에서 자고, 내일 대청도로 넘어올 것입니다. 백령도 가는 것에 집중했기에 대청도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백령도 가는 길에 잠깐 찾는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청도가 대박입니다. 대청도 멋진 섬입니다. 

 

 

 

 

대청도에서 뱃길로 10여 분 지나고 백령도가 보입니다. 

 

 

 

 

인천항에서 출발한 지 4시간 정도 되었을 때 백령도 용기포항에 도착합니다. 중간에 화장실 갈 때 배가 흔들리는 것은 경험했지만 배멀미는 하지 않았습니다. 자리에 가만히 있으니까 멀미가 오지 않더군요. 선내 방송으로 하선 준비하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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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이 항구에 들어오면서 항구가 북적입니다. 일반 여행객뿐만 아니라 백령도 주민들도 많이 보입니다. 특히 해병대원이 많이 보입니다. 백령도 인구가 약 5천 명이고, 해병대가 백령도 인구수만큼 있다고 합니다. 군사적으로 백령도가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백령도에는 4가지가 없습니다. 신호등, 대문, 도둑 그리고 귀신입니다. 귀신 잡는 해병대가 많아서 귀신이 있을 수 없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서해 최북단 섬 백령도' 글씨를 보니 백령도에 왔다는 것이 실감 납니다. 눈길을 끄는 조형물이 있습니다. 오른쪽 위에 고이 앉아 있는 사람은 심청입니다. 효녀 심청. 심청이 인당수에 빠진 것은 아실 것입니다.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가 인당수라고 합니다. 백령도 주변에는 점박이물범이 살고 있습니다. 물범을 표현했습니다. 

 

 

 

 

용기포항 주변으로도 기암절벽이 펼쳐집니다. 백령도는 모래가 쌓여서 이루어진 사암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대체로 암석들이 밝습니다. 그래서인지 섬도 환하고 깨끗합니다.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입니다. 섬 여행을 하려면 차량을 이용해야 합니다. 2027년에 백령도에 공항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지도를 보면 황해도와 가깝습니다. 6ㆍ25 전쟁 이전에 백령도는 황해도에 속했습니다. 지금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입니다. 저는 여행사 가이드를 만났고, 가이드와 함께 백령도 시내로 갑니다. 여행사에서 미리 잡아둔 식당에 도착합니다. 07:30 여객선으로 온 여행자들은 식사를 끝냈습니다. 08:30 여객선 온 여행자들이 식사합니다. 그렇게  10여명이 함께 백령도 여행을 합니다. 백령도에서 즐거운 시간이 이어집니다. 

 

백령도에서 만난 풍경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https://raonyss.tistory.com/2490

 

서해 최북단 외롭지만 든든한 섬. 백령도 여행 1박 2일

백령도 서해로 나가면 주소는 남한이지만 북한과 가까운 섬들이 있습니다.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등의 섬입니다. 이들 섬을 합쳐서 서해 5도라고도 부릅니다. 이 섬 중에서 가장

raonyss.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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