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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포레스트

 

제주도는 계절마다 꽃이 피어납니다. 일 년 내내 꽃구경만 하고 싶습니다. 겨울에는 어떤 꽃이 피어날까요? 눈꽃 그리고 동백입니다. 눈꽃을 보려면 한라산에 올라가야 하니까 쉽진 않습니다. 동백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12월 제주도는 동백 파티입니다. 

 

11월 중순부터 제주도 동백이 피어납니다. 제주도 남쪽 안덕, 남원 등에서 동백을 볼 수 있습니다. 남쪽이라 따뜻합니다. 카페, 공원, 농장 등 동백을 테마로 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선택한 곳은 동백포레스트입니다. 여행 동선상 동백포레스트가 가까웠습니다. SNS에 올라온 사진들도 좋아 보였고요.

 

동백포레스트 꽃이 없는 계절에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금은 꽃이 활짝 피었으므로 입장료가 있습니다. 어른 4천 원. 경로 2천 원. 있습니다. 오픈 9시 마감 5시. 주차장은 입구 바로 앞에 있습니다. 제가 9시 30분 정도에 갔는데 1주차장이 만차입니다. 나올 무렵에는 직원이 나와서 2주차장 쪽으로 안내하더군요. 일찍 가시는 게 좋겠습니다.  

 

 

 

 

 

입구를 지나면 바로 하얀색 건물이 보입니다. 카페입니다. 커피, 빵 등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합니다. 카페 안에 커다란 창이 있어서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건물 옥상으로 나가면 동백포레스트 일대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카페 안에 화장실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후리하게 동백꽃 구경을 합니다. 카페 앞 동백나무 아래로는 하얀 자갈이 깔려 있습니다. 동백나무의 진한 잎 붉은꽃잎과 하얀색이 대조적입니다. 분위기가 산뜻합니다. 사진도 예쁘게 나옵니다. 자갈 걷는 것도 재밌습니다. 

 

 

 

 

 

 

 

 

 

테이블에서 커피 마시면 분위기 좋겠죠? 

 

 

 

 

 

입구 쪽에 사람이 많은데 안으로 들어오니 사람이 적습니다. 조용히 동백꽃과 조우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동백꽃 꽃잎이 바닥에 떨어져 있습니다. 붉은 카펫을 깔아놓은 듯합니다. 그윽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꽃길을 걷는 것 같습니다. 붉은 꽃잎이 예뻐서 꽃잎 밟기가 미안합니다. 사뿐사뿐 걸으며 동백꽃 속으로 점점 빠져듭니다.  

 

 

 

 

 

 

 

 

 

제주도 내려와서 첫째 날, 둘째 날은 비도 오고 흐려서 여행하기 힘들었습니다. 날씨도 춥고요. 셋째 날은 날씨가 맑았습니다. 푸른 하늘이 열렸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반짝이는 동백꽃은 특히 더 예쁘고 보기 좋습니다. 

 

 

 

 

 

동백은 말 그대로 겨울에 피는 꽃입니다.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꽃망울을 터트립니다. 따뜻할 때 피어나는 꽃들과 비교해서 겨울에 피어나는 동백은 강인하고 생명력이 있습니다. 매화도 겨울에 핀다지만 봄기운이 올 때 피는 것이고, 동백은 한겨울에 피는 것이니 진정한 겨울꽃은 동백이 아닐까 합니다. 하얀 자갈이 마치 하얀 눈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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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빵을 주문하기 위해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카페에는 커다란 창이 있습니다. 딱 봐도 포토존입니다. 여기서는 어떻게 사진 찍어도 예쁘게 나오겠더군요. 저는 쑥스럽고 혼자 찍기 뭐해서 빈 곳으로만 사진으로 남겨봅니다. 10명 정도는 계속 줄 서서 기다립니다. 한 커플이 계속 사진 찍는데 얄밉더라고요. 

 

 

 

 

 

빵과 커피를 사서 동백나무 밑에서 먹기로 합니다. 빵은 브라우니, 르뱅, 크루아상 등 5~6 종류가 있습니다. 크루아상과 커피를 주문합니다. 손님이 많아서 주문하고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더군요. 진동벨을 들고 카페를 돌아봅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다락방입니다. 1층보다는 아늑한 공간입니다. 다락방은 안전을 위해 노 키즈 존입니다. 

 

 

 

 

 

다락방 창을 통해 동백포레스트를 바라 봅니다. 진한 초록의 숲에 붉은 별들이 총총히 박혀서 빛납니다. 진동벨이 울립니다. 빵 가지러 갑니다. 

 

 

 

 

 

커피, 바닐라라테, 크루아상 2개. 음료와 크루아상이 입맛에 맞아서 잘 먹었습니다. 칼과 포크도 예쁘네요. 

 

 

 

 

 

컵이 두 겹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겹은 동백꽃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컵이 예쁩니다. 한번 쓰고 버리기에는 아깝더군요. 기념될 듯도 하여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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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건물 옥상에서 동백포레스트를 한눈에 가득 담을 수 있습니다. 1층에서 보이지 않던 포토존들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백포레스트 가시면 입구에서만 머물지 마시고 구석구석 다녀보세요.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숨어 있습니다. 중간에 묘가 보이기도 합니다. 묘에 계신 분은 시끄럽긴 해도 예쁜 꽃밭에 있는 것이 기분 좋으시겠다는 상상을 더 해 봅니다.  

 

 

 

 

 

빛나는 붉은 별을 계속 바라보았습니다.

 

 

 

 

 

 

 

 

12월에서 1월 제주도에서 동백이 열리는 공간이 많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한 동백포레스트도 좋고요. 카페 글램코, 동백수목원, 동박낭, 마노르블랑, 카멜리아힐, 휴애리 등도 인기 있는 동백 명소입니다. 남원 일대를 돌아다니면 사이사이 피어난 동백을 볼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돌담 위로 피어나기도 하고, 귤밭 옆으로 피어나기도 하고요. 12월의 제주는 동백으로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위 사진은 12월 2일 모습입니다. 지금은 더 피었을 것입니다. 

 

 

 

https://raonyss.tistory.com/2513

 

바람도 좋다. 부모님과 함께 12월 제주도 2박 3일 여행.

제주도 2박 3일 부모님 모시고 2박 3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는 철저히 부모님에 맞춘 여행입니다. 최대한 안 걷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는 곳들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제주도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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