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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점보빌리지

제주도가 남쪽이라서 따뜻할 것만 같지만 겨울에는 꽤 춥습니다. 겨울 제주도 여행길에는 자연스럽게 실내 관광지를 찾게 됩니다. 실내 관광지가 여러곳이지만 이번에는 코끼리를 만나보려 합니다. 코끼리 아저씨는 진짜 코가 손이더군요.

 

부모님과 함께하는 겨울 제주도 여행길입니다. 부모님이 연로하시니 다이나믹하게 움직이는 곳은 갈 수 없습니다. 편안하게 앉아서 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점보빌리지를 발견합니다. 제주도 남서쪽 안덕면에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코끼리들이 반겨줍니다. 주차장 넓습니다. 주차비 없습니다.



네이버 예매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표를 살 수 있습니다. 기본 가격은 어른 1명에 15,000원. 예매하면 9,500원입니다. 네이버가 아니어도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있습니다. 매표소에 전화번호 이야기하니 공연관람권과 바나나 교환권을 줍니다. 공연장 들어갈 때 바나나 받을 수 있습니다.

공연과 별도로 코끼리 트레킹도 있습니다. 코끼리 타고 점보빌리지 한 바퀴 도는 것입니다. 트레킹은 별도로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겨울 제주도는 동백이 한창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하루 4회 공연이었는데, 현재는 오후 1시 30분, 4시 30분 2회 공연입니다. 공연 시간 딱 맞춰 가기보다는 30~40분 정도 미리 가는 게 좋겠습니다. 미리 발권도 하고 주변 구경도 하고요. 공연 횟수가 줄어 사장님은 힘들겠지만, 코끼리는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아서 다행입니다.  

대기실에서 스낵코너에서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합니다. 기념품 가게의 코끼리 인형이 귀엽습니다.



공연 시작 10분 전에 공연장으로 들어갑니다. 좌석 번호는 따로 없습니다. 원하는 자리에 자유롭게 앉습니다. 공연장이 약간 서늘합니다. 추위 많이 타는 분들은 담요 같은 거 챙기시고요.



3명이니까 바나나 3개를 받았습니다.






코끼리 입장. 코끼리 조련사들은 동남아에서 온 분들 같습니다. 한국 직원은 무대 밖에서 관객 통제 합니다. 어른 코끼리, 아기 코끼리 등이 섞여 있습니다. 공연장 사진 촬영은 가능한데, 동영상은 찍지 못하게 하더군요.



본 공연에 앞서 먼저 코끼리를 만납니다. 입구에서 받은 바나나를 코끼리에게 줍니다. 바나나 들고 있으면 코끼리가 긴 코를 이용해서 바나나를 받아 갑니다. 기다란 코가 제 앞에 훅하고 오는데 놀랐습니다. 코를 만질수도 있는데 저는 못 만지겠더군요. 아이들은 잘만 다가가던데.



육중한 코끼리들이 조련사를 따라 잘 움직입니다. 코끼리가 머리가 좋은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아이큐가 70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학습 능력과 기억력이 우수하답니다. 무리 생활하는 코끼리는 초음파로 거리를 파악할 수 있는 지능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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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코로 훌라후프 돌리는 중



조련사들이 코끼리 몸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코에 감겨서 올라가기도 합니다. 코끼리가 코를 감아서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는 약 350㎏입니다. 어른 5~6명을 들어 올릴 수 있는 힘입니다.



관람객 중 한 명은 무대로 나가서 코끼리 코 그네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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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코끼리. 꽃을 그리는데 그림 수준이 수준급입니다. 코끼리가 그린 그림은 관객 중 한 명에게 전해줍니다.



코끼리 안마받아볼 사람 나오세요? 용기 있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선택받은 분은 눕습니다. 처음에는 코로 콕콕 누르더니, 발로 쿵쿵 안마를 합니다.



코끼리가 풍선 터트립니다.

코끼리 하면 인도, 아프리카 등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역사에도 코끼리가 등장합니다. 백제 금동대향로에도 코끼리가 새겨져 있습니다. 신라 소성왕 때 강원도에 코끼리가 나타났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외국과의 교류를 통해서 코끼리가 들어왔거나, 코끼리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보면 조선시대에 일본 국왕이 코끼리를 우리나라에 바쳤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코끼리가 너무 많이 먹어서 여기저기 귀양 보냈다고 합니다. 하루에 콩 4~5말을 먹었다고 하니, 그 없던 시절에 얼마나 애물단지였을지 웃음도 나옵니다.



이번에는 볼링을 합니다.








농구도 합니다. 코끼리 코로 바로 넣으면 덩크슛인가요?



연극도 합니다. 아기 코끼리가 아파서 쓰러졌습니다. 어디선가 간호사 코끼리가 나옵니다. 아픈 코끼리를 보살펴 줍니다. 그러면 아기 코끼리가 금방 일어납니다.



공연은 50분 정도 합니다. 공연 끝나면 코끼리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코끼리 앞에서 사진도 찍고, 코끼리 만져볼 수도 있습니다. 확실히 아이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은 코끼리 신기해하면서 가까이 다가갑니다. 아버지도 가까이 다가가시네요. 사진 찍어 달라하시고. 저는 무섭습니다.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입니다.



 


어떻게 보긴 했는데 불편한 마음도 있습니다. 코끼리 커다란 눈망울이 애처롭습니다. 야생에서 흙 밟으며 살아가는 것이 본래의 운명일 텐데, 낯선 곳에서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것이 쉽지 않겠습니다. 코끼리가 공연 연습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는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코끼리 공연만 보여주지 말고, 코끼리의 생태에 관해서도 알려주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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